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치킨집 하는 게 훨씬 나아...
로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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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찌감치 사회생활을 시작한 로건의 친구 중 한명...
조선업계에서 나름 인정받는 기술자로 용접기술도 겸비한 그는 일찌감치 조선업계를 떠났다.
그리고 야심차게 치킨집을 열어서 현재까지 거제도에서 운영을 하고 있다.
한때 조선업계가 거의 폭망하다시피 해서 거제도에 그 많던 인력들도 다 빠져 나가서,
치킨집 (2개까지 운영) 하나를 접고, 원래 하던 한곳만 현재 운영중인데,
밤 늦게까지 장사하고나면, 오전엔 자고, 오후에 일어나 장사 준비를 한다.
일년에 딱 두번 명절날만 쉬고 그 외 특별한날 아니면 정해진 쉬는날도 없이 그렇게..
그가 조선업계에서 일할 당시, 기술직이라 시급제 최저임금은 아니었다고는 하는데,
그래도 두번다시 돌아갈 마음은 없다고 한다.
사고나는 경우도 많이 봤고, 그렇게 험한 작업장에서 위험감수하며 일한다는 게 쉽지 않다고 한다.
사람장사로 중간착폭 또한 고개 젓게 만든다고 한다.
아내와 같이 아르바이트 직원 한두명 두고 운영하는 치킨집이 거기보다 훨씬 좋다고 한다.
기술자가 없는게 아니라 기술자 대우를 제대로 해주는 현장이 없는 건 아닐까?
고물가에 고금리... 최저임금으로 가정을 꾸려나가기엔 턱없이 부족한 임금...
댓글 6
댓글 쓰기 브라이언
사망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현장이라, 그 현장에 있던 사람은 오랜 트라우마를 겪기도 한다니..
우리나라는 정말 노동자와 기술자를 너무 천대함...
누가 조선업계에서 용접하냐고, 그 실력이면 호주에 나가면 배는 벌텐데(아 물론 언어가 가능하면..ㅠ)
결국은 외국에서 기술자 데려와야하는데, 그러면 또 값싼 인력으로 들여오겠지
그럼 품질도 나빠지고 악순환임..
Madlee
부산의 한진 중공업 근처에 살아서 그 호황을 보며 자랐는데, 지금은 껍데기만 있는 한진...
얼마전 울산 다녀왔는데 엥간한 5성급 호텔만한 배가 떡하니 서있었는데..웰더들 한테 저런 천대를 하면 누가 저짓을 하겠어?
하루 거의 10시간을 일해야 하는뎅..ㄷㄷㄷ 조선업의 위엄이 어느날 내려 가겠는걸?
쥬드로
저렴한 임금으로 전문가들을 부려먹겠다는 인식이 바뀌어야 할 텐데...
사람의 노동의 가치를 너무 싸게 사려는게 문제가 아닌가 싶어...
사고나면 크게 다칠수 있다는게 정말 무서운 것 같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