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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건 장모, 통신사 대리점 사기 사건 전말 (이 놈 가만히 놔둬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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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의사항 네 확인했습니다.

image.png.jpg

(예전에도 사기 사건이 있었구만...)

 

사건 개요

 

- 한달 전 부산에 혼자 살고 계시는 70대 장모님이 핸드폰이 이상해서 집 근처 대리점에 들름.

 

- 대리점주가 이것 저것 물어보며(근처 사시냐, 자녀분들은 잘 계시냐 등등) 말동무하며 고쳐줌.

 

- 나가려고 하는데, 잠시 부르더니 고치고 하는데 필요하다며 계좌번호를 물어봄.

 

- 그런가 보다 하고 계좌번호알려줌.

 

- 한달이 지난 후 통장을 살펴보던 장모님이 8만원대의  돈이 빠져나간 걸 발견.

 

- 딸인 내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이게 뭔지 물어보고, 아내가 알아본 결과 통신사로 빠져나감을 앎.

 

- 그길로 가까운 매장(직영점)에 가서 보니, 원래 있던 전화기 외에 두 대가 더 만들어져 있는 걸 발견.

 

- 그 두대가 개통된 곳과 개통 날을 확인 하니, 한 달 전 집근처 그 대리점임.

 

- 그 길로 그 대리점에 가서 딸(아내)에게 전화걸어 그 대리점주에게 통화해보라고 했고,

  (이때 내가 퇴근하고 집에 도착) 통화 내용을 듣던 난 사태파악을 추리하기 시작.

 

- 통화가 끝나기를 기다렸다가, 자초지정을 물어 봤고, 분노 게이지 상승.

 

대리점주가 혼자 사는 노인임을 확인하고, 실적 올리려고 장모 명의로 전화 두개 개통.

아내와 통화 때는 이런거 다 설명했고, 전화요금 나오면 자기가 다 내 주겠다고 했으며,

개통 서류도 있다고 했는데, 확인해 보니, 장모님은 그런 서류 작성한 적도 없고,

싸인도 안된 서류를 보라며 내밀었다고 함. 

(아마 개통 후 따지러 오면 비용 대신 내 주고 몇 개월 후 해약 하는 방식으로 실적 올리려 한 듯..)

(따지러 안오면 아무것도 모르는 노인 등 쳐먹었을 것이고..)

(70대 초반 장모지만, 일도 다니시고, 아직 정정하심)

(그리고 내 아내 무서움... 화나면, 아니 화 안 내도 무서움.. 넌 사람 잘못 건드렸음..)

 

image.png.jpg

(참고 사진. 해당 사기 사건과는 관련없음)

 

당연히 장모님은 "70먹은 노인네가 뭔 전화기가 한대도 모자라서 두대 더 만들겠냐"며,

그 자리에서 욕쟁이 헬머니급으로 변신!!

 

image.png.jpg

(전화기 너머로 구수한 부산 사투리 육두문자가 들리는 듯 했다)

 

아내가, 험한 꼴 당하기 싫으면 당장 해지하고, 빠져나간 금액과 관련된 비용 모두 그 자리에서 물어내라,

안그러면 이 전화 끊고 112에 직통으로 전화 건다. 가장 가까운 파출소에서 들이닥칠거다...

라며 묵직한 한방을 날리고 통화 종료.

(열내면서 화 내는 것보다, 차분하지만 귀에 못을 박는 듯한 말투와 뉘앙스가 더 무섭다)

 

나까지 나섰다간 저 대리점주 죽을 거 같아서, 씩씩거리면서 참고 있었음.

 

image.png.jpg

(그 약속 안지켜 지는 걸로 확인함)

 

1시간 후쯤 장모님께 전화를 해보니, 그 자리에서 두대 해지하고, 모든 비용을 돌려 받았다고 함.

혹시 모르니, 언제든 다른 지점에 가서 재 확인 해보시길 권함.

 

해당 통신사 홈페이지와 내가 알고 있는 모든 커뮤니티에 대리점을 공개해서 복수를 해야겠단 생각이 들었는데,

현장에서 마무리 했다고 하니, 일단 지켜보기로 함. 

 

그리고 공개처형 시켰다가, 혹시나 이 대리점주가 또라이로 변신해서 (어지간한 개인 정보를 다 알고 있기에)

장모님께 헤코지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어금니 꽉 깨물고 분을 삭히고 있는 중임.

 

도와달라고 찾아간 노인을 속여 사기를 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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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Madlee 22.07.01. 23:16

원래 개통후 14일이내로 발견했으면 무조건 개통철회를 할수있는데, 그 기간을 지나가면...

