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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음식 인생 맛집 적극 추천 (지금껏 내가 먹은 돼지 갈비는 뭐였지?)

로건 로건
26201 3 12

물놀이를 하고 집으로 가기 전에 저녁을 먹으러 갔다.

 

더운 여름 시원한 물회가 생각났지만, 아이들은 오직 "육고기"

 

결국 아내와 나는 언제나 그렇듯이 아이들이 먹고 싶다는 걸로 방향을 잡고..

 

이것 저것 고르다가 "돼지갈비"로 정하고 폭풍 검색...

 

한곳을 지정하고 가는데, "속초 먹자촌"이 옆에 보여서 방향을 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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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7시30 분경.. 토요일.. 날씨도 좋은 그런날..

 

들어가니 정신이 없다. 

 

"죄송합니다. 저희가 더 이상 손님 받을 여력이 안되네요..죄송해요.."

 

몰려드는 손님들을 정신없이 맞이하던 주인분이 빈 죄석이 없는 홀을 가르키며

 

연신 죄송하다고 했다...(아.. 오늘 손님들 정말 많이 왔네..ㅎㅎ)

 

그렇게 원래 가려고 했던 곳으로 총총총..

 

"아.. 죄송합니다. 재료가 다 소진 되어서 더 이상 손님을 받을 수가 없네요.."

 

(헐~ 이 곳도 손님들로 북적이고 재료가 소진 됐다고한다..)

image.png.jpg

그렇게 또 다른 곳을 검색하고..

 

"느낌이 쎄~한데, 전화 해보고 가자.."

 

나름 평이 괜찮은 곳을 찾아 전화하니, "냉방 공사 중이라 영업을 당분간 하지 않습니다.."

 

세번째 튕김...

 

"속초에서 돼지갈비 먹기가 이렇게 힘든건가.."

 

아내는 돼지갈비집 인연은 따로 있나보다... 더 좋은 곳으로 인도하는 시그널이 아닐까?

 

라는 돼지갈비 뼈 발라 먹는 소리같은 말을 했....지만!!! 오~!! 역시 아내는 무섭다.

 

진짜 맛있는 돼지갈비 뼈 발라 먹는 집에서 연신 맛있다며 엄청 먹었으니...

(여자의 촉은 이렇게 무섭게 작동하는 경우가 많다. ^^)

 

image.png.jpg

 

이 곳도 방문전에 전화를 하니, 언제든 웰컴, 컴온 롸잇나우를 외치시는 사장님의 자신감있는 목소리에 악셀을 밟았다.

 

주차장 완비!! (맘에 든다)

 

연탄 + 수제 ! 이 두 단어에 기대심 폭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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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먹고 나오면서 찍은 사진이라 내부는 한산하지만, 들어 갔을 땐, 모든 테이블이 안 치워진 상태)

(손님들이 한바탕 휩쓸고 간 흔적이 고스란히 남겨져있었기에, 맛집임을 직감했다)

 

속초 놀러 왔다가 세번 튕기고, 찾아 온 집이라는 앙증맞은 하소연을 하고 자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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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일단 삼겹! 을 외쳤고, 일단 삼겹 2인분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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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불에 구으면 그 맛이 배가 된다.

 

고기는 끊기면 안된다는 업계의 룰을 잘 알고 있어서, 바로 이 집의 메인, 돼지 갈비를 주문!!

 

 

image.png.jpg

 

"추가"라고 적인 계란찜과 된장찌개!! 왜 "추가"라고 했는지 그 맛을 보고 알았다.

 

기본 서비스로, 계란찜과 된장찌개가 나온다. 한 숟가락 먹어보면, "우와~" 소리 나오고

고기 익기 전에 다 비우게 된다. 그리고 추가로 주문 들어간다.

 

이 집, 어디서 받아 와서 데워먹는 그런 집 아니었다.

계란찜 육수도 직접, 된장도 직접 담근거다!! 그리고 모든 양념과 소스 직접 다 만든다고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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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갈비 양념도 당연히!!! 직접 소스를 만들어 제워 뒀다가 이렇게 내어 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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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에 다른 부위 살을 붙인게 아니라, 뼈주위 살을 칼로 펴서 본연의 갈비살로 내어진다.

 

찐 돼지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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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운전을 해야했기에 음료수를 마셨지만, 술을 잘 못마시는 아내가 이날 소주 한병을 혼자 다 마셨다.

(소주 2~3잔이 전부인데, 돼지 갈비맛을 보더니, 혼자서 한 병 다 마심...)

