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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의 추억으로 오늘의 내가 산다.

냥냥이 냥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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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의사항 확인했어 브로.

 

난 엄마가 좋았음. 어렸을때부터 학교 다녀와서 엄마가 보이지 않으면 일단 울었음.

아버지가 어느날 넌 왜 엄마만 찾냐고 했었음. 서운하셨었나봄.

 

지방 시골에서 태어나 유복하게 지냈음. 아버지가 작은 사업을 하셨는데 잘 됐던걸로 기억함.

부모님은 등산을 엄청 좋아하셨음. 집에 가족앨범을 보면 전부 산임.

 

중학교 들어서면서 아버지가 갑자기 떠나시고 웃음 많으셨던 엄마의 슬픈 표정을 많이 봄.

아직도 그때 생각하면 가슴이 덜컥 내려앉는 느낌이 잊혀지지 않음.

 

날 낳고 많이 아프셨던 엄마는 생계를 책임지셔야 했음. 안그래도 몸도 약한분이 일을 하셔서

많이 쇠약해지셨음. 어린 마음에 엄마가 잘못 될까봐 걱정했던게 아직도 생각남.

 

고등학교 들어가고 학교를 마치면 난 알바를 햇음. 미성년자가 무슨 알바냐 하겠지만 

친구 아버지의 노래방, 아는 선배의 가게에서 주로 했음. 

 

고2쯤 되서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꾀 많은 금액을 모았음. 물론 엄마가 줬던 용돈까지 포함해서 ..

그러곤 엄마한테 여행가자고 졸랐음. 내가 모은돈으로 가자고 하면 절대 안갈거 같아서

 

외삼촌이 용돈 줬다고 하고 갔음. 그때 갔던 곳은 제주도였음. 

2박3일로 짧은 여행이었지만 사진도 많이 찍고 정말 즐거웠음. 엄마도 환하게 웃으셨음.

 

그러고 1년도 지나지 않아 병을 얻고 투병을 하시다 고3 졸업하고 내가 대학 입학하기도 전에 떠나셨음.

그게 마지막 여행이 될줄은 몰랐음. 정말 많이 울었음.

 

가끔씩 힘든일이 있거나 우울한 나날이 올때면 사무치게 그리운 그날을 떠올림.

비록 일찍 내 곁을 떠나셨지만 원망하거나 야속한 생각은 들지않음.

 

난 정말 행복한 아이였음. 그만한 사랑을 배풀어 주셔서 아직까지 내가 잘 살고 있는것 같음.

엄마가 자주하던 말이 있었음.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살고 행복하게 살으렴.

 

지금 내가 사는걸 보면 무슨 말을 하실지 모르겠음. 사실 진짜 하고 싶은일은 못하고 있고.

행복한지도 모르겠음. 그래도 그렇게 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은 아직 놓지 않았음.

 

여행갔던 그때, 맡았던 향기가 있음. 무슨 냄세인지는 확실히 모르겠지만 가끔씩 어디선가 그냄세가

날때면 여행 갔던 그때의 기억이 떠오르곤 함.  올해는 몇년간 못갔던 제주도 여행을 가볼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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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톨 밤톨 Bro 포함 13명이 추천

댓글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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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코어멤버 NEO 23.05.15. 01:29
브로들은 그럴 자격이 있는 남자들이야.

코어팀이 꼭 그날이 오도록 만들게.

브로들도 많이 도와줘.

이렇게 브로들이 하나둘씩 모이는 것도 다 운명이지 않나 생각해.

정말 멋지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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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폭풍랑 23.05.14. 23:23
냥냥이 브로의 그날 추억을 보여줘서 고마워~

뭔가 뭉클해지면서 가슴이 뜨거워 지네

진심으로 언제나 브로의 행복을 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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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냥이 작성자 23.05.15. 01:26
폭풍랑
응원 고마워! 폭풍랑 브로 또한 행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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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Madlee 23.05.14. 23:27
아 야심한 밤에...이런글쓰기 있어 브로?ㅠㅠㅠ

브로 우리는 꼭 지금보다 더 좋은 삶을 살아야한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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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냥이 작성자 23.05.15. 01:27
Madlee
웅? ㅎㅎ 매드리 브로는 충분히 그렇게 사는거 같은데 ㅋㅋ
행복하자! 아니 행복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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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멤버 NEO 23.05.15. 01:29
Madlee
브로들은 그럴 자격이 있는 남자들이야.

코어팀이 꼭 그날이 오도록 만들게.