 

대리점 찾아가서, 폰팔이들을 조져야함...저번에 뉴스에서 할머니가 대리점에 불지른것도 같은 이유인데,

 

폰팔이들은 답이 없음...아 딸배,폰팔이,렉카등등 없어져야할것들이 많지..

 

핸드폰 두대를 해지하고, 모든 비용을 돌려받았다는데 나는 모르겠네, 원래 요금제해지하는거랑, 기기값 해지하면

 

해지하는 순간 위약금이랑 기기값 전체를 때려맞을텐데?

 

그놈 한두번한게 아닌거 같은데, 경찰에 신고했어야했음...뭐 경찰도 좋게좋게 해결하라고 하면 그 경찰도 같이 민원넣고,

 

고소를 했어야하는데...조질때 완전히 조져버려야 저런짓을 두번다시 못하지...

 

더군다나, 핸드폰 개통하고 그 폰으로 대출도 받는데, 그것도 한번 알아봐 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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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건 작성자 22.07.03. 13:07
Madlee

와.. 정말 더럽게 사는 인간들이 많구나... 이대로 마무리 하기엔 찝찝한 게 너무 많아서 안되겠네..

브로 말대로 대출 여부나 기타 잡다한 게 걸려 있는지부터 먼저 알아봐야겠어.. 고마워 브로.

2등 귀티모티 22.07.01. 23:44

저건은 합의했다고 없어지는 죄가 아닌데.

증거 가지고 있다면,

사문서위조, 명의도용, 사기로 처벌할 수 있고.

통신사입장에선 업무방해 등이 성립하는 범죄지.

 

폰팔이들이 연세있으신분 등쳥석는 방법중 하나가 싼 기계 비싸게 팔아먹는거임.

 

4년전에 아시누분이 폰변경을 해쏜데 보급형 모델을 비싸게 구매했는데.

또 그걸 변기에 빠뜨려서 집근처 직영점 갔는데 폰을 바꿔야 한다고 꼬셨음.

 

마침 나하고 같이 간 상황이라 내가 알겠다하고 상의해 보겠다고 말하고 모시고 나옴.

 

지인분께서 이미 홀라당 넘어가있었는데(약정기간도 남아싰었는데 다시 약정해서 보급폰으로 덮어씌우려고 했음)

내가 그리지 말고 중고로 프리미엄폰으로 구매해서 기기변경하자고 다시 설득했지.

 

취미가 텃밭가꾸시는 거라 폰을 자주 울에 빠뜨렸기에 방수가 되는 기종으뇨 중고폰 사서 기기변경해 드렸지.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그 가게에서 제시한게 30개월 약정에 6개월 5만원인가 6만원 요금제 의무사항에 기종이 갤럭시 A시리즈였는지, 와이드였는지 그랬음.

화면 큰거를 보여주면서 꼬시고 있더라고.

 

연세있으신분은 잘 모르니까 크고 화면 잘보이면 좋앗난다는 심리를 너무 잘 꿰고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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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건 작성자 22.07.03. 13:10
귀티모티

사람을 호구로 보는 판매자들.. 이건 그냥 가만히 있으면 안되겠구만... 주말 지나고 본사와 그 해당 대리점 등등 내가 직접 연락해봐야겠군.. 고마워 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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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닌자 22.07.01. 23:45

와~ 진짜 너무한다..

 

보고 있는 내가 화가난다.

 

그래도 브로와 아내분이 사회를 위해서 잘 참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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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건 작성자 22.07.03. 13:15
닌자

주말 지나고 월요일에 통신사 본사와 해당 대리점을 다시 접촉해봐야겠네... 아무래도 찝찝해서 확실하게 마무리 해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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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릭 22.07.02. 16:00

뉴스로만 봐오던 그런 일이 실제 생겼다니.. 진짜 아무 대리점 가면 안되겠다.. 무서운 세상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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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건 작성자 22.07.03. 13:16
데릭

노인 상대로 이런 일이 많이 일어나나봐.. 전화기 뿐만 아니라 보험이나 건강의료 기기 등... 여태껏 봐온 일들이 오버랩 되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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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콩 22.07.03. 16:01

이런이런~~너무 무서운 세상이다

요즘은 연세가 들어도 똑똑하고 지혜롭지 않으면 사기당하기 쉬운세상인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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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건 작성자 22.07.03. 17:15
불콩

남들 등 쳐 먹고 사는 사람들...진짜..에휴..

이거 확실하게 재확인하고 조치를 취하던지 해야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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