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여행기 - 울프코리아 WOLF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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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 여행기 3일차 긴밤의 시작 그리고 허무함

Madlee Madlee
2575 7 18
도시(City) 태국, 방콕
주의사항 남녀중요부가 노출된 사진이 첨부되거나 노골적인 성행위 묘사가 있는 음란물 및 아동청소년음란물이 아닙니다.

긴밤의 시작.

 

운동을 끝내고, 그녀(편의상 그녀라고 표현하겠음.)를 만나기 위해 샤워를 하고

옷을 입고 나가기로 했어.

 

숙소에서, 야시장까지는 걸어서 15분정도.

다행히도 밤의 태국은 바람이 많이 불어서 시원했어

뭐 따뜻한 바람이지만, 그게 어디야.

 

어차피 타이 시간을 염두해두고

아주 느긋하게 걸어갔어.

 

- 난 지금 출발 -

 

답장이 없지만, 안나오면,

 

' 그냥 혼자서 야시장 구경하고 오면되지 '

 

라는 마음가짐으로 나갔기에 크게 걱정이 안됬어.

15분이 생각보다, 길어지는거 같았어.

 

" 띵똥 "

 

그녀에게 문자가 왔어.

 

- 미안 늦을꺼 같아. -

 

뭐 상관없어.

태국 사람의 시간개념은 늘 그랬으니까.

이제 내가 익숙해져야지.

 

- 상관없어, 천천히 와 - 라고 보내려다가

- 아니 니가 먼저 만나기로 했는데, 이렇게 늦게온다고? - 라고 보냄

 

그러자

 

- 그럼, 안갈게 -

 

뭐? 나는 이미 거의 도착했는데?

갑자기 열이 확받았어.

감히 내가 저녁 시간을 빼서 만나겠다는데,

그냥 약속을 취소한다고?

그래서 문자로 쏘아 붙혔어.

그리고는 야시장으로 걸어갔지.

 

' 오던지 말던지, 그냥 야시장이나 구경해야지 '

 

photo_6_2023-05-18_12-55-40.jpg

 

야시장 들어가기전 쇼핑몰?

진짜, 쇼핑몰이 엄청많네 태국은.

 

photo_1_2023-05-18_12-55-40.jpg

 

반짝이는 네온사인을 따라 쇼핑몰 옆길로 들어가면

야시장의 모습이 살짝 엿볼수있어.

 

좀 더 들어갔지.

 

photo_12_2023-05-18_12-55-40.jpg

 

여기가 야시장이구나.

화려한 조명이 좋다.

 

항상 파는건 비슷비슷하지만,

사람구경 및 조금 더 새로운 상품, 그리고 옷구경이지.

 

photo_13_2023-05-18_12-55-40.jpg

 

조금 늦은 시간이여서, 생각보다는 사람이 없어서 좋았어.

쭉 안쪽으로 들어가서, 가장 화려한 조명이 있는 곳으로 갓어

 

photo_20_2023-05-18_12-55-40.jpg

 

뭔가 여자애들이 인스타에 인증샷을 남길만한 곳이네.

볏짚?의자도 보이고.

 

오래 걸어왔으니까, 잠깐 앉아서 쉬기로 했어.

 

" 띵똥 "

 

- 미안 지금 가고 있어, 기다려줘 -

 

안올줄 알았는데 오고 있다네.

뭐 그러거나 말거나.

 

" 띵똥 "

 

- 진짜 미안해, 금방도착하니까 기다려 -

 

그리고는 초점이 흐린, 포커스가 나간 사진을 보내왔어.

아마도 지금 달려오고 있다는거겠지?

 

조금 쉬었으니까, 또 구경을 가볼까?

 

photo_14_2023-05-18_12-55-40.jpg

 

질서정연한, 불빛가득한 야자수도 많네.

아마 이쪽 라인은, 먹는라인?인거 같네.

 

photo_16_2023-05-18_12-55-40.jpg

 

그냥 찍어본 젤라또집.

 

photo_15_2023-05-18_12-55-40.jpg

 

다른쪽은 비어있는곳도 이렇게 많이있었어.

