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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트렌드 230322)FOMC 관전 포인트!! 오건영부부장님 에세이

폭풍랑 폭풍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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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 운영규정 광고홍보 게시물이 아닙니다.

긴글~이지만 좋은 내용인 거 같아서 퍼와봤어~


내일 FOMC 관전 포인트를 보도록 하죠. 우선 금리 인상 여부가 중요하죠. 시장에서는 0.25%와 동결 중 하나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는데요, 부연해 드리면 금리 인상을 이어가는 것은 맞지만 단기적으로는 불안 요인들이 워낙 크니 잠시 멈추어가는… 한 번 쉬어가는 동결을 주장하는 입장이 있는 겁니다. 긴축 사이클을 종료하기 위한 동결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물론 가능성이 없지는 않은데요… 두가지 면을 생각해보았을 때 25bp인상의 가능성이 높지 않나 싶습니다.

우선 연준과 재무부가 SVB사태부터 시작해서 퍼스트 리퍼블릭, 그리고 CS에 이르기까지 이런 은행들의 사태가 다른 은행의 뱅크런으로, 특히 대형은행의 뱅크런으로 이어지는 루트를 선제적으로 차단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그리고 전일 옐런 재무장관은 소형 은행의 뱅크런이 진행된다면 예금자보호 한도를 넘어서는 예금에 대해서도 보호를 해줄 용의가 있음을 언급하죠. 보호를 해주기 위해서는 규제가 필요합니다. 일정 수준 규제를 해줘야 보호를 해줄 수 있는 거죠. 대형은행들과는 전혀 다른 낮은 규제를 받는데… 더 많은 보호를 해준다.... 이 얘기는 시차를 두고 중소형 은행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되겠죠. 중기적으로는 이런 중소형 은행들이 규제에 제한을 받으면서 대출을 줄어들겠지만… 당장은 한 숨 돌릴 룸을 준 겁니다. 

금융 안정에 대한 위험이 어느 정도 제한이 된다면… 물가 안정에 다시금 초점을 맞출 수 있죠. 그럼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습니다. 물론 여기서 성장의 둔화는 어느 정도 내려놓고 가는 수 밖에 없겠지만요… 

다른 이유는 파월의 50bp 드립에 있죠. 2년 전만 해도 파월이 FOMC에서 연설을 할 때마다 주가가 급등해서 찬사에 찬사를 받았던 파월이었는데요… 진짜 최근에는 엄청나게 고전하는 듯 합니다. 50bp로 긴축의 기준점을 높여둔 상황이니 25bp 인상이 긴장감을 주기 어렵죠. 지금의 25bp는 물가 안정을 위해 시장에 긴장감을 주기 위한 사실 상의 전진인데… 50bp간다고 질러놓고 25bp로 후퇴하게 되면… 심리적으로는 그 모양새가 크게 빠지는 게 사실일 겁니다. 여기서 되려 동결을 선택한다… 음.. 

다만 이런 케이스는 고민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25bp인상 이후의 pause에 대한 고민은 가능하겠죠. 향후 쏟아지는 금융 시스템 안정에 관한 이슈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어떤 준비가 되어있는지에 대한 질문이 쏟아지게 될 텐데요… 여기서 3월 가 인상 이후 5월과 6월 FOMC에서의 힌트가 제시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헐.. 그래도 지금 상황에서의 25bp인상은 부담 아니겠는가.. 생각하실 수 있죠. 지금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25bp인상 가능성을 높게 반영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 이틀 뉴욕 증시는 불을 뿜었죠. 시장 금리가 크게 뛰는 상황에서도 불을 뿜고 있습니다. 금융 안정 문제에서도 시장은 자신감을 갖고 있다는… Buy the Dip의 심리가 매우 강하게 꿈틀거린다는 것을 느낄 수 있죠. 적어도 현재까지의 상황을 보면 25bp인상이 연준에게는 큰 부담으로 보이지는 않을 듯 합니다. 

두번째는 첫번째와 만나있죠. 금융 시스템 상황에 대한 파월 의장의 생각을 들어보고 싶어할 겁니다. 어디서 실패가 발생했고, 어떻게 해결해나갈 것인지.. 그리고 어느 정도 심각한 상황이며… 추가적으로 발생한 이슈는 무엇이 있는지 등을 물어보겠죠. 물론 그 질문들 사이에서 끊임없이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힌트를 찾으려고 노력할 겁니다.

세번째는 Higher for Longer의 Higher 부분이 거의 끝나간다는 얘기가 있는지에 주목해야 겠죠. 연준은 지난 해 11월 긴축 정책을 3단계로 분리하죠. How Fast, How High, How Long으로 나눈 겁니다. 그리고 바로 12월 FOMC부터 감속에 들어가면서 How Fast를 테이블에서 치워버렸죠. 물론 최근 의회 증언에서 다시 속도를 높일 수도 있다는 드립을 치긴 했지만.. 현재 시장에서는 무시당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에 만약 금리를 인상한다면 5.0%를 보게 됩니다. 그리고 여기서 어느 정도 더 올라갈지를 고민하게 되겠죠. 현 상황에서는 How High가 언제쯤 끝날지에 대한 논의가 그리 머지 않아 보입니다. 대신 이제는 How High에서 How Long으로… 언제쯤 금리를 인하하게 되는지를 논점을 이동하게 되겠죠. 어떤 프로세스를 통해 Higher for Longer를 점차적으로 클로징할지… 지켜보시죠. 이 내용은 기자 회견을 통해서, 그리고 점도표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을 겁니다. 

네번째는 지난 번과 비슷합니다. 자산 시장의 최근 반응을 바라보는 연준의 평가.. 이걸 기자들이 물어볼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다섯번째는… 이번보다는 다음 번 회의에서 보다 뜨겁게 부각되기 시작할 텐데요… 미국 부채 한도 문제에 대한 연준의 컨틴전시 플랜이 있는가에 대한 조금은 더 구체적인 질문이 이어질 듯 합니다. 사실.. 상당히 거대한 문제인데 좀처럼 크게 터지지 않아서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이슈 중 하나가 이 부채한도 문제죠… 공화당은 반대하고… 미국 행정부는 올리려고 하는데… 그냥 평행선입니다. 언론에서도 최근에는 그 주목도가 크게 떨어져있죠. 항상 큰 일이다.. 하면서 찻잔 속의 태풍으로 끝났으니.. 신경이 크게 쓰이지 않겠죠. 그리고 시장도 그리 주목하고 있지 않은 듯 합니다. 어떻게든 누군가가 잘 알아서 해결할 거니까요… 해피엔딩으로 끝날 것이 뻔한 이슈에 에너지를 쏟고 싶지 않다.. 이런 건데요.. 모두가 방심할 때 생각보다 충격을 크게 가져다 줄 수 있습니다. 부채 한도 문제는 장기 국채를 흔들 수 있구요.. 장기 국채가 흔들려서 패닉에 빠졌던 곳이 SVB라는 은행이었으니까요.. 연준은 여기에 대해서는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과 코멘트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마지막으로... FOMC에 너무 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되다 보니… 금융 시장이 집중적인 포지션 이동을 위한 만반의 준비가 있다보니… 한마디 한마디에 엄청난 무게가 실립니다. 그러니.. 파월이 FOMC에서 무언가 민감한 말을 하는 것을 피하려는… 그리고 이후 지역 연은 총재들을 통해 언급하려는 경향이 최근 좀 보이네요… 이번에도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소문난 잔치는 일단 넘기고… 뒤에 대응을 좀 하려는… 이 정도로 관전 포인트 줄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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