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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만화 통일 한국을 다루는 2개의 소설

욱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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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9788937482564.jpg 통일 한국을 다루는 2개의 소설

 

국가의 사생활(2009)

 

2011년 북한의 갑작스러운 붕괴로 남북한은 통일을 이루게 됨. 하지만 이 과정에서 북한 주민들에 대한 통제에 실패하여 북한군이 가지고 있던 무기가 그대로 통일 한국 사회로 스며들었으며 구 북한 주민들은 사실상 2등 국민으로 전락,

 

북한 주민들에 대한 주민등록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아 주민등록이 되어있지 않은 일명 '대포인간'들이 판치는 상태이며 휴전선 통제에도 실패하여 북한 주민들이 대거 남하하였고 이들이 모여 슬럼과 대형 폭력조직이 만들어졌다는 설정임.

 

소설은 통일로부터 5년이 지난 2016년 시점에서 서울 일대의 구 북한 출신 사람들이 모여 만든 대형 폭력조직 대동강파의 조직원 리강이 같은 조직 동료 림병모의 죽음을 조사하게 되면서 맞닥뜨린 음모와 갈등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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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모로 통일이 보여주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배경으로 만들었다는 평가인데 이 때문에 이 소설을 비판할 때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것이 바로 현실성의 문제임.

 

사실상 남한 정부가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은 상황에서 통일 후에도 손을 아예 놓다시피해야만 저 정도 수준의 막장에 도달할 수 있기 때문. 

 

굳이 따져보자면, 북한이 사회통제 자체는 워낙 잘되고 있어서 통일 후 조선노동당이 갖고 있는 데이터만 확보한다면 저런 대포인간들이 생길 일은 거의 없으며 

 

남한은 아예 독립된 부서(통일부. 독일은 내무부 산하 조직을 통해 통일 대비를 함)를 통해 통일 후 상황에 대한 각종 실무적 연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저 정도 최악의 상황까진 도달할 일 없다는 게 대다수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임)

 

이 소설은 2016년 영화화되기도 했음.

 

 

 

 

 

 

 

XL.jpg 통일 한국을 다루는 2개의 소설

 

우리의 소원은 전쟁(2016)

 

이 소설은 국가의 사생활보다는 좀 더 한국이 꿈꾸고 있는 이상향적인 방향에 가깝게 통일이 진행되었음. 북한이 붕괴되기는 하였으나 중국이 미국과의 협의 끝에

 

휴전선 이북에 주한미군을 주둔시키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통일을 묵인하고 이 과정에서 중국 역시 압록강 이남에 중국군을 주둔시키지 않는다는 협약을 맺었으며, 

 

남한 정부는 휴전선을 유지하며 북한 주민들의 남한 유입을 통제하고 있고 구 북한 지역의 치안유지를 위해 인민보안부를 그대로 유지하고 추가로 평화유지군(작중에서는 약 5만명 규모)까지 파병한다는 설정임.

 

하지만 병력 부족으로 인해 주요 대도시 정도만 그럭저럭 사회통제가 되고 있으며, 이 때문에 그 외 지방은 온갖 범죄조직이 판치고 있으며 조직이 사실상 동네 하나를 점령한 경우도 흔히 볼 수 있고,

 

남한 정부도 바보는 아니라서 평화유지군 증원을 계획하긴 했으나 여러가지 문제(가용 병력 부족, 남한 주민들의 반대 등)로 더 이상 평화유지군을 증원하지 못하고 있다는 설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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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장리철(작가피셜 잭 리치에서 이름과 모티브를 따왔다고)은 '신천복수대'라는 조선인민군 내 특수부대원이었으나 북한 붕괴 직전 모종의 이유로 행군 중 부대에서 낙오되었고

 

그 상황에서 북한과 조선인민군이 붕괴되어 이곳저곳을 떠돌아다니다 마약조직이 실권을 장악한 황해북도 장풍군에 다다르게 되면서 펼쳐지는 일을 소재로 구성되어있음.

 

상대적으로 지나치게 통일을 부정적으로 묘사했다는 논란이 있는 국가의 사생활과는 다르게 상대적으로 희망적인 방향으로 통일이 전개되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 자체가 가진 한계로 구 북한 지역에 발생한 혼란을 다루고 있다는 차이가 있음

 

이 소설 역시 영화화가 된다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현재는 무산된 것으로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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