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영국 여왕 서거 시 준비된 시나리오.

예전에 인터넷에서 본 내용인데, 준비된 시나리오대로 진행이 되겠지?

솔직히 난 영국 여왕에 대한 존경이나 각별한 애정같은 건 없어.

그저 어느 나라의 여왕이라는 것 외에 딱히 잘 알고 있는 부분도 없고..

한 인간으로써의 삶을 바라보자면, 쉽지 않은 삶을 살며 역사의 굴곡을 해쳐나가고, 전 세계에 많은 영향력을 끼치기도 했고,

그러한 과정 중에, 정복을 하기도, 반대 입장에선 정복을 당하기도 하면서 미필적 고의든, 계획된 고의든 희생도 있었지.

그들 나라엔 정치, 역사, 종교 등으로 존경을 하는 사람, 그렇지 못한 사람도 분명 있겠지만,

막연한 "여왕"이라는 자리 만으로 지구 반대편에 사는 일개 직장인의 존경까지 바란다면 욕심이 아닐까 싶네.

그렇다고 싫어하거나 배척하는 마음도 없고...

나에게는 장수하며 편안한 죽음을 맞이한 영국 여왕 보다, 

태풍 때 지하 주차장에서 아들의 죽음을 마주한 한 어머니의 안타까운 사연이 더 가슴 아프고 깊은 슬픔을 준다.

언론들도 영국 여왕 죽음을 호들갑 떨면서 너도나도 앞 다투어 다루겠지만,

불과 며칠 지나지 않은 태풍 피해와 생사를 달리한 국민의 아픔을 게 눈 감추듯 감추는 일은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