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여행기 - 울프코리아 WOLF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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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기타) 진정한 사랑은 없다, 동남아 호구

익명_99798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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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 글을 적는 이유는 호구는 절대 자신이 호구라고 생각하지 않고, 나는 아닐 거야, 쟤는 다를 거야 라며 스스로 호구가 되는 분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한분이라도 이 글을 보고 탈출을 하신다면 그대로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해서 적어봅니다.

 

황제 투어를 운영 하는 입장에서 소위 말하는 호구가 온다면, 호구 잡힌다면 솔직히 너무 좋죠. 필요한 서비스 없이도 돈은 나오고 아주 편하게 일하는거죠.

 

오늘 아침만 해도 한국에서 캄보디아 환전 바로 되는 곳 있냐고 물어보시는 분이 계시네요. 돈 어디로 가는지 뻔히 알지만, 필요하시다니 환전 해드리고 나니까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놀러 오셨고, 황제처럼 보내시다 가실 거면 꽃은 잠시 구경하고 꺽지 마셨으면, 꺾으려고 하면 양귀비처럼 독이 나올 텐데. 깔끔하게 놀고 꽃은 두고 제자리로 돌아가시면 좋을 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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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구학 개론  - 동남아 호구가 되는 과정 

 

 캄보디아, 동남아.. 이곳에 와서 유흥 없이 사는 남자는 최소한 제가 지내오면서 단 한 명도 본 적이 없습니다. 당장에 월세 걱정이신 분도 10불, 20불짜리 여자 찾는 거 보면 말 다했다 봐야죠. 여기에, 많은 동남아 여자애들이 스스로 꽃이 되어 팔리는걸 부끄러워하지 않죠. 오히려 가족을 지킨다는 명분이 있기에 열심히 일하죠. 

 

 주변에는 꽃이 널려있고, 우리들은 타국에서 외롭고 심심합니다. 궁합이 너무 잘 맞죠. 그렇게 조금씩 유흥에, 캄보디아에, 동남아 생활에 젖어갑니다. 천천히.

 

  - 매일 새로운 여자를 보고, 한국에 비해 턱없이 적은 돈으로 대접을 아주 융숭하게 받으니 정말 왕이 된 것처럼 누리고 살죠. 그리고 이건 동남아에 사는 특권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여기까지만 즐긴다면 문제는 전혀 없죠. 사내의 허리 아랫 일을 문제 삼을순 없으니 말입니다. 잘 놀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서 충실하면 분명하게 이 심심한 캄보디아 삶의 활력이 되죠. 하지만 이렇게 놀다 보면 꼭 눈에 밟히는 애가 생길 겁니다.


 

  - 주변에 보면 애인이라고 어린애들 하나 데리고 다니는 분들이 있을 거예요. 길을 지나가다 보면 한-캄, 중-캄 커플도 많이 보이고요. 그즈음 눈에 밟히는 애한테 넌지시 물어보죠.

밖에서 따로 만나볼까? 여기서 머리 안 돌아가는 애들은 돈 달라고 하죠. 하지만 머리 좀 도는 애들은 우선 만나죠. 만나고 데이트도 하고, 술도 먹고 잠자리도 하고. 물론 그사이 돈 얘기나 금전적인 얘기 없을 겁니다. 왜냐면 알아서 퍼주고 있을 테니까요. 

 

 우리가 동남아 사람들을 무시해선 안되지만, 분명히 생활수준에 차이가 있는 점은 인지하고 상황을 보셔야 합니다. 실예로 식객에서 요리하나, 식사 두 개, 술좀 먹고 하면 100불 우습게 나오죠.

현지식 드셔 보시면 아시겠지만 250원 300원짜리 국수 여전히 있고요. 1~2불짜리 볶음밥 주식으로 먹습니다. 

 

 다시 돌아와서 한국 남자와 돌아다니는 것 자체가 어찌 보면 이 친구들이 호강하고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초반에는 거의 돈 얘기 없을 겁니다. 밥 사 줘, 태워다 줘, 간단한 옷가지나 화장품 사줘 등등 


 

  - 어느 정도 호구가 잡힌다면 슬슬 밑밥을 던져두겠죠. 가족을 부양하고 있다. 남동생이 몇 명이고, 여동생은 학생이고, 아버지는 일을 못하고, 어머니는 아프고, 할머니는 어쩌고 할아버진 저쩌고..

하지만 집안에 돈을 버는 사람은 나뿐이다. 그리고 사실 술집에서 일한 건 몇 번 안된다. 원래는 직업 또는 학생이었다. 하지만 가족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일을 한다.

뭐 글을 보시는 분들은 왜 이렇게 뻔해 라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막상 이 정도 시간을 보내고 나면 저 말들이 아마 진심처럼 느껴질 것입니다. 조금씩 요구할 거예요. 처음엔 10~20불, 그러다 100불~200불 나도 모르게 빨리다 보면 결판를 칠 겁니다. 