브로들도 많이 도와줘.

이렇게 브로들이 하나둘씩 모이는 것도 다 운명이지 않나 생각해.

정말 멋지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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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코어멤버 NEO 23.05.15. 01:34
브로. 아직 50대나 60대는 아니지?

그렇다면 브로에겐 아직 정말 많은 기회가 있어.

걱정 안 해도 돼. 그냥 말로 하는 위로가 아냐.

살아보니깐 그렇더라구.

난 브로가 이렇게 우리 프로젝트에 초기부터 함께 하는 것도 큰 기회이고, 이 프로젝트가 정말 잘 된다면 브로의 인생도 크게 달라질 거라 생각해.

난 지금까지 많은 기적들을 만들어 왔어. 나와 함께 한 사람들의 인생을 많이 바꿔왔지.

이번엔 브로들과 함께 모두의 인생을 바꿔주고 싶어.

우리 그날까지 힘내자.

무척 어려운 이야기일텐데 우리들에게 들려줘서 고마워.

그리고 코어팀도 좀 더 힘을 낼게.

냥냥이 브로. 새로운 한주도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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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냥이 작성자 23.05.15. 02:02
NEO
고마워! 어디가서 말하기 쉽지 않은 내용이긴 해. 사실 글 쓰면서도 몇번을 지웠는지 몰라 ㅎㅎ
그래도 가장 기억에 남는 추억을 다른걸로 쓰고 싶진 않았어. 우연히 울프를 알게 되고 우연히 투자도 하고 우연히 지금까지 함께하고 있지만
우연이란 필연을 가장한 꼭 일어날일 이라고 생각해! 잠깐 현생 핑계로 활동이 뜸했지만 열심히 활동 할께!!
코어팀도 행복한 한주가 되었으면 좋겠어!! 아. 아직 30대임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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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건 23.05.15. 01:41
아... 자기 전에 심금을 울려버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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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냥이 작성자 23.05.15. 02:03
로건
역시...남자는 나이들수록 눈물이 많...ㅇ...ㅏ...ㅈ...읍읍 ㅎㅎㅎ
행복한 한주 보내~ 로건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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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자 23.05.15. 09:11

갑자기 냥냥이 브로가 만든 밈들이 생각나네 ㅠ.ㅜ

글 읽으면서 나도 만감이 교차했어.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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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냥이 작성자 23.05.16. 01:20
닌자
밝게 맑게 자신있게!! 살쟈..ㅋㅋㅋ 행복하쟈 닌자 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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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WICK 23.05.15. 12:42
가슴속에 묻어둔 힘든얘기 브로들에게 들려줘서 고마워

분명 부모님도 냥이브로 잘살고있는거 보면 흐뭇해 하실거야

앞으로도 울코에서 같이 잘지내보자 브로~같이 날수 있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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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핫 23.05.15. 23:03
이번 캠페인은 브로들에 대해 몰랐던걸 많이 알게되는 계기가 된거 같아서 울프 캠페인 중 최고로 꼽고 싶어 ㅠㅠ 브로! 표현하기 힘들었겠지만 용기내서 보여줘서 고마워! 브로같은 사람이 성공하지 않으면 누가 성공하겠어! 우리 앞으로도 울코에서 행복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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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냥이 작성자 23.05.16. 01:22
하핫
많은 브로들의 추억과 기억들 ~ 알수 있게 되서 좋은 캠페인이엇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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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롱블랑 23.05.16. 08:39
브로의 스토리가 감동이고 네오브로의 댓이 또힘이되는구나 우리 행복해지도록 열심히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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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콩 23.05.16. 10:30
아~~이아침에 브로의 글을 읽고 가슴이 먹먹해짐을 느낀다
별나라에 계시는 부모님덕분에 브로는 참 잘살고 있는것같다
브로들 모두 다 행복하게 살자
Curt 23.05.17. 14:06
좋은 글 잘 봤어
어머니께 받은 사랑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할 수 있는 삶을 충분히 브로는 만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해
마음이 따듯해지는 글 너무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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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드로 23.05.19. 10:14
몇 만명이 좋아요 누를 법한 좋은 사연이다아~ 훌륭한 냥냥이 브로~~!! 맘속으로 응원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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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톨 23.05.19. 22:59
30대가 된 지금도 친구의 부모님상에 가거나, 내 부모님이 돌아가시는 상상을 하면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은데 어린 나이에 정말 힘든 일을 겪었네 브로. 마지막 냄새로 기억하는 그날의 추억이 너무 감동적인것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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