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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기타) 유럽 여행의 기억과 시간 (3) - 밀라노, 베네치아

북런던랜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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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렌체를 떠나 도착한 곳은 패션의 도시 밀라노!

 

워낙 패션쪽으로 유명한 도시인데 사실 밀라노 말고 바로 베네치아를 가도 되고 

피사를 거쳐 친퀘테레를 가는 방법도 있었지만 어째선지 우리는 굳이 밀라노에서 1박을 하며 거쳐가는 길을 택했다

 

 

정확하게 기억은 안나지만 아마도 당시의 우리는 대규모 네임드 성당들에 빠져있었던거 같다

 

 

IMG_2837.JPG 남들 따라서 써보는 유럽 여행 회상(5) - 밀라노

 

 

밀라노에 도착하고 바로 랜드마크인 두오모 광장과 대성당을 보러 갔다

 

역시나 광장에는 수많은 인파와 함께 비둘기들이 점령한 상태

 

 

 

 

 

IMG_2828.JPG 남들 따라서 써보는 유럽 여행 회상(5) - 밀라노
 

IMG_2835.JPG 남들 따라서 써보는 유럽 여행 회상(5) - 밀라노
 

 

성당은 말할것도 없이 웅장하고 넉을 잃게 만드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전 피렌체의 둥글둥글한 대성당과 다르게 또 다른 멋스러움이 느껴진다
 
 

 

IMG_2812.JPG 남들 따라서 써보는 유럽 여행 회상(5) - 밀라노

 

처음 광장사진에서 보이는 입구로 들어가면 이렇게 고급스러움이 줄줄흐르는 명품 거리가 나온다

 

 

 

 

IMG_2820.JPG 남들 따라서 써보는 유럽 여행 회상(5) - 밀라노

 

 

돈 없는 대학생들에게는 어지간한 명품샵보다 페라리 스토어가 훨씬 눈에 잘 들어온다

 


 

IMG_2827.JPG 남들 따라서 써보는 유럽 여행 회상(5) - 밀라노



친구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박물관을 가고 싶어했고 나는 대성당 내부를 보고 싶어했기 때문에 

점심을 먹고 난 후 찢어져서 활동하기로 했다

 

한달이 넘는 시간을 여행하면서 단 한번도 싸우지 않을 수 있었던 이유는

보고 싶은게 서로 다를때는 따로 움직였다가 연락해서 다시 모이는 방식으로 여행했기 때문이다

 

 

 

IMG_2875.JPG 남들 따라서 써보는 유럽 여행 회상(5) - 밀라노



대성당 내부를 보기 위해서는 굉장히 긴 줄을 서서 땀을 뻘뻘 흘리며 대기해야하는데

내부는 충분히 그럴만한 가치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위로 올라가 밀라노 시내의 모습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었던거 같지만 

더위에 정신이 반 나간 상태라 미쳐 그런 생각은 못한채 성당 내부만 보고 나왔다

 

 

IMG_2911.JPG 남들 따라서 써보는 유럽 여행 회상(5) - 밀라노


오페라 극장인 스칼라 대극장인데 내부에는 구경할 거리도 많고 마침 발레 공연 리허설이 진행중이고 있었다

 

 

IMG_2925.JPG 남들 따라서 써보는 유럽 여행 회상(5) - 밀라노


여행하면서 찍은 사진들을 보며 회상할때 랜드마크 사진도 좋지만

이런 골목의 모습처럼 투박하게 그냥 찍은 사진들이 더 눈에 들어오곤 한다

 

 

IMG_2943.JPG 남들 따라서 써보는 유럽 여행 회상(5) - 밀라노


여기는 산타 마리아 델레 그라치에 성당이다

 

앞서 본 대성당에 비하면 별거 없어 보인다

 

하지만 내가 다른 지역 대신 밀라노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중 하나가 이 성당에 있다

 

이곳에는 바로 나같은 문회한도 알아보는 그림이 있기 때문이다
 

IMG_2953.JPG 남들 따라서 써보는 유럽 여행 회상(5) - 밀라노

 

바로 최후의 만찬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그림으로 예수의 마지막 날을 그린 그림으로

사실 찾아보기 전까지만 해도 이게 벽화인줄은 꿈에도 몰랐다

 

미술을 전공한것도 아니고 가톨릭이나 크리스찬도 아니지만 이 그림은 지나치고 가기 싫었던것 같다

 

