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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I 연애학개론 Step 04. 예선전 - 관계설정[콜드리딩과 프레임설계]

KEI 코어멤버 K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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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형제들.

 

어프로치를 통해서 100개의 번호를 얻어야 하는 과제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어? 

 

좀 더 쉬운 방법이나 다른 길이 없을까 생각도 해봤지만 결국 몸으로 직접 현실을 경험하면서 적응하는 것밖에는 답이 없다고 생각해. 상상속에서 소설을 쓰는것처럼 연애썰을 공부하고 멘트를 하나씩 외우는 것도 나름 의미는 있겠지만 결국 해답은 필드에 있다는 것을 잊으면 안돼. 

 

매력적인 남자는 언제나 준비되어 있고 자신의 선택을 기다리는 여자들을 외면하지 않아.

호숫가의 백조가 겉으로 볼때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것처럼 보이겠지만 수면아래에서는 치열하게 발장구를 치는 것처럼. 일단 처음에 여자를 상대로 어프로치를 하면서 두려움에 익숙해져봤다면 그 과정에서 깨달음이라는게 있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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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물장구는 그만쳐도 돼. 

연락처를 통해 여자와 관계를 설정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볼거야. 

 

 

1. 카톡하는 법 

 

당연한 이야기지만 초반에 갑작스레 전화를 거는 사람은 없을거라고 믿어. 일단 브로는 '수상한 남자'로 처음 스타팅을 시작하는 것을 잊어서는 안돼. 여차저차 번호를 받기는 했지만 그게 정말 마음에 들어서라기보다는 그냥 일말의 기회를 얻은 것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거야. 

 

브로의 마음속에서 브로가 어떤 남자이든 그건 상관없어. 중요한건 상대의 생각과 인식이야. 

그렇기 때문에 먼저 기억해야 할 것은 굉장히 불리한 포지션에서 시작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돼. 그녀에게 있어서 그냥 원오브뎀이고 수없이 많은 선택지 중의 하나인거야. 

 

그러면 이런 상황에서 취해야 할 전략은 뭘까. 

 

카톡을 통해 해야할 것은 주도권을 쥐고. 캐릭터를 만들고, 반격기를 구사하는 등 꽤나 디테일하게 들어가자면 여러가지로 이야기할 수 있지만 그건 너무 복잡하니까 단순하게 정리할게. 하나만 제대로 하자. 우리는 '어그로'를 끌거야. 초반에는 일단 상대방의 눈에 들어오기 위한 드립을 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해. 

 

번호를 얻고 카톡을 보냈다고 해서 아직까지 상대와 정상적인 대화를 할 수 있는 건 아니야. 그렇다면 일단 눈에 들어와야겠지. 어프로치를 통해 확인한 상대의 특징, 행동, 기타 정보를 중심으로 그녀와 관련된 이야기를 던지고 어그로를 끌어주자. 빛의 속도로 답변이 온다면 성공. 

 

어그로의 기본은 같은 것을 다르게. 과장해서 말하거나, 비슷한 단어로 바꿔쳐서 착각했다는 듯이 능청스럽게 말하는 것이 기본이야. 온라인에서 쌍팔년도 멘트로 나돌아다니는 당신마음으로 가는 길을 알려달라거나, 김밥천국가서 돈까스 썰자는 그런 멘트는 좀 넣어둬. 

 

그녀가 단 한번도 본적 없는 참신하고 창의적인 대사를 잘 치기 위해서 평상시에 재치와 센스를 고민해보는게 좋아.

 

 

2. 프레임 설계 

 

그 다음. 본격적인 프레임을 설계할 필요가 있어. 재미있는 대화를 하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나는 상대를 심리적으로 몰아세우는 위태위태한 전략을 즐겨 사용해. 기분이 나쁘지 않을 정도의 미묘한 선을 기준으로 해서 뭔가 당혹스러운 이미지를 여자에게 뒤집어 씌우고 공격적으로 나가는 대화와 관계를 구사하는 편이야.

 

이게 캐릭터를 잡는것과도 비슷한데 예컨대 상대방을 '공부 잘하는 여자'로 엮으면서 '학교 도서관에서 내가 짝사랑하던 여자와 완전 닮았다'고 드립을 치고 '몰스킨 다이어리 같은거 보이면 역시 우등생은 애티튜드가 다르네' 라고 하면서 계속해서 대화도중 이와 관련된 드립을 날리고 연속된 공격에 상대가 어쩔수 없이 이 프레임을 받아들이게 만드는 거야. 첫타에 빵터졌다면 그 다음부터는 쉬운데 그게 아니라면 저항이 있을수 있어. 

 

사람마다 자존심이나 성격이 다 틀려서 일률적으로 말할수는 없지만 자신감 넘치고 예쁜 여자일수록 이 프레임에 순순히 들어오지 않고 심하게 저항하는 경우가 많아. 게다가 단순한 저항이 아니라 역으로 공격이 오곤 하지. 

 

예컨대 브로를 오히려 '노는 남자'로 엮으면서 역공을 하거나, 프레임 자체를 분쇄하거나, 공부잘하는 여자라는 프레임이 쌍팔년도 구식이라는 식으로 시대에 뒤쳐진 낡은 남자로 만들어버릴수가 있겠지. 프레임 공격은 강약중간약. 쳤다가 빠지고 다시 잊을만하면 때려주고. 이런식으로 해주는게 좋아. 너무 때렸다싶으면 맞아주기도 하고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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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가 서로를 어떤 프레임으로 가두려고 하면서 다투는 심리전. 그게 바로 카톡을 통해 브로가 앞으로 해야할 일이야. 미묘한 선을 지키면서 상대방을 자극해서 움직이게 만들었다면 별명을 붙여주면서 놀리기를 시전해주는 것도 좋은 선택이야. 물론 역으로 괴상한 별명이 붙을 각오는 해야겠지. 