이것도 코로나 때문이려나?

 

" 띵똥 "

 

- 나 도착했어, 어디야? -

 

그녀가 도착했다네.

그럼 게임을 시작해야지.

 

- 누가 먼저 찾나 게임이나 하자. -

 

나는 솔직히 봐도 되고 안봐도되지만

뭐, 이런 소소한 게임은 재미있으니까~

 

' 찾으러 가볼까!? '

 

이상하게도, 이런 게임을 하면 항상 내가 이겼음.

내가 사람을 잘찾아내는것도 아니고,

나는 멀리서보면 바로 알아볼수있는 스타일인데

왜 다들 못찾는거지...

 

photo_18_2023-05-18_12-55-40.jpg

 

일단 다시 불빛이 화려한 장소로 왔어.

그리고 대충 사람을 찾는듯한 사람이 있나 둘러보았지.

 

' 아하 저 사람인거 같네 '

 

또 바로 찾아냈어.

 

photo_19_2023-05-18_12-55-40.jpg

 

사진을 찍어서 바로 보내주었지.

그러자 사진을 보고 놀래서 주변을 돌아보는 모습이 보였어.

 

그러자 

나와 눈이 마주치자, 나에게로 천천히 다가왔어.

 

" 안녕 ? "

" 안녕 "

" ... "

 

' 뭔가 수다스러운 친구는 아닌가보네 '

 

" 밥은 먹었어? "

" 배 안고파 "

 

음...대화가 잘이어지질않네.

일단 내가 배가 고프니까, 먹을것 찾아다녔어.

 

내가 돼지고기는 안먹고, 닭고기를 먹는다니까

열심히 찾아다녔지만, 다 마음에 안들더라고.

 

그러다가 문득 찾아낸, 국수집하나

치앙마이에서 먹어보고 한번도 안먹어봤는데

갑자기 먹고 싶어졌어.

 

" 카오소이 능(하나)! "

 

photo_17_2023-05-18_12-55-40.jpg

 

간단한 커리에, 튀긴 면 그리고 닭다리.

오래만에 먹는데, 여기서 먹어도 맛은 비슷한거 같네.

다음에는 치앙마이에서 먹어야지.

 

내가 배가 고파서 그런지, 금방 한그릇을 먹어치웠어.

그동안 그녀는 내 앞에 앉아서 멀뚱멀뚱 나를 쳐다보거나,

핸드폰을 만지작 만지작.

 

' 나한테 관심이 없나? '

 

" 다먹었으니까, 걸으면서 구경하자! "

" 응... "

 

' 뭐지?? 정말알수가 없네 '

 

진짜 대답도 짧고, 관심이 없는것도 아닐텐데,

뭘까, 나를 더욱더 궁금하게 만들었어.

 

야시장도 2~3번 정도 더 걸으니까, 뭐 볼것도 없고,

이야기도 진행되지가 않았어.

 

뭔가 오고가고, 주거니 받거니가 되야 나도 이야기를 할텐데

이렇게 말이 안통하니 뭐. 보내줘야겠지.

 

" 너 별로 나랑 이야기하고 싶지않으면 집에가. "

"... 응 "

 

' 뭐지 뭐때문에 나온거지? 거기다 뛰어온거지? '

 

나를 혼란하게 만든 그녀를 야시장에 냅두고 나는 숙소로 돌아왔어.

아직까지도 이해가 가지않지만

굳이 이해를 하지 않으려고 생각하고 있어.

 

' 아 내일은 뭐하지? '

 

이렇게 방콕 3일차, 길어길꺼라 생각했던 밤은 허무하게 지나갔어. 
 


 

랏차타 롯파이 야시장

 

 

ps. 여행일차수를 잘못표기해서...지금까지 3일차로 되어있음. 다음화부터 제대로 올릴께 브로들!

