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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스포츠 나의 취미(바둑, 스카이림, 반주)

트루젠 트루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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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잡담

 

'내가 좋아하는 것 = 나의 취미  = 내가 쉬는날 주로 즐겨하는 활동'

이렇게 생각했을때 나의 취미는 세개로 볼 수 있어.

 

1. 바둑두기

 

20230301_101612.jpg

 

난 초등학생 때부터 바둑을 뒀어. 어렸을 때 우연히 고스트 바둑왕이라는 만화책을 읽었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바둑에 빠졌던 게 처음 시작이었어.  그 이후로 방과 후 활동으로 바둑부를 등록해서 열심히 다녔었지.

 

형들과 기원을 다니면서 아저씨들한테 배우기도 하고,

바둑 선생님 따라다니면서 아마추어 바둑 대회도 나가보고 급수 따는 시험도 보고,

프로기사가 꿈일 정도로 바둑을 정말 좋아했어(그렇게 한 것 치고는 실력은 정말 낮아).

 

근데 프로기사가 되려면 상위 1퍼센트의 천재만 가능하다는 사실과 그 사람들을 제외하고서는 바둑으로 돈을 벌 수는 없겠다는 현실에 수긍하고 바둑은 그저 취미로만 해야겠다고 생각했지.

 

그 이후로는 지금처럼 쉬는 날 생각을 정리하고 싶을 때나, 집중을 하면서 마음을 다스리고 싶을 때 혼자 바둑을 두고 있어(온라인 바둑으로 남들과 겨루는 것은 또 다른 스트레스를 받게 하기 때문이지).

요즘은 프로기사들의 기보를 따라 하면서 그 위에 내 생각을 덧대는 정도로만 하고 있어.

 

'바둑'하면 지루한 스포츠라는 생각을 많이 할 텐데 심신을 다스리는데 정말 좋은 방법 중에 하나야.

 

2. 스카이림

 

Screenshot_20230301_103314_Chrome.jpg

 

처음 들어보는 브로도 있을 거고, 워낙 유명해서 많은 브로들이 알 거라고 생각해.

스카이림은 2012년에 나온 PC 게임이야. 워낙 오래돼서 그래픽도 요즘 게임에 비하면 정말 안좋고 하는 사람도 거의 없지만 그 당시에 정말 잘 만들었던 대작이라서 마니아들은 10년이 지난 지금도 즐기고 있어(자유도나 맵의 광활함, AI의 상호작용, 스토리 등등 그래픽적인 부분만 제외하면 지금 게임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대작이라고 생각해).

 

난 평소에 게임을 거의 안 하는 사람이라서 요즘 뭐가 인기 있는지 전혀 모르고 관심도 없지만 정말 가끔 아무 생각 없이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 한 번씩 스카이림을 켜. 내가 유일하게 하는 게임이지.

 

3. 혼술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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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정말 술을 즐기는 사람이라서 이렇게 퇴근했을 때 집 앞 국밥집에서 즐기거나 와이프와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꼭 술을 곁들이곤 해.

 

물론 회사 사람들이나 친구들과 술 한잔 하는 것도 정말 좋지만, 직업 특성상 다양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기 때문에 정신적으로도 몸적으로도 지치는 게 있다 보니 아무 생각 없이 즐길 수 있는 혼술이 점점 더 좋아지고 있어. 

 

난 20대 초반부터 술을 즐겼기 때문에 지금은 건강 생각해서 운동도 꾸준히 하고 있고 술도 줄이려고 노력 중이야.

물론 금주는 안 할 거야. 내 인생의 낙중 하나이기 때문이지.

 

 

 

내 취미가 이렇게 세 개라고 적었지만 사실 와이프와 시간 보내는 게 내 삶의 제일 큰 낙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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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하디 톰하디 Bro 포함 8명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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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Madlee 23.03.01. 11:25

마지막 문장이 위에 모든 취미를 이겨버렸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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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젠 작성자 23.03.01. 13:13
Madlee

사실 와이프가 나중에 볼지도 모르니 노리고 작성한 문장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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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lee 23.03.02. 16:59
트루젠

언제 어디서나 와이프를 향한 브로의 마음!!ㅋㅋㅋ

2등 Curt 23.03.01. 11:34

바둑은 좋아하시는 분들은 문제푸는거랑 프로들

대국두는거 따라두는거해도 엄청 즐거워하시더라구

멋있는 취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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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젠 작성자 23.03.01. 13:15
Curt

맞아 내가 도달할 수 없는 수준이기 때문에 프로들 기보 따라 하는 것만으로도 실력도 늘고 재미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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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냥냥이 23.03.01. 12:36

바둑은 접해볼 기회가 별루 없어서 사실 규칙도 잘 몰라.

글로리에서 바둑 두는거 보고 흥미가 가긴하는데 여유가 된다면 해보고 싶긴하네. 멋진취미인듯. 마지막글을 와이프에게 보여주면 멋진안주가 나오지 않을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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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젠 작성자 23.03.01. 13:16
냥냥이

바둑을 아예 모르는 사람 입장에서 보면 장기나 체스보다는 진입장벽이 높은건 사실이야.

하지만 한번 시작하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빠지게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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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23.03.01. 14:07

바둑은 정말 배워보고 싶은 취미 중 하나인데 정말 머리를 잘 써야하는지라 대신 나는 일단 체스로 시작했어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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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젠 작성자 23.03.01. 16:31
브라이언

체스도 정말 재미있지.

장기랑 체스도 너무 좋아하는 것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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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콩 23.03.01. 14:18

3가지 모두 멋진 취미이다 정적인 바둑두기는 정신수양에 좋은것 같다

적당한 혼술은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데...건강 생각해서 과음은 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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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젠 작성자 23.03.01. 16:33
불콩

맞아 과음은 주의해야지

요즘은 금주어플 이용해서 일주일에 몇 번 마시는지 체크하면서 줄이는 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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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건 23.03.01. 16:05

바둑을 못배운게 정말 아쉬눈 1인임.. ㅋ 지금 배우기엔 내 머리의 한계가... ㅠ ㅠ

브로의 멋진 취미들 정말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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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젠 작성자 23.03.01. 16:35
로건

바둑은 급수 올리는 게 목표가 아니라면 언제 시작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해.

기회 되면 한번 배워봐 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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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23.03.02. 08:51

스카이림에서 고양이만 보면 take a look이라 해서 떼껄룩이라고 부른다는데 맞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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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젠 작성자 23.03.02. 11:42
부자

맞아 ㅋㅋ

브로도 알고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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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멤버 NEO 23.03.02. 11:48

스카이림은 정말 대작이지. 내가 엔딩 본 몇 안 되는 게임 중에 하나지.

 

진짜 글 읽으면서 소름 돋았네. 용언을 배우겠다고 계곡을 넘나들던 내가 기억 나기도 하고.

 

초반에 약해서 적들의 연속기에 그로기 되기도 하고 ㅋㅋㅋ

 

그래서 엘더스크롤 6편을 너무나 기다리는 1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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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젠 작성자 23.03.02. 12:00
NEO

나도 그 맛에 빠져서 10년이 넘도록 하고 있는듯 해. 얼마나 잘 만들려고 6편을 질질 끌고 있는지 기대돼.

네오브로도 스카이림을 즐겼었다니 뿌듯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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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하디 23.03.02. 16:18

ㅋㅋ모든건 마지막 줄에서 정리되는군

바둑은 두어본적없구 스킨이림도 못해봤어

우리브로들의 다양한 취미를 알게되는게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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