 

 

3. 핫리딩과 콜드리딩 

 

여자와 심리게임을 하고자 한다면 대화의 방식에 대해 능통해야 해. 특히 콜드리딩이라고 하는 방식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어. 우리가 알고 있는 사람의 알고 있는 정보에 기초하여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는 것이 핫리딩이라고하면 콜드리딩이라는건 처음보는 사람이지만 누구에게나 통할법한 그럴듯한 말을 해서 상대가 넘어오게 만드는 일종의 테크니컬 스킬이지. 

 

상대가 갖고 있는 속성을 뽑아내고. 통계적으로 그 조건에 해당하는 사람이 가질수 있는 선택지를 리스트업하면서 관련된 키워드를 뽑아 던지고 승부를 보는 비상식적인 대화방법이랄까. 그래서 예측할 수 없고 대화가 휙휙 넘어가면서 서로가 서로에 대한 이야기를 좀 더 끄집어 낼 수 있게 되지. 

 

가끔씩 여자랑 카페에서 5시간동안 이야기만 했다. 10시간 동안 이야기만 했다. 뭐 이런 이야기를 듣는 경우가 있을거야. 기본적으로 이렇게 오래 대화를 할 수 있으려면 대화가 절대 지겨워서는 안돼. 상대에 대해서 기본적인 정보를 모르면서도 상대를 꿰뚫어 볼 수 있는 통찰을 보여줘야하는거야. 

 

여자와 대화를 할때 어디살아요. 취미가 뭐에요. 몇살이에요. 

 

이런 호구조사 같은건 제발 하지말자. 그녀가 어디살든. 취미가 뭐든. 몇살이든 상관없어. 저런 흔해빠진 대사를 치는 순간 브로의 가치는 바닥으로 쳐박히게 되고 여자가 시간을 투자할만한 남자에서 점점 멀어지는 거야. 

 

저런 진부한 대사 대신에 나라고 하면 이렇게 할거같아. 

 

마카롱을 좋아하게 생긴 눈이네

 

갑자기 뜬금없이 이렇게 대체 무슨소리인지 모를 멘트를 직진으로 먼저 던져버리는 거야. 상대가 마카롱을 좋아하는지 먹어봤는지 그런건 몰라. 그냥 젊은 여성이라고 하면 이런 디저트에 관심이 많으니까 상대의 반응을 보기 위해서 던지는 거야.

 

그러면 여자는 자기가 좋아하는 마카롱에 대해서 이야기하거나 아니면 자긴 마카롱 안좋아한다고 이야기할 수 밖에 없겠지. 근데 어떻게 이야기를 한다고 하더라도 결국 내 마음대로 흘러가는 판이 되어버릴수밖에 없어. 자연스럽게 일본여행으로 흘러가 오모테산도 이야기로 넘어가거나 눈매에 단호함이 느껴진다고 피도 눈물도 없는 여자라고 드립을 칠수가 있어. 

 

 

4. 소결

 

어프로치도 중요하지만 상대와 관계를 어떻게 설정하느냐가 앞으로의 미래를 좌우해. 연애초보들은 어떻게 여자를 만나도 그 다음으로 진전이 안되거나 사귄지 며칠만에 깨져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뭔가 문제가 있거나 너무 노잼이라서 상대가 도저히 참아줄 수 없기 때문이야.  

 

재미있는 대화와 드립을 치기 위해서 내가 했었던것처럼 하는것만이 정답은 아니야. 이건 다들 각자만의 답이 있지. 사실 내 방법은 태생적으로 꽤나 위태로움을 갖고 있기도 하고 기본적으로 기반지식들이 굉장히 많이 필요한 방법이야. 그래도 간단한 예시는 필요해서 언급한거야.

 

왜 나는 이렇게 위험천만하고 사전지식이 굉장히 많이 필요한 방식으로 접근을 하는걸까. 

그게 내 방식이기 때문이야. 다른 누구도 아닌 나의 방식. 

 

콜드리딩에 대해서 아무리 검색하고 서점에 가서 책을 찾아봐도 브로가 원하는 멘트는 절대 나오지 않아. 그냥 이건 이거다. 이렇게 정의를 내리면 끝날 이야기인데 쓸데없는 내용만 한가득이고 별로 도움이 되는 정보는 없지. 결국 개념에 대해서 이해한 다음 실제로 현실에서 경험을 통해서 나만의 방법을 만드는게 필요하지 않을까.

 

나는 멘트를 외우는 것을 추천하지 않아. 대신 상황과 구조를 이해하고. 맥락을 파악해서 그걸 자신만의 패턴으로 정리해 나만의 방식을 만드는것을 추천해. 책이나 강의에 나오지 않은 변수와 상황이 엄청나게 발생하기 때문에 멘트를 외워서 여자를 어떤 심리적인 구석으로 몰고간다는건 애초에 말이 안되는 거야. 내가 가능하다고 해서 그게 곧 다른사람도 할 수 있다는 것도 아니고. 

 

오늘의 과제: 콜드리딩과 프레임설계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고 내가 가능한 자신만의 방법을 그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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