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만화 요즘 나의 유일한 취미는.

코어팀의 캠페인은 언제나 나의 인생을 다각도로 돌아보게 만드는 것 같아.

 

10년 전을 생각하면 나의 취미는 클럽이였어.

신나는 EDM 노래가 퍼지는 클럽 입구를 들어가는 순간부터 피가 뜨거워지던 그 느낌이 아직도 생생해.

진짜 얼마나 클럽을 좋아했는지 일주일에 세네번씩 유명한 클럽들을 다니는 것은 물론이고 한때는 DJ를 꿈꾸기도 했었어.

그때 당시 나는 50살이 되어도 클럽에 다닐거라고 주변 친구들에게 이야기하고 다니기도 했었지. 

이 후 나이를 먹고 열심히 직장생활을 이어가고 또 가정을 꾸리고 살아가다 보니 어느새 그 꿈들은 사라진지 오래고 현실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며 고군분투를 하고 있네.

 

지난 몇 년간은 취미다운 취미하나 없이 일에만 몰두하고 지냈다고 생각했는데 그 와중에 내가 가진 유일한 취미가 하나가 있었네. 그건 바로 자산 불리기인 것 같아. 재테크라고 하기엔 너무 거창하기 때문에 자산 불리기 정도로만 표현할께.

 

앞으로 가야할 길이 너무나도 멀기 때문에 나의 자산불리기라는 취미는 앞으로도 한동안 나의 유일한 취미가 될 것 같지만 짧게나마 내가 해온 것들을 소개해볼게.

1. 근로소득 극대화(이직)

나의 첫 사회생활은 ㅈ소 기술영업직이었어. 나의 전공 또는 내가 가고 싶은 분야와는 전혀 상관없는 직무였고 당시 집안환경 상 취직이 급했기 때문에 합격소식을 듣자 마자 입사를 결정했었어. 5년간의 첫 직장생활동안 철저하게 노예 마인드를 교육받고 도저히 탈출할 수 없는 굴레 속으로 더욱 깊게 빠져 들고 있었지.

결과적으로 내가 이 회사를 그만두어야 하겠다고 생각한 이유들은 여러가지가 있었는데 급여, 업무환경, 그리고 나의 미래였어.

처음 3년동안의 회사생활을 통해 내가 모은 돈이 얼마였는지 알아? 1500만원. 일년에 500만원꼴로 저금을 한꼴이었지. 물론 어려워진 집안환경 때문에 돈이 나갈 곳이 많았지만 내 기준에 너무 적었던 급여덕에 도저히 돈을 모을 수가 없는 환경이었어.

그리고 직무는 기술영업이었지만 사실상 내가 하는 일은 A/S 관리였기 때문에 공장들을 돌아다니며 먼지를 뒤집어 쓰고 하는 일이었어. 여름엔 덥게 겨울엔 춥게 일하는 그 환경이 많이 힘들었어서 이직을 생각했었던 것 같아.

무엇보다 이직을 결심하게 만든 건 우연히 보게된 10년 선배의 급여명세서였어.

그래도 오래 직장생활을 이어나가면 지금보다 훨씬 높은 급여를 받을 수 있겠다는 희망이 있었는데 우연히 보게된 선배의 급여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적은 금액이었고 나는 큰 충격을 받았었어.

나의 미래 직장생활뿐만 아니라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는 인생이 너무나도 선명하게 그려지더라고.

 

첫직장을 그만두는 것이 너무나 두려웠지만 용기를 내 이직을 준비하기 시작했지.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직업의 우선순위를 정리해 보니 1순위는 돈. 2순위는 돈. 3순위는 돈이였어.

결국 큰 돈을 벌고 싶어 이직을 하고 싶은거였지. 그래서 타겟 직무를 세일즈로 두고 기본급 외에 인센티브를 주는 회사들을 중심으로 인터뷰를 진행했어.

결과적으로 기본급 외에도 성과에 따라 인센티브를 주는 지금 회사에 정착했고 작년에 처음으로 연봉 1억을 넘어서게 됐어. 

누군가에겐 쉽게 도달할 수 있는 금액일 수 있겠지만 내게는 철저히 매년 정해진 목표를 단계적으로 밟아 도달하게 된 목표라 큰 의미가 있었어. 지금은 앞으로 있을 또다른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많은 career path를 유튜브와 링크드인을 통해 공부하고 있어.

 

2. 투자

근로소득을 늘리는 것도, 그 돈을 잘 모아가는 것도 매우 중요하지만 투자를 통해 내가 잠자고 일하지 않는 시간에도 소득처를 늘리는 것이 내가 빠르게 자산을 늘리는데 필수적이라는 것을 깨닫고 나는 다양한 투자를 시작했어. 주식, 코인 등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 일부만 언급해 볼게.

2-1. 코인

처음 내가 지인을 통해 코인시장을 알게 된 후 울프코리아까지 이어진 과정은 기적 같아. 정말 우연에 우연을 거듭해 이 곳을 알게 되었는데 그 당시 나는 ICO도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했었거든.

코인을 다양한 유튜버를 통해서 분석하는 방법도 공부해보고 여러 텔레그램 채널에도 가입해서 시황을 체크하고는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근본있는 곳에 투자하는 것이 주식이든 코인이든 가장 확실하다는 결론을 얻었어.

그래서 내 코인 투자금 대부분은 울프코인에 있어. 사실 내가 커뮤니티 활동에 익숙하지 않아서 오랜기간동안 따로 활동하지는 않았지만 그동안 울프코리아에는 거의 매일 접속하며 올라오는 글들을 열심히 봐왔어.

이게 울코에 대한 나의 애정을 표현하는 나름의 방법이라고 생각했는데 직접 활동하는 것이 진짜 우리 커뮤니티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라는 걸 다시금 느끼고 앞으로는 내 유일한 코인 관련 취미활동으로 울코를 열심히 해볼 생각이야.

 

2-2. 부동산

미래의 자산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부동산 역시 선택이 아닌 필수기 때문에 다양한 공부를 하고 있어. 유튜브같은 경우도 상승론자 하락론자 채널 구분 없이 전체적으로 보면서 각각의 의견을 최대한 객관적으로 듣고 있고 내가 가고자 하는 지역 내 아파트 호가와 실거래가, 전세가는 주단위로 매주 체크하고 있어.

최근에는 임장도 직접 다녀와 봤는데 역시 인터넷으로 보는것과 실제로 직접 가보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는것을 깨닫고 날이 풀리면 좀 더 본격적으로 다녀볼까해.

 

3. 자기계발

최근 과연 직장과 직책이라는 타이틀과 백그라운드가 없을 때 나의 경쟁력은 무엇일까라는 걸 고민했을 때 큰 위기감을 느꼈어. 그리고 본인의 비지니스를 운영하는 사업가들과 자영업자들이 얼마나 대단한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어. 순간의 선택이 비지니스의 미래와 생존을 좌지우지하는 그 중압감과 딸린 임직원들에 대한 책임감, 쉴새 없이 터지는 돌발상황들에 대한 빠른 대처. 나는 그들을 따라가기엔 아직도 한참 멀었다는게 느껴지더라고.

그래서 간접적으로나마 좀 더 다양한 경험들을 쌓고자 난생 처음으로 독서모임에도 가입하고 여러 네트워크 모임에 참석을 시작했어.

이 취미를 통해 수년이 지난 후에는 내가 몸담고 있는 업계에서 나라는 사람에 대한 브랜드가 조금은 쌓이길 바라고 있어.

어느새 글이 또 길어졌네. 읽어준 브로들 모두 고맙고 즐거운 주말 보내길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