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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기타) [1] 캄보디아 여행 다녀온 후기를 올려봅니다 (2018년)

오투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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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글 첫글이라 좀 어설프기도 하고 기억이 잘 안나는 부분도 있어서 많이 부족합니다.

그래도 더 잊혀지기 전에 제 경험을 한번 글로써라도 공유하고 싶어서 쓰게되었습니다. 

 

저는 2017년 12월~2018년 12월 약 1년간 한상인턴프로그램 통해서 인턴으로 캄보디아의 한국회사에서 근무했었습니다.

 

1년간 동남아 전역을 뽈뽈 돌아댕겼고 재밌기도 재밌었고 후회없이 살았다는 소감이 드는 해였으며 귀국해서도 인턴경험이 

 

취직준비에 굉장히 좋은 영향을 끼쳤고 특히 잘 안가는 동남아 근무라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서 더욱 뿌듯했던 기억입니다.

 

또 동남아 근무가 굉장히 좋은 기억으로만 남아있고 코시국이 끝나면 다시한번 더 나가 볼 생각도 드네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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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지는 캄보디아 프놈펜이었어요.

하지만 김해공항에서는 프놈펜 직항이 없고 씨엠립 직항만 있더라구요. 게다가 밤비행기라 도착해서 다시

 

프놈펜까지 가려면 하루가 소요되기에 그냥 타이항공을 타고 태국 경유해서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타이항공은 부산에서 출발하는 태국행 항공기 중 유일한 오전편이라 최대한 여행시간을 늘리고 싶으면 무적권 이거 타는게 답입니다.

 

아무튼 타이항공을 타고 첫번째 경유지인 방콕으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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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쁘게 찍었던게 다 날아가고 초첨 흐린것밖에 안남았네요....사실 뭐먹었는지도 잘 기억은 안나는데 사진찍은걸 보니 갈비찜을 먹었네요.

 

샴페인은 사실 맛없어서 설정샷만 찍고 한입먹고 관뒀습니다.5시간 정도 비행 후 방콕에 도착했는데 여기서부터 일이 꼬이기 시작합니다. 

 

캐리어를 잘못 들고와서 그걸 바꾼다고 다시 공항으로 가서 바꿔오고 수수료로 3천바트나 내면서 가방을 겨우 바꿔왔는데 멘탈이 깨지더군요

 

어찌 추스리고 다음날 오전에 첫 비행기로 캄보디아에 가기위해 수완나품 공항으로 향합니다. 거기서 두번째 멘탈 터지는 일이 발생하는데 

 

캄보디아는 비자가 필요한 나라라고 리턴 티켓 안끊으면 발권 안시켜줄거라고 카운터에서 거부하더군요. 

 

그걸 미리 알고 랜딩 비자 받을 수 있는거 확인했고 혹시 몰라서 에어아시아로 같은날 리턴티켓 아무거나 한개 발권해놨었는데 

 

카운터에서는 타이항공 티켓 아니면 안된다고 우기기 시작해서 40분간 실랑이하다가 결국 가지고 있던 카드로 타이항공 

 

리턴티켓을 새로 발권하게됩니다. 저 혼자 여행이었으면 끝장을 봤을텐데 현지에서 마중나오기로 한 직원과 미팅이 픽스되어 있어서

 

결국 포기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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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소동끝에 겨우 프놈펜에 도착하게 됩니다. 프놈펜의 첫 인상은 매캐한 매연냄새 속에 숨어있는 동남아의 향기였습니다. 여기서 현지 직원과

 

만나서 제가 머물 숙소로 이동하게 됩니다. 회사는 프놈펜의 강남이라고 불리는 곳에 위치했었고 바로 옆에는 대한민국 대사관도 있더라구요. 