 

"네가 주는 돈으로 부족해서 KTV로 일을 하러 가야 될 것 같아" 여기서 호구 잡힌 분들은 무너집니다. 누가 자기 여자 술집 나가는 걸 눈뜨고 볼 수 있겠습니까. 싸우고, 안된다고 화도 낼 것이고, 여자 앤 아마 몇 번 일부러 술집에 나갈 것입니다. 그러면 이제 작업의 중간은 넘어간 거죠. 그리고 종지부를 찍는 한마디

 

"한 달에 얼마 줄거야?" 
 

 

  - 결론에 다다랐을 때는 아마, 아이폰 정도 기본으로 사줬을 것이고, 매달 일정 월급 주고 있는 상황이고, 아마 땅값 같은 할부 금 대신 내주시고 있을 거고, 심하면 집을 짓고 있을 겁니다. 이렇게 생각할 거예요.

아니 어차피 내가 유흥에 얼마 정도 썼고, 내가 이 정도 쪼금 보태주면 얘는 정상 적으로 살고, 내가 얘 삶을 구원해 주는 거니까 돈을 쓰는 건 아깝지 않아. 사랑하나면 다 되는 거야. 이런 상태면 완공이죠. 이제 완공식 하고, 붙어있으면 그나마 다행이고요. 새남자 찾아 다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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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상황 (혈압주의)

 

상황 A : 얼마 전엔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남자는 사업차 캄에 들어왔고 미혼입니다. 사업차, 즐길 차, 여러 구실로 한 ktv를 다니게 됐고, 거기서 A라는 아가씨를 만나게 됩니다.

A라는 아가씨는 이제 은퇴 날이 얼마 안 남았습니다. 30대 초는 훌쩍 지났고요. 남자는 이 A가 눈에 들어오고 밟힙니다. 당연히 긴 밤도 함께 보내게 되고, 부르는 빈도가 점점 늘어납니다. 노련한 A는 당장에 돈 100불 200불 안 받지요. 남자는 A를 그간 봐왔던 술집 여자와 다르다 생각합니다. 

 

다르다고 생각한 두 가지 포인트가 있습니다. 
 

첫 번째 : 집안일을 한다. 설거지, 빨래, 간단한 청소와 요리 

두 번째 : 돈을 아껴 쓴다 (고 남자는 느꼈답니다) 

 

 남자는 A에게 일을 관두고 내가 관리하는 매장을 하나 맡아서 관리해라. 내가 너에게 돈 버는 법을 알려주겠다 합니다. A는 당연히 흔쾌히 수락하고 일도 하고 정상적으로 지내는 듯 보였습니다.

아이고 그러다가 애기도 하나 덜컥 생겨 버렸습니다. 이때 남자는 A에게 말합니다. 한국으로 들어가서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결혼 승낙을 받고 오겠다. 당연히 남자는 캄보디아에서 모든 승낙을 다 받은 상태였고요.

 

 남자는 한국으로 들어갑니다. 아시겠지만 격리 한 달에 사업차 정리할 일정 보내고, 부모님께 승낙을 받고 다시 돌아왔을 땐 이미 두 달 정도 시간이 흐른 뒤였 고요, 남자가 캄보에서 격리를 하는 동안 A는 말도 안 되는 시비를 겁니다.

분명 한국에서 여자를 만났다. 너는 결혼을 했다. 네가 여자랑 있는 걸 봤다 등 말도 안 되는 헛소리를 하더니 일방적으로 이별을 통보하고 애기와 사라집니다. 

 

 제가 코로나로 봉쇄되기 전, 이 여자를 클럽에서 14번은 더 봤습니다. 남, 여 사이 끼어드는 거 아니지요. 저는 남자한테 몇 번을 말해줬습니다.

사장님 혹시 돈 주는 거 있으시냐, 걔가 그래도 술집 앤 데 괜찮으시냐, 사장님 술집애는 죽을 때까지 술집앱니다. 등등.. 본인은 아니라고 하시지요. 얘는 다르다고, 이렇게 돈을 아끼고 집안일을 잘하는 술집애는 없다고. 그놈의 "사정 때문에" 잠깐 일했고 본인을 만났다고.

후에 제가 알아보니 주인공의 남자와의 애가 세 번째 아기고, 첫째, 둘째, 셋째 모두 아빠가 다르더라고요. 또 찾아보니 이번엔 중국계 캄보디아 남자와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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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 B : 초창기에 캄보디아 왔을 때 태국 국경 쪽으로 놀러 간 적이 있습니다. 거기서 제 파트너는 아니지만, 혀놀림이 상당하고 몸매가 괜찮아서 기억에 남았던 아가씨가 하나 있습니다.

후에 공교롭게도 제 SNS에 뜨길래 친구 추가를 해놓고 프놈펜 오면 한번 부를게. 오면 말해줘 라고 해둔 상태였습니다. 

 

 저희가 놀러 다닐 때 꼭 따라오는 캄보디아 애가 하나 있었습니다. 술집 앤 데 우리 중에 누굴 꼬시려는 것도 아니고 그냥 심심해서 따라다니길래, 가끔 용돈이나 주고 심부름이나 좀 시키던 그런 아이였습니다.

