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인터마라 찐로컬 가라오케 후기

태국 푸차이(남자)와 함께한 쏘이카우보이 후기! 형림들 안녕하세여 이번에 인터마라 로컬 가라오케를 가게되서 후기남길게연 글이 두서없어도 그냥 봐주세요 형림들.. 저에게는 2018년도부터 알고지내는 친한 태국친구들이 있어여~ 그중에 푸차이도 있는데 매번 방... by 익명 from 울프코리아

그렇게 쏘카에서 피눈물을 흘리며 지갑을 보니 딱 3000밧이 남아있네여..
혹시 몰라서 친구에게 잠시 호텔에 들렸다 가자하고 칼튼호텔로 복귀해서 여권과 5만원권을 챙겼어여(인터마라 근처에 환전소가 있는지 모르지만 일단 챙김)
바로 택시를 타고 인터마라로 가여

아참 태국인들 택시타면 택시기사와 엄청 수다를 떨어여 그게 당연한거라나?

무슨 말인진 모르나 씨판 이라고 하는걸보니 눈탱이 맞은걸 얘기하는거 같아여
그렇게 한참 수다를 떠는걸 듣고있으니 한적하고 컴컴한 골목으로 진입해여 양옆에 가라오케들이 보여여

근데 가라오케들이 밀집해있는게 아니고 띄엄띄엄 있어여

그렇게 한 택시를 타고 5분을 더가서 내려여

친구가 세븐앞에서 현금을 인출하네여

그러고선 택시가 온길을 다시 되돌아서 걸어가여
조금 걸어가다보니 대로변 양옆에 가라오케들이 1개씩있어여

가라오케 앞에 푸잉들이 서너명 앉아있다가 저희를 보고 구세주를 본거마냥 반겨줘여

푸잉한명이 저를 껴안고 팔짱을 끼더니 들어가재여

친구가 가격을 물어봐여

150밧이래여 이게 엘디값인지 1시간당 푸잉값인지 맥주값인지 정확힌 모르겠으나 푸잉1시간당 가격같아여(능츄몽 러이하씹밧 이라고 한거같아여)

친구가 비싸다면서 제 눈치를 봐여

저는 1시간에 150밧이면 개싼거 아닌가? 속으로 생각했지만 친구의 곤란한 표정을 보고(자기가 사려고 한듯?) 다른 가라오케도 있으니 거기도 가보자고 얘길했어요

친구가 다행이다라는 표정으로 오케캅을 외치네여
한 2~3분 더걸어가니 우측편에 가라오케가 또 1개보여요

여긴 전에 가게처럼 저희를 환대하진 않아여

가라오케 밖에 푸잉도 딱2명밖에 없어여..

푸잉1명은 육덕진 줌마스타일이었고 1명은 로리로리한데 수수한? 느낌의 푸잉이었어여

친구가 가격을 물어봐여

120밧이래여

친구의 흡족해하는 표정에 전 그냥 ㅇㅋ 여기서 먹자고해여

친구가 푸잉들에게 영어할줄아냐고 물어봐여

조금 할줄안대여(후에 알게됐지만 조금이라는게 진짜 조금이었어여.. 영단어 10개미만 수준..)

그렇게 가라오케 안으로 입장해여
어투컴컴해여 테이블이 한 5평남짓한 좁은가게에 테이블이 5개정도 있고 입구와 정면에 티비가 2개있어여..

노래방기계였어여ㅋㅋㅋㅋㅋㅋ

한국처럼 개인룸에서 놀수있는게 아니고 5개테이블이 이 티비를 공유하는 거였어여

친구가 앉자마자 술을 시키고 능숙하게 100바트를 꺼내여

잔돈으로 바꿔달래여ㅎㅎㅎㅎ

푸잉이 10바트 10개로 바꿔와여

전 현지인들은 로컬 가라오케에서 10바트짜리로 팁을주는지 알았어요

근데 이 10바트를 푸잉이 티비로 가져가여

그리고 넣고 노래를 예약해여ㅋㅋㅋㄱㅋㅋㅋㄱ

동노온지 알았어여..ㅋㅋㅋㅋㅋ 심지어 마이크도 딱1쌍있는데 5테이블이 공유를 해여ㅋㅋㅋㅋ

저희 말고 2테이블에 태국인 손님이 있었는데 노래를 불러여ㅋㅋ

노래가 끝나니 저희 푸잉이 가서 마이크를 가져와여ㅋㅋㅋㅋㅋ

친구가 열창을 하네여ㅎㅎㅎ

당연 한국노래는 없었구..(동노같은 시스템이라 유튭연결같은거도 안되는듯) 다행히 옛날 팝송같은건 있어여
제 파트너에게 이것저것 물어봤어여..
영어를 거의 못해여

태국어로 간단한 질문을 했어여

못알아들어요...

태국사람 아니냐니까 미얀마 사람이래여...