 

길 건너면 이온몰이라는 당시 캄보디아 최대의 쇼핑몰이 있었는데 살기에는 부족함없는 동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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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많이 다녀봤지만 여기서 살면서 생활터전을 만들어나갈 생각을 하니 잠이 안오더군요. 그래서 그날밤은 하염없이 밖에 풍경만 보면서 

 

많은 생각에 잠겼던 기억이 납니다. 도착한 첫 주는 정말 정신없이 흘러갔는데 점점 적응할때 즈음 저에게 새로운 시련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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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물갈이였습니다. 동남아 여행을 자주해서 물갈이에 익숙해진줄 알았지만 그런 저를 비웃듯 캄보디아는 저에게 폭풍설사를 선사했습니다.

 

첫날 저녁으로 볶음밥을 먹고 바로 설사를 시작해서 몇개월 지나고 길거리 음식은 뭘 먹어도 몸이 멀쩡한 수준까지 오기전까진 노점상 음식을 

 

피하게 됩니다. 대신 퇴근하고 바로 이온몰로 넘어가서 그곳에서 식사를 떼우곤 했죠. 하지만 즐거운 프놈펜 생활이 한순간에 끝나게 될 사건이

 

생기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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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벳.PNG 2018년 캄보디아 1편

 

당시 회사에서 짓고있던 공장이 베트남과 캄보디아 국경지대의 자유경제구역에 위치했었는데 공장 주변이 정말 아무것도 없는 

 

로컬 그 자체였습니다. 수도인 프놈펜에서 차로 약 3시간30분에서 4시간이 걸리는데 여기로 가는 버스도 하루에 4~5편이 전부인 곳이더군요..

 

심지어 프놈펜보다 국경넘어서 호치민이 더 가까울 정도로 외진 곳이었습니다. 이런곳에 갑자기 발령이 나게되서 엄청난 충격을 받았지만 

 

일하러 온 마당에 뭐든 해보는게 더 중요하는 생각에 받아들이고 새로운 도전을 또 해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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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사는 작은 타운하우스에 배정받게 되었는데 방도 넓고 생활하기엔 부족함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특히 취사시설이 되어 있어서 직접

 

음식을 해먹을 수 있어서 호텔에서 생활할때 보다 식비가 줄어들어서 좋았습니다. 주말마다 프놈펜가서 먹고싶은 식재료 사와서 

 

요리해먹으면서 저녁시간을 즐겁게 보내기도 하며 차차 적응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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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lee Madlee Bro 포함 5명이 추천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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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닌자 21.11.18. 00:10

와 브로 처음부터 고생 엄청했네;

 

나라도 멘탈 엄청 나갔을 것 같아.

 

여행기 잘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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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편식금지 21.11.18. 02:04

1년동안이면..많이 고생했겠다...몰입도가 높아질 정도로...소개를 잘해줬네...ㅎㅎ다음편도 기다려진다..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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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폭풍랑 21.11.18. 02:23

와~1년 정도 해외에 있었다고 하니 부럽네~

나도 해보고 싶은데 나이를 먹으니 현지에 적응하는 것부터 겁이나

이것저것 해보고 금방적응하는 브로가 대단해 보여

마이클한 21.11.18. 09:06

저도 캄보디아 프놈펜 씨엠립에서 동네구경하고

앙코르와트 구경하고 재미었는데

옛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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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건 21.11.18. 16:34

캄보디아하면 떠오르는게 앙코르와트가 자동으로 튀어나오는데, 단순 광광이야기가 아니라 현실적인 이야기라 더 좋다는..

 

진짜 물갈이 이거는 겪어본 사람만 아는 고충...ㅋ 브로도 정말 고생했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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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하디 21.11.19. 16:31

브로 물갈이 힘들었겠는데 ㅠㅠ여행사진을 보면 기내식이 왜이렇게 당기는지 모르겠어 ㅎㅎ잘봤어 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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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lee 21.11.20. 09:40

물갈이...이거 진짜 사람 미치게하지 ㅠㅠ

 

어떨때는 괜찮다가 어떨때는 심하고

 

나도 여행많이 다녔지만, 심할땐 어우...ㅠ

울뽀 21.11.28. 23:26

캄보디아 참많이 갔었는데

프놈펜보다는 시엠립이 갠적으로 더좋다능

프놈펜도 물론 좋았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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