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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깡 한 봉지 사면서 너구리 라면 한 봉지 달라는 인간

로건 로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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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의사항 네 확인했습니다.

정초부터 부산한 나날을 보내다 보니, 시간은 빨리 지나가서 좋다....고 느껴질 때가 있다.

오늘이 그런 느낌이 드네... 벌써 금요일...

 

호의를 몇번 베풀다 보면, 이젠 아예 대 놓고 호의 베풀라는 말을 듣곤 하는데, 요즘 그런 말을 많이 듣고 있다.

회사 대 회사의 업무지만 실무를 보는 담당자들은 그 회사의 위치에 따라 자연스럽게 갑을 관계가 만들어지고,

갑자리에 있는 실무자는 너무나도 자연스럽고 당연하게 이거 해달라 저거 해달라 요청을 한다.

 

새우깡 한 봉지 사가면서 "너구리 라면 하나 덤으로 줘~"라는 말에 헛웃음이 나왔다.

image.png.jpg

과자와 라면을 예를 들었지만, 당연히 거래되는 물품의 단가는 훨씬 비싼것이고,

만들어 내는 시간도 며칠 걸리는데, 뭔 자판기 커피 뽑듯 오늘 당장 해달라고 억지도 부리길래

차분하고 논리있게 "턱도 없는 개 소리 그만해라"는 내용을 정중한 어투와 품격있는 단어사용으로 막아냈다.

 

다들 어렵다 어렵다 하면서, 남이야 죽든 말든 나만 살면 된다는 경우를 많이 접한다.

"생산 원가가 많이 올라서 나 죽겠으니, 납품하는 너네들 납품 단가 낮춰!!"

원자재 구입해서 부품 만드는 업체들도 미친듯이 오른 원자재값에 숨통이 조여지는데,

구매해가는 쪽에서는 물건 가격을 올려주기는 커녕 낮추지 않으면 거래 끊는다는 협박을...

 

아.. 물론 요즘은 이런게 많이 없어졌다. (그래도 여전히 남아있다)

특히 대기업들의 횡포가 알려지면서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직접 나서 납품처들에게 설문을 하기도 한다.

 

개인도 보다 싸게 파는 곳을 찾아 가계경제에 도움이 되려고 하는 마당에,

기업이라고 안그러겠는가. 충분히 이해는 하지만, 그렇다고 납품처야 뒈지든 말든 마른걸래 쥐어 짜듯 하면 안되는 거지.

 

 

image.png.jpg

 

고물가, 고금리 시대...

유튜브로 옛날 뉴스나 방송을 찾아봐도 한결같이 들리는 소리..

 

"물가가 요즘 너무 많이 올라 힘들어요..."

 

앞에서는 상생을 말하고 뒤에서는 철저한 갑질을 해대는 개인이나 단체들...

21세기 대한민국이잖니... 이젠 좀 성숙해질 때도되지 않았니?

 

새우깡 한봉지 사면서 안깍아 준다고 난리 쳐놓고, 너구리 라면까지 내 놓으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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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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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니콜라스PD 23.01.13. 14:55

정말 물가가 너무 많이 올라서 걱정이야 그런데 새우깡을 하나 가져가면서 너구리를 덤으로 달라니 정말 무서운 이야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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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건 작성자 23.01.13. 15:35
니콜라스PD

이런 무서운 이야기가 너무 나도 당연하게 들리는 무서운 세상...

안니면 말고 식의 억지 부리는 진상 고객들은 언제나 우리와 함께 공존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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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Madlee 23.01.13. 16:36

나도 길거리에서 장사?할때 저런 손님들 참 많았지

 

맨날 싸게달라고 하고, 깎아달라고 하고, 뒤에 잔돈은 깎아주면 안되냐고 말하기도하고...

 

그럼 나는 언제나 그렇듯이

 

" 나는 알바생이라 함부로 깎아줄수가 없어요~~또는 잔돈을 올림으로 처리해서 1,300원이면 잔돈 없으니까 2천원 달라"고 받아치지..

 

뭐 장사하는 입장에서는 깎아주기보다, 그냥 서비스 물건 하나 더 주는게 이득이니까, 귤이나 작은 과일같은거 그냥 덤으로 주긴했음. 그럼 암말도 안하고 기분좋게 계산하고 돌아감

 

물론 안통하는 사람은 그냥 패스해버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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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건 작성자 23.01.13. 19:29
Madlee

맞아.. 온라인 개인 사업자도, 자영업자도, 심지어 대기업도 온갖 형태의 고객을 접하면서 거래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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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닌자 23.01.13. 17:17

회사다니면 이 굴레에서 사는것같아.

갑한테는 무조건 잘보여야지 회사가 돌아간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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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건 작성자 23.01.13. 19:28
닌자

그래서 빨리 경제적 자유를 얻어서 아쉬운 소리 하지도, 듣지도 않으면서 살고 싶어...^^

베트남브라더 23.01.13. 19:46

나는 베트남에 있지만 현지인들 월급대비해서 베트남의 물가는 상상 초월 비싸~

내가 어렸을때 아버지 월급 30만원 받을때 짜장면이 300-500원 백반500원 콜라병이 150-200원 정도

근데 베트남은 평균 월급이 30-35만원 인데 지금 콜라캔이  500-750원 길거리 쌀국수 1500-2000원

예전의 한국은 정말 물가 하나는 기가 막히게 잘 잡았는데 

지금은 한국도 물가가 정말 막 오르는거 같아 조금은 한숨이 나오네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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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건 작성자 23.01.14. 03:01
베트남브라더

그저 퇴근하고 소소하지만 이런 저런 누릴 꺼리들을 찾던 시절은, 지금엔 그저 추억이 된 듯한...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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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자 23.01.14. 13:19
베트남브라더

와~ 월급에 비해서 상당히 높은 물가네;;

살기 정말 힘든나라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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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드로 23.01.31. 16:04
베트남브라더

필리핀 보단 약하네ㅠㅠ 저 쌀국수 값이 3~4천원 되는 날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아..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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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키키키 23.01.14. 00:31

엄청 힘든거같습니다.. 고금리 고환율 고물가 시대 잘버텨야될거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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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건 작성자 23.01.14. 03:02
우키키키

버텨내는 것 만으로도 주변인들에게 부러움이 되어도 이상하지 않는 그런 202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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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드로 23.01.31. 16:06

소상공인들은 진상들 때메 억장 무너질 날이 많아 화장실 좀 쓰께요.. 주문 하시고 다녀 오세요~ 화장실만 쓰고 가면 안되요?

네 안되요. 손님 전용입니다. 저 손님인데요? 주문 안하시면 손님 아니에요.ㅋㅋ  이 ㅈㄹ 하거나 주문도 안하고 리뷰 좃같이 써대거나

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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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건 작성자 23.01.31. 17:22
쥬드로

배려를 강요하는 인간들을 보면, 개념을 어디 꽁꽁 숨겨 놓고 세상을 살아가는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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