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레져 모터스포츠에도 국가대항전이 있을까?
베이징 올림픽이 말이 많다. ㅄ같은 심판과 선수단들에 대한 ㅄ같은 대우로 아마 올림픽 역사상 최악의 올림픽이 될 것이다.
그래도 올림픽은 올림픽인 법. 선수들은 모두 금메달을 따서 조국의 위상을 드높일려고 한다.
그렇다면 모터스포츠는 국가대항전이 있을까?
답을 말하자면 없다. 아니, 자세히 말하자면 있었다.
오늘은 A1GP에 대해 알아보자
A1GP는 FIA가 주관한 오픈휠 레이스로 5개 대륙에서 총 28개국이 참여했다. 모터스포츠의 월드컵이라고 불렸지만 그 위상이 월드컵처럼 높지는 않았다.
월드컵처럼 인기 많았으면 안 망했지....
A1GP의 탄생은 200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F1은 3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되었으며 나머지 시간은 프리시즌으로 팀들은 공장에 틀어박혀 새로운 차량을 만드는데 집중했다.
이 남는 시간이 아까웠던 사우디의 왕자 셰이크 알 막툼은 그 시간에 모터스포츠 국가대항전을 개최하자는 생각을 했고 FIA의 승인을 받아 2004년부터 테스트를 시작했다.
1년간의 테스트 이후 2005년 겨울부터 2006년 봄까지 진행되는 2005-2006시즌이 개최되며 A1GP가 공식적으로 출범하였다.
2005년부터 2007년까지는 롤라에서 섀시를 제공하였고, 엔진은 깁슨 모터스포츠가 공급했다. 국가대항전이라서 선수의 실력만이 경기에 영향을 끼쳐야 했기에 완전히 동일한 차량이 제공되었다.
A1gp에는 파워부스트라는 독특한 시스템이 있었다. 지금 F1의 drs처럼 추월을 늘리기 위한 시스템으로 이걸 쓰면 엔진 출력이 30마력 정도 늘어난다.
A1GP는 독특한 예선전 일정을 가지고 있었다. 예선전은 4개의 세션으로 나눠져있었고, 첫 두 세션의 기록을 통해 스프린트 레이스의 스타트 순서를 정했고, 마지막 두 세션의 기록을 통해 피쳐 레이스의 스타트 순서를 정했다.
레이스는 F2처럼 스프린트, 피쳐 레이스로 나뉘었다. 스프린트 레이스는 24분+1랩동안 진행되었고, 4번의 파워부스트를 쓸 수 있었으며 의무적으로 1번 피트스탑을 진행해야했다.
피쳐 레이스는 69분+1랩동안 진행되는 레이스로, 8번의 파워부스트를 쓸 수 있었고 2번의 의무 피트스탑을 실행해야 했다.
A1GP의 첫 시즌은 좋은 성과를 냈다. 25개국이 참가했고, 매 레이스마다 6~8백만명의 시청자를 기록했다.
첫 시즌이 끝나자, A1GP를 만든 셰이크 알 막툼은 A1GP를 RAB 캐피탈에 넘겼다. 그리고 남아공의 다이아몬드 사업가 토니 텍세이라가 A1GP의 회장직에 올랐다.
하지만 새로운 주인 밑에서 A1GP는 무너지기 시적했다. 두번째, 세번째 시즌을 진행하면서 시청자 수가 점점 감소하였기 때문이다. 이걸 해결하기 위해 A1GP는 2007년 말, 페라리와 6년간의 차량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은 A1GP의 화제성을 높이기 위함이기도 했지만, A1GP의 스폰서 유치와 재정적 불안정성을 해결하기 위함이기도 했다.
이외에도 텍세이라와 A1GP의 많은 ㄸㄲ쇼가 있었지만, A1GP는 반등하지 못 했다. 시청자 수는 계속 줄었고 A1GP를 운영하던 A1GP홀딩스와 A1GP오퍼레이션은 막대한 빚을 지게 되었다.
결국 2009-2010시즌은 제대로 진행되지도 못 한 채, A1GP는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참고로 대한민국도 A1GP에 참가한 적 있다. 문제는 처음으로 참가한 때가 A1GP의 마지막 시즌인 2009-2010시즌이였을 뿐...드라이버는 황진우였다.
물론 단독으로 참가하는건 너무 어려워서 현재 F2에 참가하는 칼린 모터스포츠의 도움을 받았다.
하지만 기껏 팀을 준비했음에도 겨우 3경기 출전해서 두 경기는 노포인트 피니쉬, 한 경기는 8위로 4점을 획등하며 시즌을 마쳤다. 정말 아쉬운 성적이다.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