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I 연애학개론 Step 07. 연애의 시작 - 매력실증검증

기나긴 준비와 예선, 본선을 통해 드디어 썸남의 단계에 다다른 형제들에게.

그동안 수고가 많았어. 

이제 마지막 단계에서 연애를 시작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지난번 편에서 나는 일련의 흐름도를 살펴보면서 여자와 처음 만난 브로가 어떠한 상황이며 각각의 단계를 밟아나가면서 어떻게 인식이 변화하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했어. 

 

수상한 남자 -> 잘 모르겠지만 재미있는 남자 -> 어쩌다 썸남 -> 연애상대

 

처음 어프로치를 통해 번호를 받게 되었다 하더라도 브로의 아이덴티티는 그냥 수상한 남자야. 다만 어떤 여지가 있어서 지켜볼 뿐이지. 그랬던 평가가 카톡과 통화를 통해서 뭔가 잘 모르겠지만 재미있는 남자로 상향조정이 되고 자신의 시간을 들여 한번 만나볼 수는 있겠다고 생각이 바뀌게 되는 단계에 접어들게 돼. 그리고 실제로 애프터를 통해서 만나보았을때 괜찮으면 썸남의 단계에 접어들게 되지. 

 

 

하지만 아직까지는 안심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여자와의 관계는 지속적인 필터링의 연속이니까. 이제 우리는 그녀의 남자가 되기 위한 마지막 단계를 앞두고 있어. 

 

 

 

1. 상대의 마음을 확인한다

 

썸남의 관계로 상대와 만나는 관계가 되었다고 해서 자연스럽게 그녀와의 관계가 발전하리라는 기대를 품는건 위험한 생각이야. 겉으로 보았을대는 좋은 마음을 갖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때로는 스킨쉽까지 가져가는 사이라고 해도 내심의 마음이 다를수 있단 말이야. 

 

예컨대 연애상담에서 흔하게 등장하는 소재인 어장이나 간잽이 같은. 뭐 그런 마음을 갖고 있는 사람일수도 있어. 그게 아니면 그냥 연애초반의 심리게임만 즐기면서 남자를 만나는 것은 좋아하지만 진지한 사이까지는 될 생각이 없는 사람이거나. 그렇기 때문에 라포르를 쌓으며 대화를 하기 시작한 순간부터는 상대의 마음을 확인하기 위해 움직일 필요가 있어. 

 

상대의 마음을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이것도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가야겠지. 나는 주로 상대로부터 나에 대한 투자를 이끌어내는 방식을 통해서 확인하는 방법을 취하고 있어.

 

 

2. 상대로부터 투자를 이끌어낸다 

 

처음 그녀를 만나 내가 수상한 남자의 위치에서 시작할때 나는 돈문제에 대해 까다롭지도 않고 상대에게 요구하는 것도 없어. 하지만 썸남이 되면서 그녀와 대등한 상황에서 관계를 가져가는 순간 나는 관계에 있어서 모든것을 재배치하는 편이야. 대표적으로 나는 여자가 나에게 돈을 얼마나 쓰는지를 진지하게 관찰해. 

 

초반에 비용을 쓰지 않는건 괜찮아. 그때는 아직 나에 대한 신뢰가 없을때니까. 하지만 이 단계까지 오면서도 돈을 쓰지 않는 여자는 반드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 나는 여기서 완전히 관계를 역전하면서 여자가 돈을 더 많이 쓰게 만들고 데이트비용 전부를 부담하게 하는 상황까지도 가져가보면서 상대의 반응을 관찰해. 

 

데이트를 하는 위치와 장소 등 다른것에 대한 것도 마찬가지야. 그동안 계속 내가 오고가고 하는 상황이었다면 이번에는 나는 가만히 있고 상대를 내가 있는 곳으로 불러내고 내 편한시간에 본 다음에 되돌려보내는 행동을 시도해보는 편이야. 그러면서 상대가 어떻게 나오는지 면밀하게 관찰해. 

 

그리고 사소한 것들에 대한 부탁을 해. 물을 가져다 달라던지 올때 뭘 사가지고 오라고 하거나. 

 

내가 가진 매력이 상대방에게 먹히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어. 내가 다 경험한 일이야. 괜찮은 여자들은 내가 이 단계에서 검증을 거치지 않아도 이미 그전부터 자기가 데이트비용 다 계산하고 자기가 내쪽으로 오고 먼저 작은 선물같은 것들을 준비해서 나를 기쁘게 하려고 노력할거야.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을수 있지. 이 단계를 통해서 그런 사람을 걸러내거나, 아니면 마지막으로 행동을 관찰한 다음 기회를 주고 대화를 통해서 여지를 남기는 거야. 인성이 좋지 않은 여자는 아무리 외적으로 뛰어나다고 해도 연애상대로는 적합하지 않아. 

 

반드시 상대를 검증하고 그 결과값을 통해 이후의 그녀와의 관계를 어떻게 가져갈지 결단을 내리길 바랄게. 

 

 

3. 그녀의 호의를 받는 순간 확실한 보상을 준다

 

이렇게 투자를 이끌어내는 행위는 매우 조심해서 사용할 필요가 있어. 요구가 거듭될수록 보이지 않는 부채가 쌓인다고 생각하면 돼. 몇번은 가능하지만 계속되면 나라고 하는 사람의 신뢰가 바닥에 쳐박히는 모습을 볼 수가 있어. 그러면 어떻게 해야할까. 

 

상대방의 호의가 오는순간 나도 호의로 보답해 주는거야. 

 

브로가 명심해야 할것은. 여자와의 관계에서 쓸데없는 선물을 남발하지 않는 거야. 남자가 여자에게 선물을 제공할때는 확실한 명분이 있을때만 하는것이 맞아. 그냥 넘어갈 수 없는 그녀의 호의를 확인한 순간 준비한 보상 혹은 즉석에서 제공하는 보상을 통해 그녀를 기쁘게 해보자. 

 

투자라는건 불안을 내포하는 행위야. 그게 돈이든 시간이든 노력이든. 크든 작든. 왜 내가 이렇게까지 해야하지 하는 생각을 안할 수가 없어. 그 순간 그녀에게 배이상 보답을 해보자. 나에게 뭔가를 투자하면서 불안했었던 그녀의 마음이 활짝 피어나면서 둘 사이의 관계는 더 깊어지게 될거야.

 

 

4. 소결

 

지금까지 있었던 일련의 관계속에서 매력이 충분하게 어필되었다면 크게 고민할 필요 없는 문제야. 그냥 자연스럽게 넘어가겠지. 그러나 매력이라는건 상대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그렇지 않을수도 있어. 어쩌면 브로가 착각하고 있었던것일수도 있지. 상대와 썸을 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상대는 그게 전혀 아닌 경우.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확인해야 해. 

 

물론 최선은 이런 고민을 할 필요도 없이 상대가 먼저 자연스럽게 행동해주는거야. 좋은여자들은 항상 그렇더라. 이런 검증을 거칠필요도 없이 먼저 행동하지. 그런 여자를 보면 놓치지 마. 여자가 먼저 그렇게 행동하는건 상당한 용기가 필요한 일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