최후의 만찬은 벽화이기 때문에 그림이 그려진 곳의 관리가 아주 철저한데

온도, 습도 조절을 정말 빡세게 하기 때문에 정해진 인원이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시간동안만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사전에 예약을 필히 해야하는데 

한국에서 여행을 준비할 당시 인터넷 사이트로 예약을 하려하니 이미 모든 시간대가 꽉차서 예약 불가능한 상태였다

 

네이버 카페나 블로그를 검색해보니 이런 경우 현지 성당 사무실?로 전화를 하면 예약을 받아준다는 것이다

 

마침 집에 국제통화 카드가 있었기에 밀라노 현지 시간으로 사무실이 오픈할때 전화를 걸었고

능숙하지 않은 영어를 써가며 예약에 성공한다

 

바우쳐를 메일로 보내주는데 전화상으로 메일 주소를 알려주다보니 

혹여나 잘못 알아듣고 엉뚱한곳으로 바우쳐가 가지는 않을지 걱정해서 몇번이나 세번은 다시 체크했던거 같다

덕분에 별 문제없이 최후의 만찬을 보고 왔는데 여행준비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으면서 뿌듯했던 순간이었다

 

굉장히 서늘하고 소리가 잘 울리는 곳에 벽화가 있는데 사람들의 소곤소곤 거리는 소리와 함께 

생각보다 큰 벽화의 모습에 오묘한 분위기가 기억난다

 

사실 이런 그림들은 봐도 잘 모르면 느껴지는바가 적고 와닿는 부분도 적으며 잘 잊혀지기 때문에 

굳이 그렇게 힘겹게 예약하고 여기까지 와서 볼 필요는 없는거 같긴한데

 

그래도 살면서 이런 명화 하나쯤은 보고 느끼는거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IMG_2977.JPG 남들 따라서 써보는 유럽 여행 회상(5) - 밀라노
 

IMG_2986.JPG 남들 따라서 써보는 유럽 여행 회상(5) - 밀라노


벽화를 보고 두오모 대성당쪽으로 다시 돌아가는 길에 본 곳인데 사실 별 기억은 없다

 

 

IMG_3003.JPG 남들 따라서 써보는 유럽 여행 회상(5) - 밀라노
 

IMG_3017.JPG 남들 따라서 써보는 유럽 여행 회상(5) - 밀라노
 

저녁에는 가볍게 비가 쏟아졌다가 멈춰서 그런지 하늘이 굉장히 묘한 색이였는데

반짝이는 대성당이 더욱 성스러워 보여 사진찍을 맛이 끝내줬었다



 



 

 

IMG_3093.JPG 남들 따라서 써보는 유럽 여행 회상(6) - 베네치아

 

밀라노에서 아침 일찍 출발해서 베네치아로 왔음

 

역에서 나와서 보였던 풍경은 확실히 이전 내륙 도시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고

수상 도시라는 개념이 한순간에  와닿았음

 

미리 예약해둔 한인민박에 짐을 풀기 위해 주소를 보고 찾아갔는데

 

도착한 건물에 벨을 눌러도 사람은 없고 문은 또 열려 있었음

조심히 들어가서 누구 계시냐고 물어봐도  아무도 안나오길래 조금 더 찾아보니
 

6인실정도 되어보이는 곳에 스텝들 몇명 퍼질러 자고 있는데

마치 그모습이 핍박받으며 사는 노예들이 주인 눈 피해서 자고 있는거 처럼 보였음

 

아무래도 게스트들 다 나가고 숙소 청소한 다음 쉬고 있었던거 같은데
 

굉장히 밝은 시간에 커튼을 쳐서 어두운 방, 에어컨이 없이 무더위를 버티기 위해 최대한 가볍게 입고 있는 모습이

그런 인상을 준듯 했음

 

그때 받은 안좋은 첫인상은 단순히 첫인상으로 끝나지 않고 끝까지 이어졌는데

역시나 너무 더운게 가장 큰몫을 했던듯 싶음

 

 

IMG_3109.JPG 남들 따라서 써보는 유럽 여행 회상(6) - 베네치아


여튼 짐을 놓고 대충 주변을 구경하다가 먼저 부라노 섬으로 수상버스 타고 넘어옴 

처음 계획은 1박하는 주제에 겁도 없이 무라노 - 부라노 섬을 모두 갈 생각이었지만

도착해서 대충 시간 계산을 해본 결과 하나만 보고 본섬에서 놀자라는 결론을 내림

 