 

고기 품질 A+, 양념 맛 A+, 연탄구이 = 쌈도 싸먹지 말고 익으면 그대로 먹을 것!!

 

쌈, 마늘, 막장, 소스 이런거랑 같이 먹으면 오히려 돼지갈비 맛을 감춰버린다.

 

익으면 그냥 그대로 먹어야 한다!! 연탄 불향이 입혀진 이 집 돼지 갈비!!

 

"다음에 속초 오면 방 잡고, 이 집에서 소주한잔 하면서 먹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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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이 맛을 보더니, 공기밥 하나씩 더 추가!! 음료수 한 병씩 더 추가!! 된장찌개 더 주세요를 외치더니

 

며칠 굶은 애들마냥 폭풍흡입을 하더니, 뼈에 붙은 살을 후식으로 즐기며, "자~~알 먹었다"고 했다.

 

삼겹살 2인분 + 돼지갈비 6인분, 공기밥4개(아이들만 먹음), 된장찌개, 음료수 여러병, 소주 한병..

 

맛있는 식사를 하고 나면 기분이 좋아진다. 그런 기분을 만들어 주는 곳이 진정한 맛집이다.

 

이미 동네 주민들은 다 알고 있는 맛집이겠지만, 내 인생 맛집 리스트에 어제 올려놨다.

 

혹시 속초를 방문하거나 지나가는 길이라면 이 집에 꼭 들러 돼지갈비를 맛보시길!!

 

강력 추천이다!!

 

 

image.png.jpg

강원 속초시 조양로 86 1층 (조양동 1526-21) (TEL : 033-635-9291)

 

이 가게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오직 직접 맛을 보고 추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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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스PD 니콜라스PD Bro 포함 3명이 추천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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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닌자 22.07.03. 17:26

앞에서 여러번 퇴짜를 맞은 이유가 있었구만^^

 

계란찜 육수와 된장을 직접 담그실정도면 벌써 맛집냄새가 난다.

 

고기는 보기만해도 침이 나올정도야 ㅎㅎ;;

 

역시 여행의 마무리는 고기아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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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건 작성자 22.07.03. 17:51
닌자

그렇지 ^^ 여행에서 먹거리를 빼면 앙꼬 없는 붕어빵 ^^ 맛있는 음식, 특히 고기가 빠지면 여행은 미완성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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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blueskykim 22.07.03. 18:41

돼지갈비가 맛잇어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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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건 작성자 22.07.03. 23:29
blueskykim

지금껏 내가 먹은 돼지 갈비는 대체 뭐였지? 라는 생각이 들었던 맛.. 정말 맛있었던..

(오늘 저녁 먹는데, 아이들이 어제 그 돼지 갈비 집 다시 가고 싶다고 이야기 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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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Madlee 22.07.03. 22:34

물에서 놀고 나오면 배가 엄청고프지 ㅎㅎ

 

그래서 주변에 있는 음식점들은 항상 만석!!

 

결국은 더 좋은 맛집을 가기위한 거절이였군 ㅎㅎ

 

나도 갑자기 돼지갈비 먹고 싶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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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건 작성자 22.07.03. 23:30
Madlee

이 집을 만나기 위한 세 번의 거절이었나 싶었음.. ^^

덕분에 훈훈한 마무리로 가족 모두 행복감 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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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22.07.03. 22:54

돼지갈비 진짜 맛있겠다 나는 오늘 키카에서 놀다 왔는데 저런 음식과는 너무 다른 음식을 먹고 왔구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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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건 작성자 22.07.03. 23:32

키카? 키즈 카페? (맞나? ^^;;)

연탄 구이 집이 많이 안 보이는 추센데 정말 오랜만에 연탄 구이 특유의 향이 입혀진 돼지갈비를 먹으니, 오감만족됐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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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스PD 23.08.17. 14:03
브로의 고기를 보고 있으니까 나도 고기가 먹고 싶어진다!

오랜만에 무카타 먹으러 달려야겠어!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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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건 작성자 23.08.18. 01:59
니콜라스PD
아.. 나도 내일은 고기 왕창 구워먹어야겠다... 또 먹고 싶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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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톨 23.08.18. 10:07
오 링크글때문에 와봤는데 돼지갈비 먹으러 속초한번 가야겠구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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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건 작성자 23.08.18. 18:47
밤톨
속초에 연탄구이 집이 여러군데 있던데, 다들 맛집인지 두번 튕기고 세번째 간 집... 된장찌개며 쌈장이며 직접 만드신다고 하는데, 정말 맛있었음...^^ 이번에 갔을 때 10분 정도 기다렸는데, 이 집도 웨이팅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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