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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기타) [미얀마] 나는 미얀마에서 산다 - 3편 -

OMF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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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 제품 및 단체는 실제와 무관한 것으로 허구이며 동갤에 활기를 불어넣고자 쓰는 소설임을 밝힙니다*
 
 
 
 
 
누나랑 있는 걸 보았나?.. 보았으니까 이런 메세지를 보낸거겠지?..
노노랑 아무리 잔 사이더라도.. 다른 여자와 자고나서 관계랑은 사뭇 다른 느낌이다 보니 노노의 짧지만 강한 메세지에 기분이 뒤숭숭했다.
‘ 왜그래? 괜찮아? ‘
무슨일이 있다 하면 얼굴에 티가 나는 지라, 이랑 누나는 걱정이 섞인 말투로 내게 물었다.
‘별일 아니에요ㅋㅋ.. 아까 그 여자애가 누나랑 같이 있는걸 보았나봐요ㅋㅋㅋ; ‘
‘어떡해.. 내가 둘 사이를 방해 한거야?.. ‘
이랑 누나는 역시 항상 남을 먼저 생각해준다.
너털웃음을 보이고 걱정해줘서 고맙다고 그치만 별일 아니라고 누나를 다독였다.
‘ 누나 먼저 들어가세요. 저는 잠시 통화 좀 하고 들어갈게요 ‘
‘ 그래.. ‘
대답하는 누나의 얼굴은 묘한 느낌 이였다. 걱정과 미안함 외에 또 다른 감정이 섞인 느낌이랄까.
 
 
 
 
노노에게 전화를 걸었다. 통화 대기음이 ‘ 너 ㅅ발 ㅈ됐다 ㅋ ‘ 라고 말하고 있는 것 같았다.
날 조롱하던 통화 대기음이 멈추고 노노의 목소리가 들린다.
‘ 왜? ‘
‘ 좋아? 라니 무슨 의미야? ‘
‘ 그 여자랑 놀아서 좋냐고 물어본 것 뿐이야 ‘
엄청 화난 것 같지 않은 노노의 목소리.. 그치만 마냥 반기는 목소리도 아니였다.
아마 노노도 자신이 생각하기에 우리의 관계가 아직 불분명해서 내게 무작정 화를 낼 수는 없는 입장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
‘ 그냥 나랑 친한 누나야. 너가 생각하는 그런 관계 아니야. ‘
‘ 내가 생각하는 관계가 무슨 관계인데? ‘
‘ 너랑 나와 같은 관계 ‘
잠시 노노의 말이 멈추더니 전화 너머로 아..훜헿ㅋ 라는 반응을 한다
‘ 뭐야 진짜ㅋㅋㅋ 삐진 척 할려고 했는데~~ ‘
‘ 걱정 말라고 사실을 말해준 것 뿐이야 ㅋ ‘
노노랑 강의 시간이 다되어가는지도 모르고 대화를 이어나갔다.
‘ 오빠 이제 들어가봐 곧 강의 시작이야 ㅋㅋ ‘
‘ 홋께 세야마 ( 알겠습니다 선생님 ) ㅋㅋㅋ’
‘ 홋비 홋비 ( 그래 그래 ) ~ ‘
 
다행이다. 생각보다 일이 쉽게 풀려서..
강의실에 들어서니 이랑 누나가 서둘러 앉으라고 손짓을 한다.
‘ 정말 아무 사이도 아니야?ㅋㅋ.. 꽤 오래 통화하네 ‘
‘ 누나 쟤 그 애랑은ㅋㅋㅋㅋㅋㅋㅋ’
친구가 말을 끝맺기 전 누나 몰래 친구의 정강이를 살짝 걷어차고는 누나 옆에 앉았다. ( 어휴 저새끼는.... )
친구놈은 정강이를 부여잡고 화를 내려다 이내 내 행동의 의미를 눈치챘는지 아무말 없이 자신의 자리로 돌아갔다.
누난 ? 라는 표정이였지만 더 이상 내게 묻지 않았다.
순간적으로 친구를 제지했지만 나도 내 행동에 놀랄 수 밖에 없었다.
[ 누나가 우리 둘 사이를 알게 되더라도 문제될 게 있으려나? 누나랑은 아무런 상관도 없잖아.. ]
모르겠다. 그냥 이랑 누나한테 만큼은 노노에 대해 아무것도 알려주고 싶지 않았다.
 
 
 
지루한 모든 개강 첫날이 끝나고
‘ 오엠아, 주말에 시간 괜찮으면 누나랑 커피 마실래?’
라며 큰눈을 꿈벅이는 이랑 누나.. 어떡하지.. 노노랑 선약이 있는데..
‘ 미안해요 누나ㅎ.. 저 선약이 있어서.. ‘
‘ 아... 그래.. ㅎ.. ‘
누나는 씁쓸해보이는 미소를 보이고 인사를 한 뒤 강의실을 떠났다.
괜시리 미안해지네..
역시 학교의 모든 일정을 알고 있는 노노는 마치 방금 전의 상황을 모두 알고 있던 것 마냥
주말에 데이트 약속 잊지 말라 라는 내게 메세지를 보냈다. 여자의 감 이란거 무섭네;;
 
그 날 이후, 노노와 연락을 수도 없이 했다. 집, 학교 또는 그 어디에서든..
친구들은 적당히 하라며 질투를 했고, 이랑 누나와 나 사이에는 자연스레 말이 줄어들게 되버렸다.
 
 
 
약속한 주말.
노노는 약속한 장소로 차를 끌고 나왔다.
타이트한 검은 티셔츠에 청바지를 입고 여유 있는 모습으로 내게 차에 타라고 손짓한다.
차 안에는 지난날에 맡았던 노노의 향수 냄새가 은은하게 퍼져있었다.
‘ 오빠 누구 보여줄 려고 그렇게 차려 입고 나왔어?ㅋㅋ ‘
‘ 있어ㅋㅋ 노노라고 ㅋㅋㅋ’
멘트 한번 쳐주니까 꺄륵거리면서 노노가 안겨온다. 순간 느껴지는 몰캉한 느낌.
내가 당황한 기색을 보이니 노노는 베시시 웃으며 오늘은 속옷 대신에 패치를 붙였다며
가녀린 양팔로 자신의 가슴을 가렸다.
‘ 못 믿겠는데? 보여줘봐 ㅋㅋㅋㅋ’
‘ 싫어ㅋㅋㅋ 나중에ㅋㅋ.. ‘
나중에?..나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였다.
‘ 약속해 ㅋㅋㅋㅋㅋ 그래서 오늘 어디 가고 싶어? ‘
‘ 있어ㅋㅋㅋ 오빠는 따라오기만 하세요~ ㅋㅋ ‘

 

알겠다고 말을 했지만 나의 머리 속에는 이미 노노의 가슴 생각 뿐이였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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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는 얘기를 지어내려니까 대굴빡이 안돌아가네요.
마저 이어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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