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오카~도쿄 여행기 -1-

안녕 브로들! 저번에 일녀 도와준 썰 잘 봤어?

오늘도 전에 다녀온 일본여행썰 올려볼게. 

이 여행은 19년도 2월달에 후쿠오카에서 도쿄까지 다녀온 여행임
 

사진을 별로 안찍어서 글이 많이 빈약한건 이해 부탁해ㅠㅠ

 

 

 

첫날은 같이 온 친동생을 숙소가 있는 다자이후로 데려다 준 다음 하카타역에서 신칸센 타고 코쿠라로 향함.

왜 씹멍청하게 후쿠오카 시내에서 한창 떨어진 다자이후로 숙소를 잡아줬을까.

 

 

 

 

저녁에 코쿠라에 도착한 다음 트위터에서 친하게 지내던 일녀랑 카라오케서 놀다가 떡침.

어쩌다가 떡치게 된 건진 잊어버림. 요즘은 연락 가끔씩만 함. 
 

참고로 얘는 메이드카페에서 알바했는데 가끔씩 나한테 가게오는 혼모노 오타쿠 손님 이야기를 들려줬는데 이 알바썰이 존나 개꿀잼이었음 ㅋㅋㅋ  
 

 

 

 

그리고 내 동생이랑 나랑도 친한 여자애 학교 후배 4명이서 드라이브 다녀오고 자주 가는 게임센터에서 논다음 ㅃㅃ함. 

후쿠오카에선 별거 안했음.

 

 

 

얘들이랑 헤어진 담날 동생 귀국하는 거 도와주고 개인사업차 야마구치현의 호후시(防府市)라는 개깡촌으로 향했는데 보다시피  큐슈에도 존나 눈보라가 휘날림. 

큐슈는 비교적 겨울에도 온화한 지방인 줄 알았는데 이번건 진짜 추위가 한국이랑 별 차이 없더라. 잇몸 덜덜떨면서 다닌 듯.

 

 

 

 

하여튼 그렇게 코쿠라를 뒤로하고 히로시마에 도착함.

이때 부터 본격적으로 혼자 여행이 시작됨.

 

 

 

 

인터넷 카페에서 묵은 담날 아침 히로덴(広電)을 타고 시내 주변을 관광하기로 함.

노면전차는 별로 타본 적이 없어서 언제 타도 뭔가 신선한 느낌임.

 

 

 

히로시마 명물 하면 히로시마풍 오코노미야키랑 히로시마 토요카프.

이 식당에서 낮술하다가 존나 지쳐서 2시간 동안 쳐잠.

 

 

 

잠깨고 일어나니까 오후 한시라서 원폭돔 보러 가려고 가게 나섰는데 걷다가 지나가던 할머니랑 가방이 얽혀서 둘다 넘어지는 트러블이 일어남. 
 

개당황해서 할머니 부축해드리는 동안 주변에 있던 예의바른 스시 청년들이 할머니 물건 주워서 드리더라(시민성 ㅆㅅㅌㅊ ㅠㅠ) 

존나 뻘쭘해서 허리 90도로 사과했더니 괜찮다고 하고 갈길 감.

센1징 주제에 낮술쳐먹고 걸어다녀서 센1송합니다 ㅠㅠ

 

 

 

 

암튼 아케이드 거리에서 나와서 5분동안 걷다보니까 그 유명한 원폭돔이 보임.

 

 

 

 

이 날 날씨가 워낙 좋아서 찍어봄.

근데 히로시마에 원폭이 떨어지던 날도 이런 날씨였다고 함. 
 

이 쨍쨍한 날씨에 일상생활을 하다가 영문도 모르고 증발당한 사람들을 상상해보니까 소름이 끼치더라. 

 

 

 

 

근접사진.

그야말로 원형이 완벽히 보존 되어 있음. 
 

주변에 관광객을 보니까 현장답사온 일본인 고등학생이랑 서양인(특히 영미권) 관광객이 대부분이었음.

이상하게 짱깨랑 한국인은 안보였음.

 

 

 

 

 

 

평화공원 내로 들어가서 관람하던 중 사진은 못찍었지만 한국인 희생자 위령비를 봤는데. 

놀랍게도 일본인 고등학생들이 위령비 둘러싼 채 가이드 설명을 받고 있더라. 
 

가이드 내용 들어보니까 ‘강제 징용당한 조선인과 아시아 소국민들역시 많은 희생을 당했는데 깊이 생각해 보자.’라고 사실대로 또박또박 설명해서 뭔가 위화감을 느낌. 
 

한국 언론에서 말하는 거 보면 조선인 위령비가 구석탱이에서 완전히 소외받고 있는 줄 알았는데 장소도 그렇고 딱히 외면받고 있다는 느낌은 안 듬. 평화기념관에도 잠깐 들어갔는데 조선인의 희생에 관해서도 비교적 사실대로 적혀져 있었음.
 

정작 조선인 희생자가 있었다는 건 망각하고 있더라.
참 일본인도 한국인도 미국인도 이 장소를 찾아오게 되면 복잡한 기분이 들듯.

 

 

 

 

 

공원 주변에 흐르는 강은 모토야스카와(元安川)라고 하는 데 히로시마가 자랑하는 세계자연유산인 미야지마(宮島)행 페리 선착장이 있더라.
 

한 번도 안타봤는데, 유적지에서 세계자연유산으로 바로 직행하는 교통 시스템이 뭔가 좀 선진적으로 느껴짐.

 

 

 

 

암튼 혼자 할 일도 없으니까 혼자 페리 타고 히로시마의 자랑인 미야지마로 향함.

 

2탄에 미야지마 사진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