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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가족과 영화관람

로건 로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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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의사항 네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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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편을 보고 "아.. 이건 아이들 데리고 가야겠다" 했다.

사전투표도 했고, 지리한 투표 현황을 보고 있다가, 극장으로 가족과 함께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를 관람.

 

다른 극장의 예매 현황을 보니, 스무명 남짓 이미 예매가 되어있어서 조금 작은 극장으로 갔더니, 사람이 거의 없어서 전세 낸 듯 영화를 봤다.

 

화려한 액션과 자극적인 스토리와 반전 영화나 드라마를 접하기 쉬운 요즘, 이런 소재의 영화는 내 학창 시절. "죽은 시인의 사회"나 "여인의 향기" "굿 윟 헌팅"을 자연스럽게 떠오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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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전용 극장인줄.. ^^)

 

아이들에겐 좀 지루한 영화였을까?
다 보고 집으로 오는 길에 물어보니 "정말 감동적이고 재미있었어요. 내 인생 영화가 될지도.."라고 한다.

내게 있어서 "죽은 시인의 사회"나 "여인의 향기" 만큼은 아니었지만, 나 역시 좋은 영화라 생각했는데, 아이들이 지루하지도 않았고 감동적이었다고 하니, 내가 뿌듯했다.

 

이 영화를 보고 수학에 대해 더 재미를 느끼거나 공부하는데 동기 부여가 될 거라는 건 욕심이다.
하지만 아이들이 이런 좋은 영화도 보면서 자랐으면 하는 바람에 극장에 함께 갔다.

 

시험 보는 기술을 가르치는 선생, 입시 위주의 주입식 교육, 좋은 직장을 가기 위한 과정으로써의 대학...
그런 세상을 만들어 놓은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공부하라"는 의미가 아니라, "진짜 공부는 그런 게 아니야"라고 이야기 해주고 싶은 여느 부모의 마음에서 이 영화 개봉일을 기다려 왔다.

 

우리나라에서 내 손으로 투표를 하게 된 과정과 그 투표가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그렇게 국민의 지지를 받아 당선된 대통령으로써의 의무와 자세에 대해 밥을 먹으면서 흘러가 듯 이야기 해주면서, 오늘이 얼마나 중요한 날인지도 알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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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 북에서 넘어온 수학자의 탈북 이유가 그러하듯, 아이들에게도 또 어른들에게도 주입되고 세뇌된 학습으로 세상을 바라보지 않고, 자신만의 시선과 방식으로 이 세상을 마주하고 알아가는 것이 공부라는 것을 이야기 했다.

 

외모가 다르듯 , 생각도 얼마든지 다를 수 있는데, 자신과 생각이 다른 것을, 맞다 틀리다고로 판단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는 자세라고도 이야기를 나누었다.

 

스토리만 따라가면서 영화를 보면 단순히 "재미있다, 재미없다"로 판단되지만, 무심코 지나가는 한 장면의 의미와 영화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의미를 찾아가듯, 또 알아가듯 관람을 하다보면 "이 영화 참으로 좋은 영화"다고 생각된다.

좋은 영화을 가족과 함께 관람한 아주 소중한 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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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콩 불콩 Bro 포함 5명이 추천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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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욱쓰 22.03.09. 19:20

아이들하고 보기 좋은 교육적인 내용이 충실한 영화인가 보네

사전투표도 하고 휴일날 가족과 보는 영화 정말 좋지

아이들도 많은 것을 배우고 좋은 경험을 했겠네 멋진 아빠야 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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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건 작성자 22.03.10. 16:47
욱쓰

학교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다 보니, 아이들도 공감이 잘 됐던 모양 ^^

12세 이상 관람가라서 가족과 함께 보면 좋은 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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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닌자 22.03.09. 20:52

진짜 공부는 내가 흥미있어하고 재밌어하는 부분을 깊숙이 파고들어 알아내고 체득하는데 있지 않나 싶어 ㅎ 브로가 쓴 글귀들이 공감이 많이가네. 나중에 한번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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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건 작성자 22.03.10. 16:48
닌자

입시 위주 교육이 아니라면, 학교에 저런 선생님(주인공)들도 많이 있을텐데...라는 생각이 들었어.

대입 전문 강사가 아닌, 진짜 선생님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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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Madlee 22.03.09. 20:57

가족영화관의 느낌!

 

완전 좋았겠다 브로! 사람이 없으면 집중도 잘되고 ㅎㅎ

 

영화를 안본지 정말 오래됬지만...언젠가 다시 영화를 보는 날이 오겠지 나에게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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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건 작성자 22.03.10. 16:50
Madlee

좋아하는 영화는 주로 심야 영화로 사람 없는 평일날 가곤 하는데, 코로나로 가족끼리는 신과 함께 이후로 처음...

코로나 걱정 없이 영화관 갈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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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콩 22.03.10. 17:05

브로~~사전투표하는 뜻깊은날 가족들과도 좋은시간을 가졌었구나

어릴때 부모님이랑 같이 보았던 영화는 성인이 되어도 아련한 추억으로 남는다

브로의 아이들도 훗날 오늘의 추억을 생각할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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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건 작성자 22.03.10. 17:09
불콩

나의 작은 바람도, 좋은 영화, 가족과 같이 보러 간 좋은 기억으로 아이들에게 남아지길 진심으로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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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릭 22.03.12. 19:00

나도 영화관 간지 너무 너무 오래되었네.. 아이들이랑 영화관도 다니고 해야하는데...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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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건 작성자 22.03.12. 19:49
데릭

그러게.. 이놈의 코로나... 빨리 예전 일상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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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22.03.12. 23:04

아이들에게 좋은 영화를 보여주고 싶은 로건의 마음이 보여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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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건 작성자 22.03.14. 22:21
브라이언

10대 시절, 몸도 마음도 건강하고 좋은 영양소들 많이 받길 바라는 부모의 마음에, 극장에 아이들과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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