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댓글 7개
  • 쓰기
  • 검색

미국 이민 가서 장사나 해볼까...?

로건 로건
4326 4 7
🚨 주의사항 네 확인했습니다.

 

image.png.jpg

 

오랜만에 만난 친구 부부의 말에 난 그저 건조한 반응만 보였다.

 

대기업에 종사하며 자녀 둘과 알콩달콩 살고 있는 친구 부부.

파견근무로 이미 미국에서 몇년간 살기도 했던 경험이 있어서였을까,

농담이 아닌듯했다.

 

뭐 본인들의 선택이라, 아무리 친구라고 해도 내가 훈수를 둘수는 없는 입장..

 

 

image.png.jpg

 

그러고 보니 30대 초중반에 걸쳐, 나도 이민에 대한 꿈을 꾼적이 있었다.

여전히 젊다고 생각을 했고, 해외 여행이나 출장도 자주다녀서 이질감도 없었다.

물론 현실적 조건들이 있었다.

 

- 비행기로 한국과 6시간 이내 국가

- 후진국이나 개도국은 제외

- 영어 소통이 어느정도 되는 국가.

 

이미 눈치 챈 브로라면, 어떤 나라인지 알겠지...

맞다. 그렇게 고르고 고른 나라는 싱가폴이었다.

대여섯 차례 다녀와서 현지 상황과 현지의 한국인들도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고,

가장 큰 문제인 경제활동 또한 방향성을 잡고 알아보고 있었던 때가 있었다.

 

혼자가 아니었기에, 가정을 이끌어 갈 수 있어야 했고, 가족 역시(특히 아이들) 다른 나라에

적응하며 양질의 교육을 받길 원했었다.

 

image.png.jpg

 

결론은 한때의 갈망으로 끝나고 말았지만, 어쨌든 현재 우리나라에서 살고 있는 것 또한 운명이라면 운명이라 생각한다.

그때는 때가 아니었다고 생각하고 있고, 기회가 되면 타국에서 살 수도 있겠지란 생각으로 여느 브로들처럼

열심히 이 땅에서 살아가고 있다.

 

갑작스레 이민 이야기를 꺼낸 건, 우연히 본 유튜브 영상 때문이다.

이민에 대해 고민을 한 적이 있고, 친척, 친구들이 외국에 살고 있기에 타국에서의 삶에는 늘 관심이 많아,

이런 유튜브를 종종 보곤하는데, 캐나다로 이민을 갔다가, 다시 한국에 돌아 온 내용의 영상이다.

 

행여 이민에 대한 생각이 있다면 참고가 될 만한 내용이라 생각된다.

 

 

앞서 말한 미국으로 이민 가서 장사나 해볼까 하는 친구는, 한참 이야기를 들어주던 나는

그 부부에게 진지하게 몇가지 질문을 했었다.

 

- 직장이 아닌 자영업, 그것도 미국에서 할 계획이라면 현지의 가까운 지인(꾸준한 도움필수)이 있는 지역을 고려하는가?

 

- 그 지역의 주 법에 대해 이민자 자영업에 대한 최소한의 정보는 꾸준히 살피고 있는가?

 

- 어떤 장사를 할 예정이고, 그 분야에 대한 경험을 축적해 나가고 있는가?

 

- 보험, 특히 의료 보험.. 나이가 들수록 병원갈일이 많을텐데, 그에 대한 감당을 할 수 있겠는가?

 

- 코로나가 여전히 영향을 끼치고 있고, 이에 따라 이민관련 법이 매우 까다로운 미국인데,

   파견근무도 아니고, 막연히 미국에서 장사를...? 정말 진지한 고민인가? 아니면 말고 식의 객기인가?

 

다섯가지에 대한 질문에 하나도 명쾌한 답을 하지 못한 친구...

 

 

image.png.jpg

"쓸데없는 생각하지말고 고향에 계시는 부모님 자주 찾아뵙고, 나같은 친구 자주 만나면서 중노년 같이보내자" ^^

...라고 했다.

 

여행으로 가는 것과 살기위해 가는 건 전혀 다른 카테고리이다.

가까운 제주도만 해도 한때 열풍이 불었지만, 현재 상황을 살펴보면 어떤지 잘 알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민을 가서 잘 정착하고, 여기와는 다른 문화와 기회를 누리고 만들어가는 사람들도 분명히 많다.

선택은 본인 몫이지만, 과정과 그 결과 또한 본인 몫이기에 방향을 정했고 가기로 결정을 했다면,

내 친구처럼 뜬구름 잡는 식의 접근은 매우X2 위험하다.

 

돈 걱정이 없다면야 이 나라 저 나라, 원하는 곳에서 살면 되겠지만,

점점 늙어가는 몸뚱아리 이끌고 언어도 통하지 않는 타국에서 경제활동을 이어가며 가족을 부양하려면

철저한 조사와 가족간의 협력이 더더욱 필요하다.

신고공유스크랩
KEI KEI Bro 포함 4명이 추천

댓글 7

댓글 쓰기
profile image
1등 Madlee 22.11.30. 18:59

나도 한때 외국에서 살아볼까 생각해보고, 여기저기 경험해봤지만

 

역시 한국에 있는 집을 중심으로 그냥 이리저리 몇달동안 사는게 제일 좋은거 같더라고

 

물론 중간에 어떤 인연이 생겨 정착할지도 모르지만ㅎㅎ

profile image
로건 작성자 22.12.01. 21:00
Madlee

코로나도 속시원하게 다 풀리고, 울코도 활성화되고 하면 여행으로 여기 저기 많이 다니고, 본거지는 우리나라로~ ^^

profile image
Madlee 22.12.01. 22:17
로건

여기저기 진짜 전세계 다 돌아다니면, 70억 인구중에 한두명은 나의 짝이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지만..언어의 벽을 넘어야하는군!!

profile image
2등 닌자 22.12.01. 12:26

난 외국 이민 생각도 못해봤어~

로건브로가 쓴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기가 어려워서 기대보다는 두려움이 앞서더라고

그래서 난 한국에서 사는게 가장 좋네^^

profile image
로건 작성자 22.12.01. 20:59
닌자

나도 우리나라에서 사는 게 가장 좋다는...^^

아는 맛이 가장 무섭다고, 우리나라의 여러 편리한 시스템을 이미 누리고 있어서 외국 나가서 살라고 하면 못살 듯...^^

profile image
3등 브라이언 22.12.02. 20:18

와 이민이라는거 정말 힘듬. 일단 시민권 나오기전까지 부당함에 버텨야하는 경우도 많아서 힘듬. 그렇지만 능력자라면 (의사, 컴퓨터 프로그래머) 적극 추천함. 일단 영주권이 엄청 빨리 나옴 ㅎ

profile image
로건 작성자 22.12.03. 16:41
브라이언

어느 나라든 능력자들은 우대를 해주는...^^

능력된다면 본인이 원하는 국가에서 살아보는 것도 좋을 듯...^^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0%
에디터 모드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