🔥 글쓰기 +60(x4배) / 글추천 받음+6 (x2배) / 댓글 +4(x2배)
  • 목록
  • 아래로
  • 위로
  • 댓글 0개
  • 쓰기
  • 검색

유럽(기타) 북유럽 여행기 (노르웨이+핀란드) - 오슬로편

랜초
11090 0 0
국가명(기타) 노르웨이

코로나가 끝나가니 이제 다시 여행을 갈 수 있겠다는 희망이 생기네요!

여행 생각 나서 옛날 사진첩을 돌려보니 여행지에서의 기록들이 솔솔 떠오르는데

정리해서 올려볼까 합니다.

 

연재하다가 안지치면 이거 끝나고 조지아 여행, 스코틀랜드 위스키 여행 등 다른 여행들도 하나씩 올려보겠습니다.

 

 

-----

 

직장인 약 3년차던 시절

 

맨날 롤 같이 하는 지인들이랑 퇴근하고 노말팟 돌리고, 롤챔스 보면서 욕하고,

일하기 싫으니 카톡방에서 궁이 5배면 누가 짱쎈가 같은 시덥잖은 소리만 하던 시절이었습니다.

 

 

누군가 노드 캅이라는 곳이 있다고 하더군요.

 

 

image.png 직장인의 노르웨이 & 핀란드 여행기 (스압) - 오슬로

 

 

 

노르웨이의 유럽 대륙 최북단에 있는 절벽입니다.

 

실제로는 러시아가 더 북쪽이 있습니다만...

시국이 또 시국이니 여기가 유럽 최북단인걸로 하죠.

 

 

 

 

 

image.png 직장인의 노르웨이 & 핀란드 여행기 (스압) - 오슬로

 

 

 

 

대충 이렇게 생긴 절벽임

 

 

 

아무튼 카톡방에서 누군가 유럽 북쪽에 가고싶다

유럽 북쪽에 홀로 서있고 싶다같은 감성터진 개소리를 했던거 같은데,

 

지루해 죽어가던 직장인들이니 그런 개소리에 꽃혀서 진짜 갈까? 하는 얘기를 하다

어찌어찌 4명이 일정 맞추는데 성공하고 주말 앞뒤 휴가 5일을 포함해서 9일짜리 여행을 가기로 합니다.

 

 

물론 그땐 다들 결혼 전이라 가능한것도 있겠지만,

지금 생각하면 직장인 4명이 어떻게 일주일 휴가를 맞춰서 갔나 싶음.

 

-------

 

 

A: 근데 저 촌구석을 어떻게 가지?

B: 노르웨이에서 차를 몰고 저길 갔다가 핀란드로 내려가서 반납을 하자.

C: ???

D: ?????

 

렌트카가 보통 출발지와 도착지가 다르면 비용이 확 뜁니다.

렌트카 업체도 땅파먹고 사는것도 아니고, 차가 멀리 갔으면 다시 가지고 와야 하니까요.

 

 

실제로 이 때 출발지에서 반납하는걸 핀란드로 바꾸니까 렌트 비용이 4배로 뛰더라구요.

 

 

 

 

하지만 여행에 눈이 뒤집힌 직장인들은 계획이 정신나갈수록 더 환호하는 습성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직장인들은 시간과 경험을 돈으로 사려하는 습성도 있죠.

 

 

 

 

 

image.png 직장인의 노르웨이 & 핀란드 여행기 (스압) - 오슬로

 

 

그렇게 트롬쇠에서 로바니에미까지 렌트카 결제, 오슬로로 들어가서 헬싱키로 나오는 항공권 예매, 사이사이 교통편까지 준비하면서

여행을 진짜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2018년 1월

 

 

 

image.png 직장인의 노르웨이 & 핀란드 여행기 (스압) - 오슬로
 

짐을 싸들고 출근했다가, 금요일 밤 퇴근 후 인천공항에 모인 직장인 아저씨 4인팟

 

 

 

image.png 직장인의 노르웨이 & 핀란드 여행기 (스압) - 오슬로

 

 

타고 갈 비행편이 KLM이라서 저는 이때 처음 제2터미널을 가봤습니다

 

 

 

 

image.png 직장인의 노르웨이 & 핀란드 여행기 (스압) - 오슬로

 

오슬로 가는 직항편은 없기 때문에 암스테르담을 경유해서 오슬로로 갑니다

아마 꽃보다 남자 아이슬란드 편에서도 동일한 항공편을 타고 암스테르담으로 갔을거에요

 

 

보잉 747 오래된 기종이라서 좀 불편했어요

그나마 다행인건 새벽 비행이라 술 마시고 꿀잠..

