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중고차를 산 17세여고생, 콜벳을 이겼다는 전설 속의 국산 소형차

 

350에 중고차를 사왔는데

알고보니 스포츠카들 뚝배기를 깨고 다닌 K-두부차...

최고속도 240에 제로백 5초대라는 괴물 프라이드..

엔진을 더 큰 걸로 교체하는 바람에 "에어컨이 없음"..

 

 

 

 

<콜 벳을 이겼따는 전설 속의 국산 소형차>

 

 

 

 

 

2003년 한 자동차 동호회 카페에 올라온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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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이런 프라이드가 있습니다. 최고시속 240, 제로백 5초 초반...
믿겨지세요?

 

 

 

 

사실이랍니다. 부산의 그 회원님이 노란색 콜벳을 타시는데...
그 프라이드가 부산에 있는 잘 나간다는 모든 차들과 드래그 해서 모두 꼬리 내리게 했답니다. (풀튜닝 티뷰론 포함)
물론 그 회원의 노란 콜벳두요...(아시죠? 미국차의 토크빨~)

 

 

 

차의 튜닝 내용은 이렇습니다.

 

차체는 프라이드 3도어, 엔진은 캐피탈 DOHC엔진, 쇼바는 아벨라꺼,
흡배기 튜닝 이게 다입니다...(물론 이씨유도 바꿨겠지요...)

 

지난 토요일에 모인 머슬카 타시는 모든 분들이 모두 믿지 못하셨지요. 그럴때마다 그 회원님들은
"말이 필요 없습니다. 부산 오셔서 보세여..." 하면서 가슴을 치시더군요...

 

 

 

믿지 못하는 내용은 과연 4기통 엔진으로 240까지 나올 수 있느냐?
거기에 FF차가 제로백이 5초대가 나올 수 있느냐? 의 의문이었지요...

 

하지만 말입니다. 바이크의 경우를 생각해 보십시요. 보통의 알차(튜닝안된)를 보시면 4기통 엔진에 DOHC 자연흡기 입니다.
리터급 바이크의 마력은 보통 140 정도이구요. 거기에 최고 시속은 보통이 280정도이니 그 정도는 쉽게 꺾죠...

 

바이크의 제로백이 얼마나 빠른지 아실 겁니다. 가벼운 차체에 넘치는 엔진의 파워가 그렇게 만듭니다.

 

그럼 프라이드의 무게는? 4명이서 들 수 있을 정도입니다. 즉 바이크의 무게와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많은 차이가 나는 건 공기저항계수인데 그것이 그렇게 많은 마력을 잡아먹진 않지요...

 

 

 

부산에 계신 그 회원님도 보시기 전엔 믿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긴 직접 드래그하시고 나서도 "무슨 저런 괴물이 다 있나?" 라고 했을 정도랍니다.

 

예전 바이크 매니아로서, 콜벳과 드래그할 때 마치 바이크와 드래그하는 느낌이었다는 그 분의 말씀이 전 이해가 갔거든요...

 

그 프라이드의 튜닝비용이 총 150 들었다고 합니다.
프라이드의 휠베이스 길이라면 엘란을 쫒아갈 만큼 코너링도 좋을 텐데요...

 

믿거나 말거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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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제가 본 그 프라이드가 맞을까 싶네요.

부산에 그런 프라이드는 아주 드물죠.
캐피탈 엔진으로 스왑을 했다니 확실한거 같군요.

 

 

 

일반도로에서 이클립스와 한판 붙었는데 이클립스 완전 꼬리내렸었죠.
정지상태에서 기어넣고 풀스트로크 하면 차는 안나가고 타이어만 헛바퀴를 돌고 있다는군요. 기름 다 탈때까지....(믿거나 말거나)

그 프라이드 별명이 아마도 괴물이래죠?
대단한 프라이드였습니다.
겉으로보기엔 일반 프라이드와 다를게 없는 아주 낡아보이는 차였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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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부산에 사는 xxx이라고 합니다. 부산의 괴물 프라이드에 대하여 궁금증을 풀어드리죠.

그 프라이드는 예전에 자동차 잡지 옵션에도 나온 차입니다.
1.5 캐피탈 DOHC엔진을 올렸구요, 버킷시트에 차의 외관은 허접 그 자체입니다.

흰색이지만 온갖 기름때와 찌든때가 묻어있죠. 흡기와 배기 튜닝이 되어 있고요.

 

자세한 튜닝 내역은 알려드릴 수 없구요.
지금은 제 친구가 인수하여 타고 다니다 대연동에 있는 xxxx샵에 있습니다.
하지만 조만간 괴물을 닦고 조이고 기름칠 해서 다시 출현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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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프라이드가 240km를 달리는 장면은 보지 못했습니다만,
저의 차와 그 프라이드는 같이 달려본 경험이 있습니다. 그때 제가 본 속도는 210 정도였죠.

 

 

 

만약 xx님이 아시는 그 프라이드가 다른 프라이드라면 제가 아는 프라이드와 다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아는 프라이드 역시 이클립스를 이기고 저의 옛날 스쿠프 터보를 가뿐히 이겼죠.

지금 그 차는 대연고개 모 센타에 보관중이죠.
제가 본 차와 다른 차인지 같은 차인지 확인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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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괴프의 실제 모습

 

 

 

 

 

 

 

 

 

 

 

해당 프라이드는 폐차되지 않고 20년 가까이 지난 지금까지 살아있지만 주인과 색깔이 여러번 바뀌었고 현재는 또 다시 엔카에 출몰함...

 

그 괴물같은 성능을 지금도 변함없이 내는지는 알 수 없으나... 단 한가지 알려진건 괴물같은 성능을 위해 포기한 것이 한 가지 있었다는 것인데

 

그것은 바로 에어컨...;; 더 큰 엔진을 쑤셔넣다 보니 에어컨 넣을 자리가 없었나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