양곤..? 거긴거 같아여
이름은 홈 나이는 25살 미얀마인이래여

미얀마 번역기를 열심히 돌려봤어여

미얀마 글자가 꼭 올림픽 오륜기 느낌이에여 훌라후프 느낌도나여
근데 일한지 얼마안됐는지 모든게 어설퍼여ㅎㅎ 좋게보면 수수했어여

팁을 100밧 친구파트너와 제파트너에게 줬어여

너무 고마워하네여ㅎㅎㅎㅎ

맥주도 따라주려는게 매너까올리답게 뺏어서 제가 따라줬어여

감동한 눈치에여ㅎㅎㅎ


시간이 조금씩 지나니 팔짱도 껴주고 이런저런 대화도해여

같이 west life - my love도 불렀어여(푸잉이 영어는 못하는데 신기하게 이노래는 가사 안틀리고 잘부르네여;;;)

옆테이블에 푸차이손님이 제가 피는 담배가 맛있어 보였는지(팔리아멘트 아쿠아5) 한대 달래여ㅎㅎㅎㅎㅎㅎ

쿨하게 한대꺼내서 불까지 붙여줬어여 전 찐따가 아니고 그저 매너까올리라고 속으로 곱씹어여
그렇게 맥주 2병 스타트해서 10병넘게 마셨어여

중간에 따로 안주는 나오는건없어서 푸잉이한테 배고프냐니 배부르대여

그래서 그냥 친구에게 까이텃을 시켜달라했어여

까이텃이랑 땅콩?(까이텃 접시랑 똑같은 접시에 나온거로봐서 메뉴2개시킨거 같아여)도 나왔어여

제 푸잉이 정성스레 까이텃을 먹여주네여ㅎㅎ
저는 보통 푸잉들을 보면 시간이지나거나 씻고나오거나 아침이되면 푸잉들 얼굴이 바껴있어여(사람->?)

근데 이푸잉 보면 볼수록 귀엽고 이뻐여
피부도 태국인처럼 까만게 아니고 한국인과 태국인 그 중간?의 피부톤이에여
평소에 화장기없이도 이쁜 얼굴을 좋아하는데 이 푸잉이 딱 그랬어여

시간이 지나도 그대로였고 나이는 25살이랬는데 제눈엔 18~19살? 많이쳐줘도 21살로 보였어여
그렇게 한4시간을 재밌게 놀고 새벽 4시가 다되갈때 마무리했어여

가게는 친구말로는 새벽5시~6시까지 한대여

저는 제 파트너푸잉이가 넘맘에들었고 친구에게 혹시 픽업가능하냐고 물어보니 된대여
친구가 마마상에게 말해여(마마상겸 사장님? 1명뿐임ㅎㅎㅎ)

마마상도 ㅇㅋ래여 가격을 물어보니 바파1000에 푸잉이 2000을 챙겨주래여

전 로컬이면 엄청 쌀줄알았는데 마냥 그런건 아닌가봐요ㅎㅎ

(다른 로컬 가라오케는 안가봐서 비교대상이 없어여ㅈㅅ)

뭐.. 재밌게놀았고 이미 전 이푸잉이 외모에 푹빠져서 알겠다고하고 밖에 나가서 푸잉이가 옷갈아입고 나오길 기다려여
근데 갑자기 푸잉이 울상을 지으며 친구파트너 푸잉한테 끌려와여

친구파트너 푸잉이 제 푸잉이 못간대여

다급해진 저는 제 푸잉에게 왜그러느냐 물어보니 눈물을 뚝뚝흘리며 도리도리만해여

마마상과 친구파트너푸잉이 설득을해여

제가 외국인이고 이일한지 얼마안되서 2차나가는게 무섭대여
저도 푸잉이에게 가서 나 무서운사람아니다라고 하니 안대여

제가 빰빰안해도 된다 편하게 해줄테니 걱정하지마라고 혼신의 연기를 하니 그제서야 울면서 고개를 끄덕거리네여
가격은 4시간정도 놀고 술값하고 음식값포함 2900바트 나왔어여

노래는 10바트=1곡에여

제 푸잉 바파는 1000이었고 픽업비는 2000이었어여

숏개념은 없는거같아여 그냥 픽업하면 롱인듯?(시간이 늦어서 그런걸수도 있지만 숏 롱 이런대화 자체가없었음 그냥 데려가는데 2000이라고해여)

전 지갑에 딱3000밧있고 팁으로 총 400바트를 지불했기에 2600밧이 남았어여..

태국인친구에게 2500밧을 주고 나머지 금액은 너가 계산하랬어여

그리고 바파인비가 없다고 1000바트만 빌려달랬어요(태거지 ㅁㅌㅊ?) 픽업비는 내가 내일 아침 환전해서 푸잉손에 쥐어주기로 하고 스무스하게 택시를 탔어요ㅎㅎ
친구와 제푸잉과 3명이서 호텔에 도착해요(친구는 항상 제가 머무는 호텔까지 같이 데려다줬어요 매번 방타이때마다)

호텔이 칼튼이었는데 푸잉이가 뷰티풀을 연발해요

방에 들어가서 26층의 시티뷰를 보여주니 푸잉이가 좋아하네여

재빠르게 씻고 푸잉이와 나란히 침대에 누워여

씻고나와도 얼굴이 안변하고 이쁜 푸잉은 얘가 첨인거같아여

살며시 팔베게를 해주니 푸잉이 제가슴으로 머리를 푹박네여

그렇게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아침에 푸잉친구를 호텔에서 만나기로해서 오전11시에 급하게 보냈어여ㅜㅜㅜㅜ(개밥크리같이 먼저 가야한다는 말을 안해여 참 착한아이에여)

행복했어연 4박6일의 짧은 일정속에 즐긴 유흥중엔 여기가 젤좋았어여

다음에 방타이할때 태국인친구와 다시 방문할거에여~
노잼긴글 읽어주셔서 고마워요~~
※가게 상호명과 정확한 주소는 몰라연~

대충 티뎃99에서 왼쪽 대로변 방향말고 우측 도로변 따라서 한10분? 정도 걸어가면 가라오케들 있어여


궁금하시면 친구에게 물어봐줄게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