 

 

 

image.png 직장인의 노르웨이 & 핀란드 여행기 (스압) - 오슬로
 

image.png 직장인의 노르웨이 & 핀란드 여행기 (스압) - 오슬로

 

시간을 거슬러 왔기 때문에 암스테르담은 아직도 새벽입니다

 

 

 

image.png 직장인의 노르웨이 & 핀란드 여행기 (스압) - 오슬로

환승편을 타고 오슬로로 향하는 길에 해가 뜨기 시작합니다

 

 

 

image.png 직장인의 노르웨이 & 핀란드 여행기 (스압) - 오슬로
 

 

image.png 직장인의 노르웨이 & 핀란드 여행기 (스압) - 오슬로

길고 긴 비행 끝에 아침에 오슬로에 도착

 

 

 

image.png 직장인의 노르웨이 & 핀란드 여행기 (스압) - 오슬로
 

image.png 직장인의 노르웨이 & 핀란드 여행기 (스압) - 오슬로
 

오슬로 시내로 들어가는 길에는 나무와 산과 눈이 가득합니다

주변이 죄다 숲이고 눈인데 묘하게 다른 풍경을 보면서 다른 나라에 왔다는걸 실감하게 됩니다

 

 

 

image.png 직장인의 노르웨이 & 핀란드 여행기 (스압) - 오슬로

오슬로 시내는 큰 건물이 별로 없습니다.

대부분 아기자기한 낮은 건물들이에요.

 

주차는 따로 공간이 있는곳은 그렇게 많지 않았고

보통 길가에 저렇게 P 붙은곳에 세우고 근처에서 티켓 끊어서 차에 올려놓습니다

 

 

 

image.png 직장인의 노르웨이 & 핀란드 여행기 (스압) - 오슬로
 

image.png 직장인의 노르웨이 & 핀란드 여행기 (스압) - 오슬로

점심을 먹으러 시내에 있는 시장에 갔습니다

시장 가운데에 푸드코트가 딸려있는데 사람들이 엄청 많아요

 

 

 

image.png 직장인의 노르웨이 & 핀란드 여행기 (스압) - 오슬로

 

해산물 구경하다가

Vulkanfish 라는 곳에서 밥을 먹기로 합니다

 

 

 

image.png 직장인의 노르웨이 & 핀란드 여행기 (스압) - 오슬로

 

맥주는 못참지
 

 

 

image.png 직장인의 노르웨이 & 핀란드 여행기 (스압) - 오슬로

image.png 직장인의 노르웨이 & 핀란드 여행기 (스압) - 오슬로
 

흰살 생선, 피시앤칩스 등등 이것저것 해산물 요리를 시켰습니다.

 

여기서부터 그 유명한 북유럽 물가를 체험하기 시작합니다

정확한 가격은 메뉴판을 안찍어서 기억이 안나지만.. 만만치 않다는걸 느끼기 시작

 

 

 

image.png 직장인의 노르웨이 & 핀란드 여행기 (스압) - 오슬로
 

 

 

image.png 직장인의 노르웨이 & 핀란드 여행기 (스압) - 오슬로

점심을 먹고 Tim Wendelboe 라는 이름의 카페에 왔습니다

폴 바셋 같은 바리스타인듯?

 

아무튼 지친 몸에 카페인을 주입합니다

 

 

 

image.png 직장인의 노르웨이 & 핀란드 여행기 (스압) - 오슬로

image.png 직장인의 노르웨이 & 핀란드 여행기 (스압) - 오슬로

 

커피 들고 근처 공원으로 왔는데

왠 오리가 이렇게?

 

 

 

image.png 직장인의 노르웨이 & 핀란드 여행기 (스압) - 오슬로
 

날이 좋습니다

이때 한국이 기록적으로 추울때였는데(아마 영하 17도까지 내려갔던듯), 농담이 아니고 서울보다 오슬로가 따뜻했음;

 

 

 

image.png 직장인의 노르웨이 & 핀란드 여행기 (스압) - 오슬로

image.png 직장인의 노르웨이 & 핀란드 여행기 (스압) - 오슬로

 

공원 근처의 REMA 1000 라는 마트에 가서 숙소에 가져갈 물과 간식 등을 삽니다

 

 

image.png 직장인의 노르웨이 & 핀란드 여행기 (스압) - 오슬로

 

저런식으로 끌고다닐수 있는 바퀴달린 바구니가 있더라구요

 

 

image.png 직장인의 노르웨이 & 핀란드 여행기 (스압) - 오슬로

 

'개를 찾아줘'

 

 

