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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영국] 역 향수병.. 그 근원지를 찾아서...

로건 로건
6968 2 3
국가명(기타) 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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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스타일도 각양각색...

 

특히 선호하는 여행 스타일이 있더라도,

 

비용과 시간 그 외 여행 여건에 따라서 선택도 달라진다.

 

하지만 대체로 각자만의 여행 스타일이 있기마련인데,

 

혼자 간다면 별문제 없지만, 성향이 다른 사람이 여향을 함꼐 한다면

 

탈이 생길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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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같은 경우는 한 놈만 팬다는 정신으로 진득하게 한 곳을 파는 스타일이다.

 

물론 앞서 말한 대로 비용이나 시간, 그 외 여건에 따라 달라지는 경우가 많지만,

 

수박 껍데기 핥듯 짧은 시간에 여러곳을 둘러보는 것 보다,

 

한 군데라도 제대로 보고, 현지 생활을 해보는 걸 선호한다.

 

영국에서도 어떤이는 런던을 거쳐 스코틀랜드까지 구경을 가는 친구들이 있는가 하면

 

유럽으로 넘어가는 친구들, 유럽에 가서도 빠른 시간에 인증샷만 남기고

 

다른 나라로 넘어가는 친구들, 혹은 한 군데에서 머물며 일상을 맛보는 친구들 등 다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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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에서도 어떤 친구는 이 도시 저 도시를 옮겨다니는 친구가 있기도 하고,

 

나처럼 한 군데에서 그 동네 생활을 만끽하는 친구들도 있었다.

 

기숙사 학교이기에 여러모로 편리했지만, 한편으론 지루함도 없지 않았다.

 

주말을 제외한 저녁 프로그램이 잘 짜여져 있었는데,

 

특히 금요일의 경우는 다음날(토요일) 입실과 퇴실이 이뤄져서 

 

그야말로 학교는 불금이 되고 학교내 일정 구간에서는 밤이면 맥주도 팔고

 

나이트 클럽으로 변신을 했다. 선생들이 DJ를 보는데 아주 그냥 미친 밤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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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맥주도 팔고 했는데, 사람이 안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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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이면 선생이 DJ 보던 곳인데... 너무도 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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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간히 보이는 러시아 초딩들... 니네들 뭐하냐?)

 

엄연히 학교 안이다 보니, 불법적이거나 교칙에 어근나는 일은 금지.

 

그래서 금요일 오후에 런던에 도착해서, 학교는 여전히 불금일 거라 생각하고

 

차를몰고 달려갔는데, 왠걸... 너무 조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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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문은 열려있고 불은 켜져있는데, 사람도 없고, 너무나도 조용한...

 

그렇게 아무도 없는 학교 내부와 기숙사를 둘러보고 있는데,

 

어디선가 인기척이 나서 가보니, 러시아 초딩들이 스테프들과 놀고 있었고,

 

그 스테프 한명이 10년 넘게 거기서 일을 하고 있어서 반가운 조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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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예전엔 금요일 밤이 이러기 않았었다고!!" 새로온 스테프에게 열변을 토하며

 

현재는 학생들도 많이 안 오고, 이렇게 심심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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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이유에서 인지, 2008 경기 침체 이후 학생들이 많이 오지 않는다고...)

 

(자연스럽게 학교 프로그램도 적어지고, 심심한 나날의 연속이 되었다는...)

 

 

예전에 찍었던 사진들을 보여주니 그렇게 반가워 할 수가...

 

아무튼 대충 인사를 하고 돌아오는데, 월요일에 정상근무를 하니까 다시 오라고 했다.

 

그리고 월요일에 다시 찾아간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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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 1실을 2개월 정도 쓰다가 1인 1실로 이 방을 쓰게 됨..^^ 개꿀)

(꿈에 자주 나왔던 한 떄 내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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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중인 일본 중딩들... 일본과 러시아의 어떤학교는 이 학교와 결연을 맺어서 이 곳에 보내 영러를 배우게 한다.)

 

 

예전 선생님은 교장 선생님이 되어있고, 식당에서 일하는 아주머니도 10년 넘게 일을하고 있고..

 

물론 그 때 당시 수 많은 학생들 중 한명이라 나를 기억할리는 없지만,

 

그 학교 출신의 학생이 11년만에 찾아와 인사를 하니 다들 반갑게 맞이 해 줬다.

 

오매불망, 언제 다시 가보나 하며, 틀에 박히고 갑갑한 느낌의 한국에서의 생활에 

 

역 향수병에 걸려 꿈이라도 꾸면 자다가 벌떡 일어나서 언제쯤 자유롭게 여행을

 

다닐 수 있을까 싶어 자다 말고 담배 피우며 그런 날을 기대하곤 했다.

 

그렇게 3박4일간의 느리지만 알찬 혼자만의 이 동네 여행을 즐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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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담방을 끝내고, 선생님과 스테프들도 인사하고... 다시 시내로 내려와 간단하게 점심을...

 

하... 뭐 알다시피 영국음식은 위 사진과 같다... 맛이 없다... 가격은 드릅게 비싸기만하고..

 

정말 세기의 미스터리다...

 

기념품으로 한국에 가져갈 잼도 몇개 사고...

 

아무튼 이 학교를 다시 찾아가보고, 이 동네에 3박4일을 머물면서 매일 산책하듯

 

돌아보고 난 후엔 그 향수병이 거짓말처럼 사라졌다. 더 이상 꿈도 안꿨고...

 

첫 해외생활이었고, 많은 추억이 깃든 곳이어서 그런지,

 

연수마치고 돌아왔을때는 정말 미치도록 돌아가고 싶었던 곳...

 

지금도 여건이 된다면 다시 한번 더 가고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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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lee Madlee Bro 포함 2명이 추천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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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Madlee 22.01.31. 16:59

저런것도 나름 추억이네! 부럽네 브로!

 

금요일마다 디스코를 즐기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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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건 작성자 22.02.01. 16:32
Madlee

교육방식에서 가장 큰 충격을 먹었던...

맞다 틀리다가 아닌 틀려도 왜 그렇게 생각하는 지 물어보고 그럴 수 있겠다고 말해주던 수업...

그리고 선생들과 같이 디스코도 추고...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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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lee 22.02.01. 17:10
로건

한국에서는 정말 상상할 수도 없는 이야기일뿐이군 부럽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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