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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재회 이별 통보 받았습니다

익명_여자많은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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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자 나이, 성별 20대 남성
상대방 나이,성별 20대 여성

우선 만난지는 약5달 되었습니다

둘다20대 후반이구요

성격이나 취향 등 다른점보단 비슷한점이 더 많았기에 너무 예쁘게 잘 만나고있었습니다. 

 

하지만 한달전쯤 여자친구가 저에게 할말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사실 저는 교회를 다닙니다. 
 

부모님 집안 양쪽다 교회를 다니시는분들은 계시지만 아버지는 안다니시고 어머니나
누나는 같이 다녔으나 코로나가 되고는 모이는거에 꺼려져서 교회를 잘 나가지않았습니다 
 

저는 그와 더불어 그외 여러문제들로 교회에 회의감을 갖고 있었기도 했구요
하지만 교회를 오래 안가게 되어 교회의 지인이 저를 다시 교회에 나오게 하였고 

여자친구를 만나는 동안 교회를 몇번 나가게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여자친구가 종교적 차이를 감당하기가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
주말에 여행을 가고싶은데 제가 교회하는거에 대해 본인이 부담을 가지고, 종교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었거든요. 
 

저는 그부분은 충분히 이해가 됬습니다

종교를 가지지않은 사람이 종교를 가진 사람을 이해하는게 쉽지않단걸 인지하고 있었고
논란거리가 워낙 많이 일어나기도 했었으니까요.

 

하지만 저는 신앙심이 깊은 사람 처럼 교회에 하루종일 얽메이거나 사적으로 교회에 지인들을 만나는등
소위 종교로 인해 헤어짐을 겪은분들과는 조금 차이가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저는 교회활동에 소극적인 편이고 최근 코로나로 인해 신앙심이 많이 식었기에 문제될것이 없다며
여자친구를 붙잡았습니다. 다행히 그 당시에는 얘기가 잘 되서 다시 사이좋게 지내게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 제가 일요일에 교회를 가지 않고 본인이 저에게 자신의 가치관을 강요하는게
너무 이기적인거 같아서 미안하다고 다시 저에게 이별을 말했습니다.

 

저는 그친구를 위해 희생했다 저의 종교를 포기했다 생각이 들지않거든요
교회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실망을 많이 하고 사회적으로도 많은 회의감이 들었기에 그냥 개인적으로 종교생활을 마무리 지은건데 

 

여자친구는 자꾸 그게 본인의 탓으로 느껴지고 너무 힘들다고 하네요 또 앞으로 종교의 문제로 부딪히거나 문제가 생길것을 염려하여 저에게 더 깊은 사이가 되기전에 정리를 하자고 하더라구요 
 

깊게는 아니지만 나이가 20대 후반인지라 결혼얘기도 한적 있었고 만약 하게되면 집안간의 생길 문제나 

매주 일요일마다 교회를 안가는게 눈치보고 신경쓰이는게 걱정이 되나봅니다. 

 

우선 저는 그친구에게 너무 많은 마음이 남아 있어 

조금만 시간을 가지고 다시 생각해달라며 설득을 한 상태인데 여자친구는 제법 오래 고민하고 결단한 마음이라 쉽게 마음이 바뀔까 싶습니다

 

한달전에도 겨우 설득한 상황이었거든요

앞으로도 또 이러한 문제가 당연히 재발할거 알지만

그 순간마다 그친구를 설득하고 같이 이해해갈 생각이 있는데 그친구는 그게 너무 힘들거 같다네요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연애를 많이 해보지않았지만 그래도 많은사람들을 겪어봤는데 가장 맘도 잘통하고 제가 계산하지않고 사랑해서
결혼까지도 생각한사람이라 놓아주는게 쉽지가않습니다 ㅠ 과연 그친구가 힘들지않게 이별을 하는것만이 정답일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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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브라이언 21.12.29. 20:05

일단 종교는 쾌 중요한 문제이므로 잘 생각해봐야겠네요 ㅠㅠ

2등 참이슬 21.12.29. 22:19

종교간의 갈등겪고있는 사람들 엄청 많아..쉽사리 해결될 문제도 아닌것같고..여자친구가 그리 맘먹은거 쉽게내린 결정은 아닌거 같아서 쫌 씁쓸하다..브로 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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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세주아니원툴 21.12.31. 13:04

종교적 문제라... 난 무교인데 사이비만 아니면 모든 종교가진 여자들 다 괜찮다는 마인드인데 더군다나 브로는 그렇게 열렬한 종교신념 가진것도 아닌거같은데 그냥 여자가 헤어지려고 맘 먹고 종교탓하는 건 아닐까?

유닣 22.01.01. 23:11

사실 나도 무교고 무교들이 대체로 종교인들에 대한 불편함이 있는것 같아 ~ 아무래도 미래에 있어 십일조나 여러 시간적 제약이 가장 크고

물론 브로는 당장 여자친구를 사랑하고 그렇게 신앙심이 크지 않다 하지만 모태신앙의 경우는 부모님과의 마찰, 브로에 대한 미안함과 여전한 불편함들이 충분히 대화가 안된것 같네 ~ 우선적으로 브로가 놓치기 아쉬울 여자라면 속마음을 대화해보는 것도 좋지 ~

귀티모티 22.01.14. 17:31

종교관이 다른 사람끼리 만나 결혼하는건 쉽지 않지.

연애야 둘만의 문제이니.

아직까지 한국이란 사회가 결혼을 가족과 가족과의 결합이라는 가치관이 많이 남아있다보니 이게 문제가 되지.

 

결국 지금의 문제는 여친의 마음인데.

솔직히 여친이 헤어지러는 이유가 종교문제때문인지는 알 수 없지만.

 

결국 여친도 결혼을 생각하기에 그런 고민을 하는 거 아닐까.

 

간접적인 경험상 결혼을 하면 브로가 교회 가자고 하진 않겠지만 브로의 부모님, 형제, 주변 지인들의 권유와 압박이 장난 아닐꺼야.

단순히 강펀치가 아니라 잽을 무수히 날릴거고 그건 강펀치 한방보다 휴유증이 너무 심하다는 거지.

 

브로가 그걸 다 차단할 수 있다면 그걸 증명해줘야 할거야.

 

결혼까지 생각했으면 가족들한테 여친 장래 아내한테 교회에 대한 언급을 하면 절연하겠다는 의지를 보에줘야 할거야.

 

근데 내가 본 바로는 그런 선언하고 진짜 그렇게 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안되는 경우도 상당했다는거야.

 

결국 브로가 하기 나름이란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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