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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부산 여행, 밀면으로 시작해서 밀면으로 마무리. (코로나 여파, 죽어가는 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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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워지기 시작하면 자연스레 생각나는 밀면.

 

입 맛이야 개인 취향이라 본인이 맛있으면 그만이지만,

그래도 이왕이면 내 입에 맞는 집을 찾게 되는게 당연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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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면도 먹긴 하지만, 사실 난 냉면을 맛있다고 느껴 본적이 없다.

서울 강남의 유명 냉면집(줄서서 기다린다는)도 가보고, 어지간히 유명하다는 집을 다녀봐도

밍밍한 맛에 적응이 안된다.

 

국물음식은 국물이 생명인데, 냉면은 원래 심심한 국물맛에 먹는다고 하고,

그 심심한 맛에 중독되면 끊질 못한다고 하는데, 뭐든 중독되면 끊기 어려운거 아닌가.

 

뭐.. 암튼, 난 밀면이 냉면보다 훨씬 좋은 1인.

 

이번 부산 방문도 오자마자 밀면으로 시작.

(사실 이곳은 부산 가지건에 잠깐 들른 양산의 어느 밀면집)

 

김밥과 함께 먹는 게 국룰같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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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도 착하고 계절 메뉴도 따로 있다.

(보통 밀면이 계절 메뉴로 더울 때 팔지만, 여기는 그 반대. 365일 밀면 팔고 국밥과 칼국수가 계절메뉴)

(양산에선 나름 TOP 찍는 밀면집)

 

일을 마치고 자갈치 길 건너편 남포동~ 국제시장~부평시장을 돌며

저녁 먹을 곳을 찾을 겸 구경삼아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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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명동도 코로나 여파로 썰렁하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

광복동, 남포동, 국제시장 등 이 곳들도 예외는 아니다.

 

평일 저녁이라 주말처럼 사람들이 많지 않다곤 해도, 임대 붙여놓은 가게들이

너무 많았다. 

부산 자체 인구도 줄어들고 있는데다, 코로나로 관광객까지 없다보니

오랫동안 한곳에서 장사해온 집들도 버티지 못하고 가게를 비워야 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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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나 공휴일엔 사람들로 북적이는 부평시장도 평일 저녁엔 한산..

 

 

KakaoTalk_20220514_160352016_08.jpg하지만 퇴근길 술 한잔하러 곱창골목을 찾은 사람들은 여전히 있었고, 손님 테이블을 돌아다니며 소주 홍보를 하며 선물을 주는 주류 회사의 알바생도 열심히 일을 하고 있다.

 

(TIP : 저렇게 먹고 있다보면, 소주 회사 홍보 알바생들이 와서 자사 소주 먹고 있으면 숙취 해소제나 기념품을 주고, 타사 소주를 먹고 있으면, 자기회사 소주 주문하게 하고 병뚜껑 따면 선물 줌. 그렇게 소주 회사들이 홍보하고 다니는게 일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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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동에 있는 수복센타.
며칠 전 간단하게 올린 적이 있는 곳이다.

가게 안 테이블이 손님들로 꽉 찼고, 골목길에 만든 간이 테이블도 만석.

기다리는 손님들이 골목 어귀에서 서성이고 있는.. 그런 집이다.

나도 여긴 처음 가봤지만, 스지오뎅탕... 정말 맛있게 잘 먹었던..

먹다가 국물이 식으면 데워 준다고 가져가서 국물 무료 충전과함께 다시 뜨끈하게 내어준다.

 

아무튼 수복센타에서 시작된 술... 그리고 2차, 3차.. 조절하면서 마신덕에

다음날 숙취는 별로 없었던...

해장은 뜨거운 국밥 보다는 술로 달궈져있는 위장을 차갑게 식혀주기 위해서 또 밀면집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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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은 밀면보다는 만두를 먹기 위해 가는 집이다.

밀면은 그냥 밀면이지만, 만두는 직접 만드는 만두로, 특유의 묘한 향이 입안을 채워주는 아주 맛있는 만두다.

둘이가서 한판 시켰다가 100% 한판 더 시켜서 이번엔 아예 1인 1판 만두를 주문해서 다 먹고 나왔다.

(재성밀면 : 부산 중구 동광동)

 

사실 밀면 맛으로 보자면, 내게 1위인 집은, 수복센터 바로 옆에 있는 가야 할매 밀면이다.

