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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렇게 써 재끼는 글

로건 로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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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의사항 네 확인했습니다.

추석 연휴 자~~알 쉬고 업무에 복귀하자마자 이리저리 정신 없이 다니는 로건.

 

작업복입고 흙도 파고, 쓰레기도 치우고, 배수로 청소도 하고,

다음날은 양복입고 업체가서 발표 하고 보고서 작성해서 회의 주도하고,

또 다음날은 동네 아재 패션으로 부동산들러 이런 저런 문의와 상의,

밤이면 술꾼들 틈에 앉아서 맥주 한 두잔으로 자리 지키면서 리액션만 해주다가

다음날 아침, 출근 시간보다 일찍 나서서 서울, 경기도 여기 저기 돌아다니는...

 

뭔가 정신없이 분주한 나날이네..

man-1633667_960_720.jpg

도통 연락없던 학교 후배 놈이 뜬금없이 골프 인원 빈다고 참석하라는 전화,

뜬금없이 영양제 추천 해달라는 친구 전화,

차박에 입문 하겠다고 차벅 필수 아이템 알려달라는 친구,

온라인 쇼핑몰에 입점했다고 하나 장만 해달라는 친구,

복숭아 사다가 내가 우연히 전화했는데, 전화 온 김에 더 사서 택배로 보내 주겠다는 사촌동생,

 

본적도 없는 어느 회사 임원의 빙부상이라며 안내장 보내오는 거래처 직원,

다음달에 있을 어느 회사 임원의 딸 결혼식이라며 알려오는 거래처 직원.

 

조용할 땐 조용하다가, 전화가 몰릴 때는 작정을 하고 전화를 하나 싶을 정도로 쇄도 하는 전화..ㅋㅋㅋ

 

바빠서 시간은 잘 가는 느낌이긴 하다만, 뭔가 붕~ 떠있는 기분이네.

 

아.. 그리고... 말이 나온김에..

이젠 저런 것 좀 없어져야하지 않나?

지들은 우리회사 임직원 경조사 때 오지도 않을 거면서, 물건 사가는 갑 회사라고,

지들 회사 말단 직원부터 대표까지 경조사를 다 알려 오는 거.

대부분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고, 거기다 장인 장모상까지 알려 오는 건 오바 아닌가?

 

                                          2013110513563246338_1.jpg

 

한때는 저런 자리가 영업의 기회라 생각하고, 

밤 새워가면서 얼굴도장 찍고, 잘 보여서 물건 하나 더 팔려고 하던 때가 있었지만,

(물론 오래 거래 했고, 양사 대표와 직원들이 긴밀함을 유지한다면 모르겠지만..)

일단 보내 놓고, 오면 오는거고 말면 마는 거고 식으로 소식 뿌려 대고 보는 자세는 아니올시다 인데..

 

공과 사는 구분하자고는 하지만,

갑의 입장이어서, 그 회사 임직원의 개인 경조사를 거래처에 공문으로 뿌려대는 건 이젠 좀 그만했으면 싶다.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다면 개인적으로 보내면 될 것을...

(비용 처리야 어차피 회사에서 부담하긴 하지만, 비용을 떠나서 이런 문화도 좀 많이 다듬어져야 할 듯...)

 

 

 

아... 정신 없이 또 하루 보내고 나니까 두서 없고, 질서 없이 주절거리게 되네..ㅋ

언능 자야겠음... 내일 또 장거리 운전하려면 잘 쉬어줘여하니까..^^

 

go-to-sleep.jpg

(이것만 보고 자야지...)

 

 

브로들도 내일 좋은 금요일 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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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lee Madlee Bro 포함 2명이 추천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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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브라이언 22.09.23. 17:19

공과사를 구분한다는게 쉽지는 않지만 꼭 상조 및 좋은일에 찾아갔다고해서 또 비지니스로 연결되는게 아니더라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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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건 작성자 22.09.24. 12:25
브라이언

맞아. 대부분은 연락할만 해서 연락하고, 연락받고 갈만해서 가는 거긴 한데, 그 정도가 안드로메다급으로 선을 벗어난 경우가 생각보다 많네. 그래도 예전보단 많이 나아지고 있어서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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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Madlee 22.09.24. 16:23

바쁠때는 밑도 끝도 없이 바쁘지!

 

아마 다른회사 경조사는 의미가 와전되는거 같아...

 

사회생활을 안해본 나는..저런 상황이면 

 

" 아 거래처가 지금 저런 상황이네!" 라고 느끼기만 할듯

 

저기에서 공사를 구분 못하고, " 너는 이번에 안왔으니까! 거래 안해!"라고 하는건 너무 찌질한 마인드란 말이지

 

그리고 "내가 당했으니까 너도 당해봐" 이런 마인드가 너무 뿌리깊게 박혀있는거 같아

 

저런 안좋은 문화?는 내 선에서 짤라내려는 마인드를 가진이들이 그렇게 없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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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건 작성자 22.09.26. 15:11
Madlee

의외로 대기업 오너나 운영진에서는 사내 경조사를 타 협력사에 알리지 마라 그러는데, 중간에서 과잉 충성으로 공문 돌리는 경우가 많음.. 그래도 요즘은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는데, 이제는 반대로, 협력사가 갑회사 경조사 알아내서 찾아가서 영업하는 경우가 허다하다는거.. 좋게 보면 영업 잘하는 거고, 나쁘게 보면 노예 근성인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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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lee 22.09.26. 17:00
로건

꼭 하지말라는데, 중간에서 일을 만드는구만!

 

저런 사람들을 빠르게 쳐내야해!

 

가족같은회사보단, 일 깔끔하게 하고 돈많이 주는 회사가 좋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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