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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의 행동풍부화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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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마무
주의사항 ⚠️본인이 직접 작성한 글입니다 

 

본래 모든 동물들은 자연에 있었다.


 

 

 

 

자연에는 많은 것이 있었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흐르는 물,다양한 다른 동물들,천적의 위협,셀 수 없이 많은 냄새들과 볼거리...

 

동물들은 드넓은 자연에서 원할 때마다 새로운 것들을 접했고 끊임없이 정신적 자극을 받을 수 있었다.

 

 

 

 

 

 

(세계 최초의 동물원인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쇤브룬 동물원)

 

 그리고 동물원이 생겨났다.

 

많은 동물들이 자연이 아닌 동물원의 울타리 안에서 살게 되었다.

 

 

 

 

 

 

 

 

 

 

과거 동물원은 단순히 동물들을 전시하기만 했다.

 

동물원은 희귀한 동물들을 최대한 많이 보유하며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부를 과시했다.

 

 

 


 

 

 

동물들에 대한 이해는 매우 부족했고 적절한 환경이 제공되지 못했다.

 

우리는 좁고 단순했다.

 

먹이는 열심히 찾아다니지 않아도 때가 되면 주어졌다.

 

동물들은 자신의 본능을 충족시킬 수도, 새로운 정신적 자극을 받을 수도 없었다.

 

 

 


 

 

 

 

 

좁고 단조로운 우리에 있는 동물에게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이상행동인 정형행동.

 

아무 의미 없이 같은 행동을 끊임없이 반복한다.

 

 

 


 

 

 

과거 창경궁에서 전시될 때 부적절한 관리로 발가락을 모두 잃어버린 고릴라 '고리롱'

 

고리롱은 먹은 것을 토해내고 다시 먹으며 정형행동을 하기도 했다.

 

 

 

 

 

 

많은 동물들이 고통받다 자기 수명도 채우지 못한 채 죽어갔다.


 

 

 

 

 다행히도 최근에 이르러 동물에 대한 윤리의식이 향상됨에 따라

 

동물원에서도 동물의 비정상적인 행동을 줄이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방안들이 모색되었고

 

그 답으로 등장한 것이 바로 '행동풍부화'(Behavioral enrichment)다.

 

행동풍부화는 크게 5가지로 분류되는데

 

지금부터 그것들에 대해 알아보자.

 

 

 

 

 

 

1. 사회성 풍부화

 

 

 

동물 중에서는 무리를 짓고 사회성을 가지는 종이 많다.

 

이런 동물들은 혼자 있을 경우 불안감이나 무료함에 시달릴 수 있다.

 

 사회성 풍부화는 동물들을 일정 숫자 이상 합사함으로써 안정감을 제공하고 서로 상호작용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초식동물은 서로 다른 종을 합사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높은 사회성을 가지고 서로 끊임없이 상호작용을 하는 영장류들은 합사가 필수적이다.


 

 

 

 

물론 여러 동물을 합사할 때는 그 동물들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필수적이다.

 

다른 종과도 평화롭게 지낼 수 있는지,같은 종의 서로 다른 그룹이나 수컷끼리 배타적인 습성을 가지지는 않은지 같은 다양한 문제를 고려해야만 한다.

 

 

 

 

 

 2.감각 풍부화

 

 

 

자연은 늘 새로운 냄새와 자극들로 가득하지만 제한적인 동물원의 우리는 그렇지 못하다.

 

감각 풍부화는 사육되는 동물들이 다양한 자극들을 접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비눗방울처럼 번쩍이고 특이한 것들은 시각적으로 좋은 자극이 된다.


 

 

 

 

 

 

침엽수의 강하면서도 자연적인 향은 좋은 후각적 자극 요소다.


 

 

 

꽃향기도 좋은 후각적 자극이다.

 

 

 

고릴라 침실의 톱밥을 동물원의 치타에게 제공했다.

 

치타들은 처음 맡아보는 고릴라의 냄새에 큰 흥미를 보였다.

 

 

 

 

 

 

 

 

관람로 위에 통로를 설치해 원숭이들이 높은 곳에서 관람객들을 관찰함으로써 시각적 자극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서울대공원의 시베리아호랑이 사육장)

 

인공 폭포는 청각,시각,촉각을 모두 자극하는 아주 훌륭한 구조물이다.

 

이 외에도 청각 자극을 위해 빗소리나 다른 동물의 울음소리 등을 들려주기도 한다.

 

 

 

 

 

 

3.먹이 풍부화

 

 

 

야생동물은 먹이를 찾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인다.

 

야생과 달리 시간이 되면 그릇에 곱게 담아져 나오는 동물원의 먹이는 동물들의 따분함을 더한다.

 

먹이 풍부화는 동물들이 노력을 통해 먹이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여기에 더하여 다양한 질감과 맛을 가진 먹이들을 공급하기도 한다.