그 아이가 저희 무리 중 한 명에게 여자를 소개해준다고 하네요. 그럼 다음에 우리 놀 때 데려와라. 

 

 언젠가 문이 열리고 그 여자가 등장하는데 제가 태국 국경에서 봤던 그 아가씨입니다. 지도 놀랬고, 저는 반가웠지만 우선 모른 척했습니다. 화장실 가는 길에 마주쳤는데 킵 시크릿 해달라고 합니다. 그래...

 

 기본적으로 술집은 나가본적도 없고, 아버지는 군인이고 bkk 에서 와인바를 하시고, 전 남편과는 이혼 했는데, 태국에서 카지노를 운영하던 사람이고..본인은 부자고 아쉬울게 없고 등등..

 

 너무 안타까워서 "졔 술집애야 정신차려, 내 가 태국 국경 술집에서 저년 저거 ㄸ 치는것도 봤어" 라고 말했는데, 그걸 그자리에서 고대로 "xx야 너 비포어 워킹 인 케이티비?" 이러고 물어봅니다.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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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구잡힌 분들이 실제로 저한테 왜 현재 여자한테 반하게 됐는지 이야기 했던것중 기억나는것 일부 적어보겠습니다. 

 

1. 집안일을 했음. (침대 정리, 설거지, 빨래) 

2. 돈을 아껴 씀 (택시 안 탐, 시장 밥 사 먹음) 

3. 술집애 같지 않음 (수줍음 많고, 본인 말로는 일한 경험이 없다 함) 

4. 여자 집에 돈이 많다고 함. (술집은 친한 언니 따라서 잠깐 나와본 거라 함) 

5. 보통 애들과 다르게 미래를 계획함 (계획만 함) 
 

6. 똑똑한 거 같음 (영어 잘함, 중국어도 잘함) 

7. 캄보디아 와서 집구 하고, 렌트하고, 어려운 서류나 행정 문제를 내일처럼 도와줬음 

8. 예의가 바름 

9. 갑자기 우리 집에 왔는데 돈을 안 받음! 

10. 나한테 유독 많이 웃어주고 친절하다.

 

 세상 어떤 연인이 월급을 줍니까. 사랑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어려우면 도와줄 수 있죠. 당연히. 그런데 매달 월급을 주고 만난다. 이건 가성비도 너무 안 나오는 거 아닙니까.

결코 캄보디아 여자가, 또는 동남아 여자가 모두 이렇다는 건 아닙니다. 반대로 정말 사랑해서 같이 지내는 경우도 물론 봤고요. 하지만 저희가 지금 만나고 보는 건 '일반인'이 아니라 '술집 여자'라는 걸 잊지 마세요. 

 

 꽃입니다. 꽃이고 인형이에요. 저희가 쉽게 그 삶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정말 인생을 걸고 책임질 수 있다면 말릴 순 없겠죠. 하지만 평생을 화려함 속에 살았던 꽃입니다.

그리고 그 화려한 삶을 쉽게 버리긴 어려워요. 틈만 나면 다시 쫓으려 하고, 들어가고 싶어 합니다. 이건 어떤 관념이나 주관이 아니라 법칙이고 과학입니다. 만약 이 글을 읽고 에이 그래도 나는 아닐 거야 라는 생각이 드신다면 잠깐만 더 생각해보세요. 내 돈이 지금 어디로 세고 있는지 말입니다. 

 

마음 주고 돈 주고 상처 받지 마시고, 딱 하룻밤만 사랑하세요. 



 

※ 캄보디아 기준 한달 생활할때 비용 

※※식대, 차비, 옷이나 화장품외 필수품 별도 제공해줘야합니다※※
 

 국적

 캄보디아

 태국

 베트남

 중국

 한국

 비용 (usd)

 1,000 ~ 3,000

 3,000 ~ 5,000

 4,000 ~ 6,000

 10,000 ~

 20,000 ~

 비고

 한식을 안좋아하면 

식대는 저렴하게 들어감

 똑같은 동남아애가 아닙니다. 특징은 바람 피는애들이 많음

 딱 꽃값만큼 합니다. 지내는 동안은 정말 잘해줌

 중국은 중국. 비추. 

기타비용 많이듬

 원정나온애들 사이즈 아시면 비추

기타비용 많이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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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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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의 관심 덕분에 글 쓰는 브로들이 더 많은 남자의 여행기를 작성할 수 있어. 댓글로 브로의 관심을 표현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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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코어멤버 NEO 21.07.08. 11:00

나이를 먹고 경험이 쌓일 수록 여자에 대한 환상은 다 사라지는 것 같아. 그래서 닳고 닳은 30대 묵은 여자들 보단 조금이라도 순수함이 남아있는 20대의 순진한 여자들을 더 선호하게 되는듯해.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자들의 본질이 남자에게 상처를 주는 경우가 너무 많지.

 

2등 kknd439 21.07.10. 06:56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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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롱블랑 21.07.16. 08:37

좋은글 감사합니다 너무 재밌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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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lee 21.10.12. 20:22

피가 되고 뼈가 되는 진짜 좋은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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