 

ps2.이 에피소드는 엄청나게 이야기를 줄여버렸음ㅋㅋ 나중에 나를 만나서 물어보면 이야기해줄수있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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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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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하핫 23.05.21. 14:58
좀 이해가 안되는 여성이네 ㅋㅋ;; 그래도 덕분에 혼자 밥 안먹고 옆에 인형이라도 두고 먹어서 다행이네 브로 ㅎㅎ 말안하면 다 인형이지 뭐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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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lee 작성자 23.05.21. 19:54
하핫
여성...여성이라...전편에 보면 나와있지...레이디 보이라고 ㅋㅋㅋ

이거 뒷 이야기가 있는데, 나중에 풀어주겠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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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핫 23.05.21. 21:47
Madlee
그래도 지금은 여성이긴 하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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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닌자 23.05.21. 15:18
오~ 이건 밀당인가
아내하고도 연예하면서 이런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남자로써는 속이 터지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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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lee 작성자 23.05.21. 19:54
닌자
실제 여자들도 저런다고? 허...흠..어렵구만 여자라는 생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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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로건 23.05.21. 16:30

왜 온걸까??? 정체가 뭐지??? 한국 남자 밥 먹는거 보러 나온 것도 아닐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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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lee 작성자 23.05.21. 19:56
로건
정체야 뭐 저번 이야기에 나와있고 ㅋㅋ

입이 근질근질하지만 나중을 위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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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montv 23.05.21. 17:21
에스빠나다 올만에 보는군요.
에스빠나다 뒤 롯파이는 요즘 가게 많이 빠졌다라고 들었어요.
센탄 뒤 쩟페어 야시장에 사람들 개 많더군요.

태국 애들의 시간 계념이야 워낙 다들 잘 아시는 부분이고...
근데 와서도 뭔 반응이 저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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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lee 작성자 23.05.21. 19:57
lemontv
뭐..내가 생각한거보다. 못생겼으니까?ㅋㅋ

아 물론 나랑 만난애도, 뭐..사진이랑은 별반 다르지 않긴했어...

이 이야기는 나중에 썰을 풀겠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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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드로 23.05.22. 15:23
ㅋㅋ모야 레보였어??헐 근뎅 반응이 여엉 미지근하넹? 안갈께ㅋㅋ 허무개그야 뭐야ㅋㅋ시간 개념이 그렇게 없는거야??난 몰랐넹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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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lee 작성자 23.05.22. 17:59
쥬드로
원래 타이타임이라고 있어!

코리안 타임같은건데, 여기는 더 심해 ㅋㅋ

좀 더 이쁜 레보를 찾아야겠어...호기심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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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드로 23.05.22. 18:01
Madlee
ㅋㅋ진짜 말도 못하게 예쁘고 몸매 쥑이는 애들이 있더라구! 이건 사람이 아니다 싶어 물어 봤더니 완트 였어ㅋㅋ
호르몬을 얼마나 많이 맞은걸까?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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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lee 작성자 23.05.22. 18:59
쥬드로
웃긴건 완트는 그쪽세계에서 값어치가 떨어진다고 ㅋㅋㅋ

덜렁덜렁이...가치가 높아..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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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드로 23.05.22. 19:52
Madlee
ㅎㅎ 그건 모르겠고 이쁘면 장땡 ㅋㅋ 덜렁이는 노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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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스PD 23.05.22. 20:38

처음부터 대화 같은건 관심 없었던거 아닐까? ㅋㅋㅋㅋㅋ 난 만나자마자 손붙잡고 바로 호텔로 간다구 ㅋㅋㅋ 지금은 영어 잘하는애들만 만나지만 초반에 영어도 거의 못하는 애들 만났을때 만나자마자 ㄱㄱ 많이 했었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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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lee 작성자 23.05.22. 22:58
니콜라스PD
아...눈치 못챈건가!? 내가...ㅋㅋㅋ

아 레이디 보이라서 딱히..막 손작고 가자는 그랬고...흠...좀 더 이쁜 친구를 한번 시험삼아...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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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하디 23.05.28. 14:13
숙기가 없는 친구였나? 아쉽네 좀 허무했겠다 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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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lee 작성자 23.05.28. 14:49
톰하디
뭐 다른 이야기들이 더 있으니까 ㅋㅋ

나는 언제나 괜찮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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