 

 

 

 

 

 

 

 

먹이 풍부화는 사육 상태에서 잘 움직이지 않는 파충류들의 활동량 증가를 위해서도 자주 쓰인다.


 

 

 

 

개미굴에 주둥이를 넣고 먹이를 먹는 개미핥기의 습성을 끌어내고 있다.


 

 

 

 

 

 

 

구멍이 난 통에 먹이를 넣어 이리저리 움직이게 하는 방법이 가장 자주 쓰이며 효과도 좋다.

 

 

 

포식동물에게 살아있는 먹이를 공급하는 것은 최고의 먹이풍부화지만 많은 반대에 부딪히기 때문에 실행되는 경우는 적다.


 

 

 

 

 

 

 

 

 

얼음 속의 먹이는 특별한 자극이다.

 

 

 

 

 

 

(관람객이 자전거 페달을 밟으면 고기가 매달린 바퀴가 돌아가고 사자는 움직이는 고기를 낚아챈다)


 

 

 

또 다른 먹이풍부화 적용 모습들.

 

 

 

도구 사용에 능숙한 일부 영장류에게는 도구를 이용해 먹이를 얻도록 하기도 한다.

 

 

 

 

 

 

4.인지 풍부화(놀이 풍부화)

 

 

 

 

인지 풍부화는 제한된 사육장 안의 동물들이 무료하지 않도록 정신적 자극을 주는 것이다.

 

다양한 놀잇감이나 처음 보는 물건들을 제공함으로써 호기심을 가지고 탐색하거나 놀 수 있도록 한다.

 

 

 

 

 

사람이 보기에 조잡해 보여도 아무 문제 없다.


 

 

 

 

흔들리는 물체는 고양이과 동물들에게 좋은 놀잇감이다.


 

 

 

 

 

역시 공이 가장 많이 쓰인다.

 

그러나 공은 쉽게 익숙해지고 동물들이 빠르게 질려하기 때문에 자주 바꿔주는 것이 좋다.

 

 

 

 

 

 

머리를 써서 먹이를 얻게 하는 것도 인지 풍부화 활동의 하나다.

 

이는 먹이 풍부화 활동과도 겹친다.

 

 

 


 

 

 

 

 

 

 

인지 풍부화에 사용할 수 있는 물건과 그것들의 활용 방법은 거의 무한하다.

 

위험하지 않으면서도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것이면 모두 괜찮다.

 

 

 

 

 

 

5.환경 풍부화

 

 

 

환경 풍부화는 동물의 사육장에 여러 요소를 추가함으로써

 

 동물의 원 서식지와 비슷한 환경을 조성해 주고 다양한 행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는 가장 중요하다고도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동물원은 그러지 못했다.

 

 

 

 

 

 

관리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바닥에 시멘트를 까는 곳이 많았다.

 

당연한 얘기지만 이것은 아주 좋지 않다.

 

 

 

 

 

 

최근에는 이처럼 동물의 사육장에 흙을 깔고 풀을 심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


 

 

 

코뿔소같은 동물의 사육장에 진흙 웅덩이를 추가하는 것은 아주 좋다.

 

 

 

코끼리 사육장의 인공 호수.


 

 

 

 

야생 오랑우탄의 높은 나무 위에서 사는 습성을 반영한 오랑우탄 타워.


 

 

 

불곰 사육장에 큰 나무들을 추가했다.


 

 

 

암벽에 서식하는 바바리양을 위해 돌산을 만들었다.


 

 

 

여과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햇빛도 중요하다.


 

 

 

 

 

영장류 동물에게는 타고 올라갈 수 있는 물체를 제공하는 것이 좋다.


 

 

 

 

  싱가포르 동물원의 백호 사육장. 이 정도면 최고라고 할 수 있다.


 

 

 

이것으로 5가지 행동풍부화에 대한 설명이 끝났다.

 

동물원이 행동풍부화를 통해 동물들을 훌륭히 관리했을 때는 큰 이점들을 얻을 수 있다.

 

첫 번째는 동물이 건강하고 자연스럽게 행동함에 따라 그 동물을 더 정확히 연구하며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좋은 환경에서 많은 번식이 이루어짐으로써 희귀동물의 종 보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동물들에게는 울타리 없는 자연이 가장 좋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인간에 의해 서식지가 파괴되며 점점 많은 동물들이 동물원 말고는 갈 곳이 없는 지경에 이르고 있기에

 

어떠한 좋은 대책이 나오기 전까지는 동물원이 계속 필요할 것이다.

 

인간과 지구의 다른 모든 생물들이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길 바란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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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쥬드로
    2022.05.24

    여전히 동물들의 포획 및 학대는 자행되고 있지 특히 일본 및 몇몇 나라에서..잔인하게 창에 찔려 죽는 고래들이 대다수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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