 

image.png 직장인의 노르웨이 & 핀란드 여행기 (스압) - 오슬로

image.png 직장인의 노르웨이 & 핀란드 여행기 (스압) - 오슬로

숙소에 도착

에어비앤비 방인데 작은 거실과 방 2개에 침대 4개가 딸린 곳이었습니다

 

도착했을때가 오후 2시정도였는데, 밤비행기 타고 왔던지라 다들 피로가 몰려오며 말 그대로 약 2시간동안 혼수상태에 빠짐

 

 

 

image.png 직장인의 노르웨이 & 핀란드 여행기 (스압) - 오슬로

겨우 정신차리고 늦은 오후에 다시 밖으로 나오니 벌써 어둑어둑합니다

북유럽의 겨울은 해가 엄청 빨리 져요

나중에 여기보다 더 북쪽으로 올라가면 더 빨리 짐

 

 

 

 

image.png 직장인의 노르웨이 & 핀란드 여행기 (스압) - 오슬로

한식당이 있더군요

가진 않았습니다

(일행 모두 여행가서 한식 먹는걸 이해 못하는 스타일)

 

 

 

image.png 직장인의 노르웨이 & 핀란드 여행기 (스압) - 오슬로

image.png 직장인의 노르웨이 & 핀란드 여행기 (스압) - 오슬로

 

image.png 직장인의 노르웨이 & 핀란드 여행기 (스압) - 오슬로

숙소 근처에 Pipervika 라는 항구가 있는데

여기에 시청 같은 주요 건물들도 있고, 쇼핑센터도 있고 해서 저녁 먹을겸 걸어왔습니다

 

 

 

 

 

image.png 직장인의 노르웨이 & 핀란드 여행기 (스압) - 오슬로
 

스타벅스도 있길래 잠깐 가봄

 

 

 

image.png 직장인의 노르웨이 & 핀란드 여행기 (스압) - 오슬로

image.png 직장인의 노르웨이 & 핀란드 여행기 (스압) - 오슬로
 

image.png 직장인의 노르웨이 & 핀란드 여행기 (스압) - 오슬로

어두워지니 불이 들어오면서 항구와 도시의 야경이 빛이 납니다

 

 

 

image.png 직장인의 노르웨이 & 핀란드 여행기 (스압) - 오슬로

image.png 직장인의 노르웨이 & 핀란드 여행기 (스압) - 오슬로

image.png 직장인의 노르웨이 & 핀란드 여행기 (스압) - 오슬로

딱히 마음에 드는 식당이 없어서 이탈리안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아마 제이미 올리버 프랜차이즈였던것 같네요

맛은 평범 가격은.. 안평범

 

 

 

image.png 직장인의 노르웨이 & 핀란드 여행기 (스압) - 오슬로

날도 추워지고

밤길을 다시 걸어 숙소로 돌아옵니다

 

 

 

image.png 직장인의 노르웨이 & 핀란드 여행기 (스압) - 오슬로

 

북쪽동네에서 많이 마시는 술인 아쿠아비트

 

 

 

image.png 직장인의 노르웨이 & 핀란드 여행기 (스압) - 오슬로

이런 저런 술과 간식거리로 한 잔 더 하고 모두 숙면

 

 

...하면 좋았겠지만 시차 때문에 푹 잘 수가 없죠

새벽 5시쯤에 다들 깨버림

 

하필 회사에서도 약간 문제가 생겨서 일어난 김에 원격으로 잠깐 일도 했습니다...

흑흑...

 

 

 

image.png 직장인의 노르웨이 & 핀란드 여행기 (스압) - 오슬로
 

숙소 근처에 일찍 여는 슈퍼가 있어서 간단한 아침거리를 사왔습니다

노르웨이 라면왕으로 유명한 미스터 리 라면도 파네요.

 

짭잘하고 맛있습니다만

당연하지만 한국식으로 매운 맛은 기대하시면 안됩니다.

 

 

 

image.png 직장인의 노르웨이 & 핀란드 여행기 (스압) - 오슬로

둘째날은 날이 흐리군요

 

 

 

image.png 직장인의 노르웨이 & 핀란드 여행기 (스압) - 오슬로

오슬로에는 노르웨이의 유명한 미술가인 에드바르트 뭉크의 작품을 볼 수 있는 미술관이 있습니다

'절규'는 아마 모르시는 분이 없을거라고 생각

 

이때는 시내에 있었는데, 지금은 더 넓고 좋은 부지를 얻어서 미술관이 이사를 갔다고 들었어요

 

 

 

image.png 직장인의 노르웨이 & 핀란드 여행기 (스압) - 오슬로

image.png 직장인의 노르웨이 & 핀란드 여행기 (스압) - 오슬로

알못이지만 이런 저런 작품들 구경하고

 

 

 

image.png 직장인의 노르웨이 & 핀란드 여행기 (스압) - 오슬로

 

아무래도 제일 유명한 그림이다 보니 여기 주변에 사람들이 제일 많이 모여있습니다

 

 

image.png 직장인의 노르웨이 & 핀란드 여행기 (스압) - 오슬로

이것도 유명한 작품인듯 하네요 미알못이라...

