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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베트남으로 떠나는 맞선여행 - 2

익명_통통한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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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말했듯이 3명중 한명은 까이고 2명을 만나기로 하고 베트남으로 갔지.

물론 이중에서 우선순위가 있었어.

 

처음 만나기로 한 처자가 그 중 1번이었고 나머지는 그냥 만나보자 하는 생각으로.

 

공항에 도착하니 업체사장과 통역 그리고 젤 맘에 두었던 처자가 같이 마중나와 있더라고.

비행기에서 자다 나와서 부시시하고 머리도 좀 눌리고 이랬는데 왜 하필 같이 왔는지.

 

아! 근데

사진상에서 봤던 모습과는 완전 다른 모습의 처자더라고.

보통 사진으로 보는것이 잘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내가 만난 처자는 실물이 훨씬 낫더라.

 

공항에서 가볍게 인사 나누고 근처의 커피숍으로 이동했어.

 

원래 계획이었다면 오늘은 그냥 숙소에서 쉬고 내일 만나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처자 회사 휴가가 꼬이는 바람에 하루 일찍 오게 됐다고 하더라고.

 

여텀 커피숍에서 간단히 통성명 하고 어차피 프로필은 사전에 서로 받았다 보니 낯익은 사람 만나는. 우리 그냥 사진 받고 소개팅하는 그런 느낌.

 

간단한 호구조사부터 시작해서 이야기 꽃을 피워가는데 처자가 상당히 끌리더라.

이야기하는동안 눈 마주치면 계속 웃어주고 얼굴 빨개지고.

 

우리 어릴때 좋아하던 첫사랑 만났을 때 그랬던 것처럼 말이야.

한동안 잊고 있었던 그 느낌을 20년도 더 지나서 이곳 베트남에서 느끼게 될 줄이야.

 

현실적인 이야기도 했지. 왜 한국에 오는지 부터 해서 한국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혹시나 가족에게 돈을 보내거나 한국에 취업시킬 생각은 있는지 등.

 

그런 부분에서 딱부러지게 이야기 하더라구.

그러면서 자기 가족사 이야기를 첨보는 나한테 해주는데 아니 그게 쉽지 않은 일이기도 한데.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이해되고 한편으로는 그럼에도 밝게 잘 자라고 혼자 알바하며 대학졸업해서 직장다니는게 대견스러워 보이더라.

 

2시간 정도 이야기를 하고 일단 이쯤에서 처자는 보내주자고 하더라구.

내일 출근때문에 이쯤에서 자리를 마무리 해야 된다고 사장이 그러드라고.

고향으로 돌아가는데도 몇 시간 걸린다고.

 

짧은 시간인데 좀 더 알아보고 같이 있고 싶었는데 보내야만 하는 내 맘이 아프더라.

물론 그건 상대방도 마찬가지였던거 같아.

자리 일어서서 나가기 전에 내가 먼저 악수를 청하니까 나보고 한마디 하더라.

 

see you again.

그래 당연하지.

see you ag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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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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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잉위 20.11.28. 17:40

형 그래서 결론은 뭐에요 국제결혼 합니꽈?

3등 ㅋㅋ 20.11.28. 17:40

여기 관심사가 국제결혼이맞는듯 한국에서 안통하구 나이대가 많아서 ㅋ;;

딩거 20.11.28. 17:40

베트남 엠어이들이 첫만남에도 아무렇지도 않게 물어보는 것들이 잇다. 이름/나이/가족관계/직업/연봉/고향/

 

실제로 베트남애들끼리 대화하는걸 들어봐도 저정도는 뭐 아무렇지도 않게 정보공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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