유리공예로 유명한 무라노 섬보단 아이유로 유명세가 더 높아진 부라노 섬을 택했고 

커플들 사이에서, 남자 둘이서 알록달록한 집들 구경하며 돌아다님

 

 

IMG_3114.JPG 남들 따라서 써보는 유럽 여행 회상(6) - 베네치아


이전에 음여갤에 베네치아 가셨던 사진 올려주신 분도 이 고양이 찍은 사진 있었길래 나도 올려봄 ㅎ

 

이 동네 주인장인가

 

 

 

IMG_3260.JPG 남들 따라서 써보는 유럽 여행 회상(6) - 베네치아


본섬으로 다시 수상버스 타고 넘어와서 광장이나 골목들 돌아다니면서 베네치아를 즐겼었음

 

 

IMG_3261.JPG 남들 따라서 써보는 유럽 여행 회상(6) - 베네치아
 

IMG_3303.JPG 남들 따라서 써보는 유럽 여행 회상(6) - 베네치아
 

IMG_3309.JPG 남들 따라서 써보는 유럽 여행 회상(6) - 베네치아
 

IMG_3323.JPG 남들 따라서 써보는 유럽 여행 회상(6) - 베네치아
 

IMG_3329.JPG 남들 따라서 써보는 유럽 여행 회상(6) - 베네치아
 

IMG_3377.JPG 남들 따라서 써보는 유럽 여행 회상(6) - 베네치아
 

IMG_3418.JPG 남들 따라서 써보는 유럽 여행 회상(6) - 베네치아
 

IMG_3427.JPG 남들 따라서 써보는 유럽 여행 회상(6) - 베네치아
 

 

이후에는 뭐 썰이 중요하겠습니까?
 

누나가 쓰던 20만원대 저가형 dslr 오토로 막 찍어도 이렇게 사진이 잘 나오는데 

직접 눈으로 보면 정말 멍하니 빠져들어감

 

위에 노을지던 사진 찍으면서 그냥 멍하니 하염없이 바라만 보고 있었던거 같음

 

저녁으로 씨푸드 파스타를 먹었는데 

원래 해산물을 안좋아하던 나도 거지마냥 코 박고 먹을정도로 너무 신선하고 맛있었음

(음식 사진은 국가별로 한번에 모아서 올려볼까 생각중) 

 

베네치아 하면 곤돌라 상품이 워낙 유명하긴한데

지인에게 추천받은거는 절대 곤돌라 타지 말고 수상버스 타라는거였음

 

곤돌라는 여유롭게 코스를 따라 돌면서 노래도 불러주는 상품이지만

수상버스의 경우 가격도 더 싸고 속도도 빠르기 때문에 굉장히 시원하다는 이점이 있음

어딜 보든 사실 그림이기 때문에 수상버스 야외 앞자리에 앉아 쭉 타고 다니면 너무 좋음

 

위에 사진들도 수상 버스에서 그냥 막 셔터 눌렀던 사진인데 

막찍어도 ㄹㅇ 너무 예쁩니다

대신 흥분해서 일어나면 운전사 아저씨한테 혼나니 주의하세

 

 지구 온난화로 빙하가 녹아 해수면이 높아져 물에 잠기고 있다는 기사도 많이 나오고

코로나 때문에 방문객이 끊겨 수질이 좋아져서 돌고래가 놀러온다는 기사도 봤는데

 

진짜 죽기전에는 꼭 한번 가봐야 하는 도시가 아닐까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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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하디 톰하디 Bro 포함 3명이 추천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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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닌자 21.10.27. 07:13

베네치아는 너무 아름다운 도시다^^

한번 꼭 가보고 싶네.

 

무라노섬은 아이유가 더 유명하다니

대단한 한국이야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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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쫑내기 21.10.27. 13:06

우와~ 유럽여행은 단 한번도 해보지 못했는데..

사진으로 보면 정말 그림같다는 생각이 절로들어 브로~

좋은 후기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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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blueskykim 21.10.27. 14:24

이탈리아에 다시 가고 싶다.. ㅜㅜ

 

이탈리아에서 본 모든 것, 먹은 모든 음식, 그저 모든게 훌륭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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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lee 21.10.27. 14:44

대성당이라는게 진짜 대성당이네

 

내부도 그렇고...ㄷㄷ

 

최후의 만찬은 예약없이는 힘든거구나...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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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하디 21.11.01. 13:48

대성당은 사진으로만 많이 봤는데 사진만으로도 경이롭다 실제로 보면 어떤 느낌일지 꼭 가보고싶은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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