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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아픈 우리의 안녕 (후기 Part3)

익명_아시아울프
주의사항 주의사항을 잘 숙지하고 글작성을 할게. 
도시(City) 방콕 

더 이상 서로 힘들어지기만 할 감정의 소꿉장난은 그만, 내 방타이 본래 목적으로 돌아가기 위해 아침부터 부단히 노력했다.



 

그녀에게 나의 일정을 알리지 않고, 수동적으로 답변하기 바빴다.



 

그녀가 더 이상 나와의 무의미한 감정선을 연장하지 않기를 바랐다.



 

나는 그날 점심식사를 울코 형님께서 추천해주신 갈비탕으로 해결하고, 발마사지를 통해 일정 부분 피로를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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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수영장에 누워 그날 저녁 일정에 대해 고민했다.



 

통로의 라이브바, 또 다른 클럽에서 일회성 관계를 만날 푸잉의 픽업..


 

결론은 어느곳도 가지 않고, 오히려 상대적으로 덜 유명한 엠쿼티어 백화점의 노천 바에 가기로 결정했다.


 

그녀와 동선이 겹쳐 내가 다른 푸잉과 감정을 배설하는 모습을 그녀에게 보인다면 그것만큼 비참한 것이 없을 것이라는 내 배려였다. (공정거래 하셔야 하는 이유)


 

울코에서 이러한 배려는 얼마나 소모적이고, 바보같은 짓으로 비춰질지 잘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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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풍경과 좋은 분위기였다. 맥주를 두어잔 들이키며 여행자로서의 순수한 모습으로 잠시나마 돌아와 내 삶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운명이 또 장난질을 통해 나를 나락으로 밀어 넣기 전 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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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또 운명 타령을 하며, 연락을 해 왔다.


 

방어하기 바쁜 나는 기껏해야 우리의 공통 관심사가 있을 정도로 생각하고 맥주를 마셨다.


 

누군가 내 팔을 끌어 당긴다.

 

그러더니 이내 가슴에 들어와 안겨버렸다.


 

ㅆㅂ.. 그녀였다.


 

이 지독하도록 아픈 인연은 계속 되어야만 했던 것 같다.


 

기껏 피해온 백화점의 한 펍에서조차 너를 피할 수 없었다.


 

나도 모든 것을 포기했다. 이틀이라는 시간이 남아있는 동안 빠져 죽을만큼 깊이있는 사랑을 쏟아내고 돌아가리라 마음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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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초, 매 시간에 집중하자는 그녀의 말에 친구가 있다는 루트로 향했다.


 

마감시간까지 수도 없이 입을 맞추고, 서로를 안고 서로에게 집중했다.


 

그녀가 나를 올려다보면 나는 그녀를 내려다보고 눈을 마주친 후, 따뜻한 미소와 함께 입을 맞추는 반복행동이었다.


 

모든 순간, 조명, 음악, 사람들이 의식되지 않고, 오롯이 둘에게 집중하는 그 순간은 정말 군중 속의 외딴섬에 있는 것 같았다.


 

다른 이성은 그녀가 접근 자체를 단호히 불허하였다.


 

내 친구와 인연이 있던 푸잉이 단순히 내 친구의 안부를 물으러 온 것 뿐인데도 당황스러운 장면이 연출 되기도 했다.



 

그녀는 누구나 욕심 낼 아름다운 여성은 아니지만, 나에게는 이미 그녀가 전부였다.


 

이후의 이야기는 형들이 좋아하는 그 이야기다.


 

다른 푸잉과 달리 그녀와의 ㅅㅅ를 글로 묘사하고 싶지 않다.


 

너무 소중한 기억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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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여생에서 다시 없을 이 시간, 서로의 모든 것을 탐했고 사랑했다.



 

둘이 가운을 입고 누워 내 옆에서 나지막히 나와의 미래를 속삭이는 그녀의 목소리가 지금도 떠오른다.



 

나는 다음날 그녀에게 안녕이라는 인사말 외에 한 마디 없이 방콕을 떠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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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돌아와 그녀가 보낸 사진 한 장이 너덜너덜해진 내 감정선을 완전히 끊어버렸다.



 

차라리 이뤄질 수 없는 애틋한 마음보다, 지나가는 가벼운 인연으로 치부하는 것이 그녀에게 더 도움이 될 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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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여기까지가 그녀와의 이야기 입니다.


 

형님들은 "운명"을 믿으시나요?


 

저는 이제 그렇든 그렇지 않든 결국 가슴만 아플 불장난으로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다시 보통의 한국남자가 된 저는 참 보잘 것 없네요.


 

지금도 그녀가 너무 보고싶고, 아직도 마지막 밤 계속 눈물을 흘리며 훌쩍이던 그녀가 자꾸 생각납니다.


 

이 열병도 언젠가는 사라지겠죠. 당분간은 이 통증도 자연스레 즐겨볼까 합니다.


 

사실 이번 방타이가 제 인생의 마지막이 될 것 같습니다.


 

진인사대천명이라 하지만, 앞으로 계획하고 있는 개인적인 일들.. 등 더 이상 방타이를 할 만한 구실도 없는 것 같습니다.


 

저는 5월 첫 방타이를 시작으로 울코을 알게 됐습니다.


 

미프를 돌리며 형님들께 조언을 구했고, 정말 많은 정보와 도움을 얻었습니다.


 

실례로 윤정수 푸잉과 약속 다 잡아놓고, 형님들이 구제해주신 적도 있습니다.


 

그래도 갤에서는 종종 인사드리고, 간접경험 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에는 이번 방타이 결산 후기를 드라이하게 써볼까 합니다.


 

이 후기도 사실 쓰면서도 성적인 요소는 매우 작고, 자극적이지 못한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 많이 담겨있다 보니.. 허접한 일기 같네요.(정보가 없는 것도 죄송합니다.)


 

하지만, 제 감정을 그대로 쏟아내어 기록해놓고 수시로 읽어보고 싶기 때문이니 양해 바랍니다.


 

"형님들에게도 운명적인 순간들이 있으셨나요?"


 

"그 순간을 잡으셨나요? 아니면 저처럼 놓아 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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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익명_샤워하는울프

    이정도면 한번 끝까지 운명을 믿고 밀어부쳐봐도 좋았을꺼 같아

     

    세상일은 아무도 모르니까...

     

    분명 브로가 다시 태국에 간다면 또다시 생각나고 가슴이 아플지도...

     

    운명을 움켜집고, 끝을 보았다면, 차라리 가슴 한편에 아름다운 앨범 속 사진으로 간직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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