코로나로 잠시 문을 닫은 적이 있었는데, 가본 지 오래되어서 다음 기회를 노리고 있는데,

방문자 후기를 보니, 맛이 예전같지 않다고 해서, 확인 차 다시 가봐야 겠다.

 

최근 부산에 갈일이 잦은데, 또 조만간 내려 갈듯..

가도가도 볼거리, 먹거리가 많은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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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skykim blueskykim Bro 포함 8명이 추천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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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철원신문 22.05.14. 16:48

좋네요 브로 저도 먹어보고 싶네요 밀면

밀면. 맛은 어때요 브로 맛있어 보이네요

맛있게 드시고 힘내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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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건 작성자 22.05.14. 16:56
철원신문

냉면이 그리워 부산으로 피난 온 사람이 만들었다고 하는데, 특유의 육수와 양념장이 어우러진 맛이 좋아서 밀면 집을 찾습니다.

이 역시 집집마다 맛이 달라, 개인 취향에 따라 맛집이 갈립니다. ^^

서울 경기 지역은 "부산 아지매 국밥"이라는 체인점이 있는데, 이곳에서도 계절 메뉴로 밀면을 팝니다.

이 집 밀면도 나름 제겐 괜찮아서, 종종 밀면 먹으러 가곤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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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닌자 22.05.14. 17:03

부산 상권이 많이 줄어서 너무 안타깝다.

이제 코로나도 슬슬 풀려가는데 너무 장기간 지속되다보니 버티지를 못했네 ㅠ

그런데 곱창골목은 사람들이 많다는게 좀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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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건 작성자 22.05.14. 17:37
닌자

인도 밀 수출도 금지 한다는 뉴스를 봤는데, 우크라이나 도 그렇고 해서 곡물가격 더 오르면 자영업자들은 점점 더 버티기 힘들어 질 듯한... 코로나에 전쟁에 지구 온난화로 인도 폭염에 의한 밀 생산 감소..등등... 정말 뭐 하나 기분 좋은 소식이 없네..

(곱창에 소주 하고 싶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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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자 22.05.14. 19:52
로건

아 맞다~ 인도에 엄청난 폭염이 덮쳤다고 뉴스를 봤는데 그것도 영향이 상당이 크구나. 계속 악순환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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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Madlee 22.05.15. 14:28

밀면!!

 

우리엄니가 좋아하는 밀면이지!

 

하지만 나는 즐겨먹지않지...나는 일단 면에도 고기가 많아야 된다고 생각해...

 

그래서 냉면도 딱히 ㅋㅋㅋ

 

고기가 많아야 배가 든든! 만두는 맛있어 보이는구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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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건 작성자 22.05.16. 09:35
Madlee

고기는 못 참지. ^^ 그래서 국밥도 좋아하는 나...^^

밀면은 날씨 더워지면 자연스럽게 생각하는 음식 중 하나..^^

그래서 어떤 땐 육쌈냉면집 가서 고기+냉면을 주문한다는 ^^

콥엣지 22.05.15. 20:54

부산 사는 저한테 원픽은 개금시장에 있는 개금밀면...

가게 확장되고 좀 변했지만 그래도 개금밀면!

요즘은 자주 먹는데는 약콩밀면이네요~

 

식객에 나온 합천돼지국밥

미식회에 나온 용호낙지

요즘 뜨는 약콩밀면

 

세끼 해결되죠?

광안리와 오륙도 관광코스로 잡고 세끼를ㅋㅋㅋ

합천은 가서 먹지만 나머지 두곳은 주로 배달로 먹고 있는지라 조만간 매장 가게되면 글 작성 한번 하겠습니다!!^^

맛집은 공유해서 오랫도록 먹을수 있게 하자는 주의라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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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건 작성자 22.05.16. 09:36
콥엣지

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합천돼지 국밥은 익히 소문을 들어서 가봤는데, 용호낙지랑 약콩밀면은 스마트 폰에 기록 해뒀다가 다음에 꼭 한번 들러봐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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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skykim 22.05.16. 21:12

부산 상권도 예전같지 않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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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건 작성자 22.05.17. 00:03
blueskykim

부산의 대표 번화가도 코로나의 직격탄을 그대로 맞은 듯 ...

예전의 해외 관광객들은 물론이거니와 평일 타 지역 사람들도 발길이 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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