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스포츠 (장문)여자배구 IBK 쿠데타 사건 정리

배구 역사에 길이 남을 희대의 사건이 발생하고 말았습니다.

여자배구의 팬으로써 도저히 이 사건이 그냥 해프닝으로 끝나는걸 볼 수 없어서 길게 적어보려 합니다.
 

맨 밑에 요약있습니다.

 

 

 

지난 시즌
 

 

IBK는 3위의 성적을 거두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됩니다.

용병 라자레바 선수의 지분이 거의 70프로 이상이라고 봐도 될 정도로 압도적인 용병이었습니다.
 

그에 반해 국내 선수들(김희진, 김수지, 조송화, 표승주 등)의 활약은 기대 이하로 상당히 부진한 시즌을 보냈습니다.

팀은 흥국에게 패배해 시즌을 끝마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세터 조송화와 김우재 감독 사이 불화설이 재기됩니다.
 

 

 

 

시즌 후

 

 

김우재 감독은 고등학교 감독 출신으로 상당히 온화한 인품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포스트시즌이라는 성적을 냈지만 지도력에는 의문을 보였기에 여론은 교체를 희망하는 쪽으로 흘러가게됩니다.

 

 

 

 

 

 

이후 통장에는 서남원 감독이 부임하게 됩니다.

서남원 감독은 프로에서 긴 경력을 가진 감독으로써 덕장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경력 내내 성적은 좋지 않더라도 선수들과의 불화는 한 번도 없었던 베테랑 감독입니다.

특이한 점은 전임 감독의 코칭 스탭이었던 팀의 영구결번 김사니 코치를 유임시킨 것인데
팀의 레전드인만큼 이해 가능한 결정이었습니다.

 

 

 

 

 

도쿄올림픽

 

 

IBK팀의 고참 3명(김희진, 김수지, 표승주)은 도쿄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참가하게됩니다.
 

리그 성적은 기대 이하였지만 함께 올림픽 예선을 거쳐온 선수들인 만큼 조직력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은 4강이라는 뛰어난 성적을 거두게 됩니다.

 

 

도쿄올림픽 이후, 시즌 전

 

 

도쿄올림픽 이후 여자배구는 정말 많은 신규 유입 팬들을 얻게 됩니다.

이 중에서도 김희진 선수의 팬덤은 김연경 선수 수준의 크기로 커지게 됩니다.
 

IBK는 순조롭게 시즌 준비를 하는 듯 보였으며 조송화 선수가 주장직을 맡게 됩니다.

전문가들은 IBK를 5등 안쪽으로는 무조건 들어오는 전력으로 평가하게 됩니다.

 

 

 

 

개막 7연패

 

 

전문가들의 평가와는 달리 IBK는 개막 7연패로 시즌을 시작하게 됩니다.

국내선수, 용병 가릴 것 없이 모두 부진했으며 감독의 자질마저 의심받게 됩니다.
 

수석코치인 조완기 코치가 어느날 갑자기 사라집니다.

조완기 코치는 서남원 감독의 최측근으로 청소년 국대감독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고등학교 코치들 중 굉장히 인정받는 

코치입니다.

 

 

7연패는 끊었지만 쿠데타의 서막

 

 

IBK는 광주에서 열린 페퍼저축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3:2로 힘겹게 승리, 7연패를 끊게 됩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주장이자 주전세터인 조송화 선수가 출전하지 않아 팬들의 의구심을 낳습니다.

IBK의 팬들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기대와 함께 팀을 응원합니다.

 

 

 

조송화, 2번의 팀 무단이탈

 

 

승리의 기쁨도 잠시 조송화 선수의 무단이탈 뉴스가 보도됩니다.

내용은 조송화 선수는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 며칠전 팀을 무단이탈했으며 경기날 잠시 복귀했다가 다시 무단이탈,
 

총 2번의 무단이탈을 했다는 뉴스였습니다.

조송화 선수는 평소 한 성깔 하는 선수로 알려져있었기에 팬들도 감독과 싸웠구나, 과연 돌아올까 등 평범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김사니 코치의 무단이탈

 

 

이영미 기자의 기사에서 김사니 코치마저 조송화와 함께 팀을 이탈한 것으로 밝혀져 큰 충격을 줍니다.

본인은 스트레스를 받아 휴식을 취했다고 해명했지만 연패 중인 팀의 코치가 이탈하는 것은 명백히 책임감 없는 행동입니다.

 

 

 

vs 현대건설

 

 

조송화 선수가 임의해지로 가는 듯한 분위기가 형성되며 팬들은 이 사건이 정리되는 줄 알았지만

김사니 코치가 다시 팀에 복귀합니다. 이 과정에서 구단주가 김 코치의 복귀를 요구했다는 소식도 들려옵니다.

팬들은 불안감에 떨기 시작합니다.
 

경기는 3:1로 패배하지만 시즌 중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팬들은 썩은 곳을 쳐내니 잘되는거 같다는 반응을 보입니다.

경기 후 김사니 코치가 수석코치가 되었다는 소문이 들리기 시작합니다.

 

 

 

서남원 감독 경질

 

 

서남원 감독의 경질이 발표됩니다.

설마 경질할까라며 안심하던 팬들은 충격에 빠집니다.

그 후 더 충격적인 소식이 발표됩니다.

 

 

 

요약하자면
 

김사니 코치의 감독대행 승격 - 이미 본인도 예상하고 있었음, 자신과 친한 선수 감싸주며 감독과 대립

전임 감독부터 이어진 고참들의 주도하에 이루어진 훈련태업
 

고참들의 입맛에 맞는 감독 선임 요구(훈련, 생활 면에서) - 자신들과 친한 김사니 코치를 감독으로 앉혀라

김사니 코치를 밀어주는 프런트

어쩌면 조송화의 복귀까지 이루어질수있음

 

전체요약
 

IBK 고참선수들 - 몇년전부터 훈련태업, 감독 무시, 입맛에 맞는 친분 있는 감독 요구 - 부진한 경기력은 나몰라라

 

김사니 - 처음부터 감독이 되기 위해 팀에 들어옴, 감독이 되기 위해 코치로써의 직무를 유기하고 선수들의 편에서서 친목회를 만듬

 

IBK 프런트 - 감독은 그저 바지감독/ 성적보다 김사니, 고참선수 위주로 팀을 운영/몇년 째 문제 해결보다는 수습에만 집중

 

코치,고참선수들이 팀을 장악하고 자신들의 친목 현장으로 만들어버린 쓰레기 같은 사건

성적에는 관심도 없고 그냥 물고빠는 팬들 챙기면서 돈 떙기고 은퇴하려고 했냐?
 

국가대표 간 것도 천운인줄 알아야지 김연경 버스타서 4강 갔으면 열심히라도 했어야지

어린 선수들은 생각도 안하냐 팀의 절반이 어린 선수들인데 걔들은 지금 어떻겠냐

그냥 못한거면 말도 안해 훈련도 안하고, 훈련 시키면 감독 자르고 니들이 프로 맞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