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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구 -> 서울) 나홀로 국토대장정 7일차

5인궁
19863 2 3
도시(City) 한국

안녕하세요 어제는 부상으로 일정을 취소하고 하루 쉬었습니다 오늘은 과연 어떠러나요

 

출바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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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프 다 떨어져서 어제 약국에서 스포츠 달라해서 샀는데 약사님이 압박붕대를 주셨네요 ㅠ

포장이 그럴듯해서 저도 속음 (2개 7000원 ㅡㅡㅜ) 

정식 명칭은 키네시오 테이프라고 하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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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한 하늘

일요일이라 약국들 문 닫아서 테이프 구매 실패

 

테이핑을 안해서 불안하지만 그래도 하루 푹 쉬어서 그런지 발이 가볍네요 왼발 엄지에 시큰한 느낌은 있지만 심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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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기길 좋은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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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른 풀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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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쉬며 레쓰비ㅋㅋ 인부 분들이 왜 일하다 마시는지 알 것 같은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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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이 가벼우니까 주변 풍경이 눈에 많이 들어오더라구요 햇빛은 쨍쨍한데 바람이 많이 불어서 시원했습니다

 

걷는 길에 심심해서 2년만에 대학 동기한테 전화를 해봤습니다 다행히 반갑게 맞아주더라구요

 

연락 안한 사이 친구는 학교를 자퇴하고 하고 싶었던 연기를 하려고 다시 뮤지컬과를 들어갔더라구요 살도 많이 빼고 열심히 사는 것 같아서 참 멋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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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있잖아요 배우가 되고 싶었습니다

 

고등학생 시절에는 일반고 다니면서 준비를 못해서 서울에 있는 학교가서 학원다녀야지 했다가 서울에 있는 학교는 가보지도 못하고 지방대에 갔고 편입 어설프게 준비했다가 제대로 시험도 못 쳐보고..

 

관심도 흥미도 없는 수업 억지로 들으면서 졸업하고 생각하자 졸업해도 충분히 할 수 있을거야 같은 막연한 생각만 갖고 있었습니다. 자신감도 없고 겁만 많아서 돈이 부족하니 제대로 배워본 적이 없어서

 

 

그런거니 이 핑계 저 핑계대며 부딪혀보지도 않고 지금은 군대도 안간채 24살이 되었네요 

 

친구 통해서 주변 사람 이야기도 들었고 친구가 조언도 응원도 해주었는데 나만 빼고 다들 열심히 꿈을 찾아 가는 것 같아 머리만 되레 복잡해집니다

 

이 여정도 생각을 정리하고 원하는 것을 찾고자 떠났는데 아직까진 여전히 잘 모르겠네요 그래도 친구랑 오랜만에 전화하니까 너무 좋았습니다

 

 

올해 가장 말을 많이한 것 같네요 한시간 반 가량 통화했는데 발 아픈지도 배고픈 지도 모르고 시간이 금방 가더라구요

 

저는 친구들한테 밥 먹었냐 오늘 뭐하냐 같은 사소한 연락을 안 하는 스타일입니다 만나면 같이 잘 노는데 굳이 용건 없이는 연락 안해서 대학 동기들도 연락 좀 하고 살아라고 말했었는데

 

생각해보니 결국엔 이렇게 걸으면서 전화할 친구 한 명 없더라구요 어렸을 때 좀 더 적극적으로 사람들에게 다가가고 이성도 만나보고 할 걸 스스로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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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족이 길었네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도착한 휴게소에서 라면 세트 5000원 

배는 별로 안 고팠는데 앞으로 식당이 없는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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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소 앞 뱀장어

개들이 쳐다만 보면 짖어서 짜증났는데 얘는 미동도 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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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보이는 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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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신 분들이 많이 지나가시더라구요 지나가실때마다 인사해봤습니다 ㅋㅋ받아주시는 비율은 반반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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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 트인 벌판 오늘은 발도 안 아프고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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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트로스 발견 짱 큼
(약혐) 애벌레 사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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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지나면서 슥 봤는데 나뭇잎이아니고 애벌레? 들 더라구요 길가 나무에 죄다 다닥다닥

으~ 모자에 떨어졌을까봐 계속 확인하면서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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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롱한 색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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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성을 지나 느플 건너~ 어두운 동굴 어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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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숙소가 가까워지면 이런 평지가 나오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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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너무 좋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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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수다 떨면서 걸어서 그런지 6시 예상했는데 1시간 반이나 일찍 도착했네요 굿굿 

 

근데 체크인시간(4시) 지났는데 청소가 안 됐다네요 

기다리고 있는데 멀뚱멀뚱 서있게 하다가ㅡㅡ 다른 방으로 내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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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욕조가 박살나있음 ㅋㅋㅋ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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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은 문경 약돌 돼지고기 삼겹살 목살 1인분씩 각 12000원 삼겹살 맛있었고 목살은 제가 못 구워서 그런지 겉은 다타고 속은 잘 안 익음 ㅜ 된장찌개도 시켰는데 조금 별루였음

 

이번에 처음으로 혼고기 해봤습니다 ㅋㅋ 근데 저 다 먹을때까지 손님이 안와서 뻘쭘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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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로 아이스크림까지

 

요즘 미쳤는지 돈을 너무 막쓰네요 제가 

내일부터는 좀 아껴봐야겠습니다 사실 잘 몰?루

 

긴 글 읽어주셔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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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비움 자리비움 Bro 포함 2명이 추천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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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닌자 22.05.30. 13:59

발이 나아져서 그나마 다행이네^^

식사도 잘 챙겨먹고 푹 쉬길바래~

그런데 욕조는 좀 그렇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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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자리비움 22.05.30. 17:18

늦지 않았어 브로.

그래도 20대 초반.

무엇을해도 도전해볼수 있는 시기라서.

군대도 뭐 정답은 없으니;

29살에 입대한 친구도 봤었는데..ㅋ

끈기있게 목표를 달성해 나가는 MZ친구들도

요즘 보기 힘든현실에 브로는

뭘해도 성공할 가능성이 보이는것 같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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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데릭 22.05.30. 21:54

오늘은 걷기 스토리보다는 브로의 이야기가 많이 있었네.. 난 군대가서 경계근무 서면서 이런 저런 생각들을 많이 했었는데... 그런 갱각들이 스스로를 좀 더 나은 길로 이끌어주는 원동력이 될꺼야..!!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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