 

 

 

image.png 직장인의 노르웨이 & 핀란드 여행기 (스압) - 오슬로

 

 

image.png 직장인의 노르웨이 & 핀란드 여행기 (스압) - 오슬로

미술뽕 채우고 점심을 먹으러 근처 카페에 왔습니다

 

 

 

image.png 직장인의 노르웨이 & 핀란드 여행기 (스압) - 오슬로

image.png 직장인의 노르웨이 & 핀란드 여행기 (스압) - 오슬로

 

오늘의 점심은 오픈샌드위치

 

빵 한쪽에다가 이런저런 재료를 올려서 먹는걸 말합니다

그냥 샌드위치에서 빵 한 쪽 뺀거라고 생각하셔도 무방

덴마크에서 유래되었다던데 이 동네에선 흔하게 먹는 방식이라는군요

 

 

 

image.png 직장인의 노르웨이 & 핀란드 여행기 (스압) - 오슬로

야무지케 케익에 커피까지 마셔주고

 

오슬로를 떠나는 비행기가 늦은 오후라

남는 시간을 근처에 조각상 공원에서 보내기로 합니다

 

 

 

image.png 직장인의 노르웨이 & 핀란드 여행기 (스압) - 오슬로

게이게이한 문이 맞아줍니다

바이킹게이야...
 

 

 

image.png 직장인의 노르웨이 & 핀란드 여행기 (스압) - 오슬로

image.png 직장인의 노르웨이 & 핀란드 여행기 (스압) - 오슬로

 

image.png 직장인의 노르웨이 & 핀란드 여행기 (스압) - 오슬로

 

굉장히 넓은 공원이고 가족들도 많이 오더라구요

 

아이들이 당연하다는 듯이 작은 스키 같은걸 공원에서 타고있던데 신기했습니다

그러고보니 식당에서 틀어주던 티비에서도 크로스컨트리 중계를 열정적으로 하던데

이 동네의 생활 스포츠는 확실히 동계올림픽에 더 가까운가봅니다

 

 

무튼 조각상 공원답게 조각상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image.png 직장인의 노르웨이 & 핀란드 여행기 (스압) - 오슬로

게이게이야..

 

 

 

image.png 직장인의 노르웨이 & 핀란드 여행기 (스압) - 오슬로

아들을 방구석에서 내쫓는 아버지

 

 

 

image.png 직장인의 노르웨이 & 핀란드 여행기 (스압) - 오슬로

대효도 한판승

 

 

 

image.png 직장인의 노르웨이 & 핀란드 여행기 (스압) - 오슬로
 

아버지 저는 해냈어요

 

 

 

image.png 직장인의 노르웨이 & 핀란드 여행기 (스압) - 오슬로

아직 마음만은 유치한 아저씨들

 

 

 

image.png 직장인의 노르웨이 & 핀란드 여행기 (스압) - 오슬로

애기 동상의 손을 사람들이 어찌나 만졌던지 손부분만 매끈하더라구요

이 동네에도 뭔가 미신같은게 있는건지?

 

못참고 한 번 만져줍니다

 

 

 

image.png 직장인의 노르웨이 & 핀란드 여행기 (스압) - 오슬로
 

 

image.png 직장인의 노르웨이 & 핀란드 여행기 (스압) - 오슬로

 

 

다시 오슬로 공항으로 왔습니다

오후 4시쯤인데 벌써 어둑어둑 합니다

 

이제 여기서 비행기를 타고, 노르웨이에서 오로라 관광지로 유명한 트롬쇠로 갈겁니다

그리고 거기서부터 처음에 계획했던 렌트카 몰고 노드캅으로 가는 여행을 시작합니다

 

 

 

 

image.png 직장인의 노르웨이 & 핀란드 여행기 (스압) - 오슬로

오늘의 비행기는 스칸디나비아 항공입니다

 

 

 

image.png 직장인의 노르웨이 & 핀란드 여행기 (스압) - 오슬로

밤길을 날아서

 

 

 

image.png 직장인의 노르웨이 & 핀란드 여행기 (스압) - 오슬로

눈이 내리는 트롬쇠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꼐속

신고공유스크랩

댓글 0

댓글 쓰기
0%
0%
에디터 모드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

삭제

"북유럽 여행기 (노르웨이+핀란드) - ..."

이 게시물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