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노하우 나한테만 카톡 답장 늦는 이성은 피해라

 

#1

이건 일종의 습관이다. 어찌 보면 주도권 기싸움이다.
상대의 페이스에 맞춰주기 시작하면 나까지 말려 들어가고 어느새 그걸 디폴트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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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상대에게 칼답을 한다는 전제하에 돌아오는 답장의 텀이

14:52

15:31

16:33

16:52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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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2

18:14

23:1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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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2

1일 후

15:33

2일 후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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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 다 잘못된 거다.
 

칼답이 필요할 때는 대화가 끊임없이 이어져 나가야 제대로 된 대화이지 저런건 그냥 밀린 숙제 처리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답장 좀 빨리 하라고 그래야 내 용건을 제대로 전달하고 빨리 끝내지 않냐고 보챘더니

'답장 빨리 해본적 있는데 (니랑 계속 대화해서)빨리 안 끝나잖아' 라고 한다면 그건 이 년이 평소에 나와의 카톡을 친밀감 up이 아닌 그냥 단순히 '밀린 업무'로 생각하는 년이 있다면 그냥 대가리 깨 버리고 연락처 삭제하는 게 인생에 이롭다. 저딴 소리 들어가면서 연락을 이어갈 만한 가치가 있는 여자는 이 세상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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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답장을 늦게 하는 것은 내 삶에 집중하기 위한 것이라고 하면서 본인의 라이프스타일이라고 항변하는 자들이 있는데, 상대가 내 인사권을 쥐고 있는 중요한 사람이거나 높은 사람인 경우에도 답장을 저 따위로 할 건지.
 

만일 내 지도교수에게도 2일 뒤에 답장할 수 있는 패기가 있다면 그건 본인의 라이프스타일 인정. 하지만 그런게 아니라면 그건 그냥 사람 가려가며 하는 선택적 답장에 불과하다.

('나 분노조절 장애있다' 라고 하는 새기들 특징: 지보다 쎈놈 앞에선 조절 잘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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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적어도 남자친구란 나에게 있어 저 정도로 중요한 사람이어야 한다. 남자친구의 우선순위가 내 이득을 챙겨줄 자보다 낮다면 그건 제대로 된 연애가 아니다.

그리고 그런 여자는 현실에서 아무리 친밀하더라도 진지한 상대로 만나서도 안 된다. 언젠가 내 우선순위가 떡락하게 되면 나도 아랫것들이랑 같은 카테고리로 엮여서 카톡 답장이 늦어질 것이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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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메시지로 모든 것을 속단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나에게 이득이 되는 사람에게만 빨리 답장하겠다. 사람 가려서 답장하겠다'와 같은 묏된 의도가 숨겨져 있게에 썩 곱게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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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그러나 생각해 보자.

1km어플 실험을 할 때도 과장 안하고 5분 지나니 메시지가 300개 왔다.
 

갑의 지위를 누릴 수 있을 때 철저히 누려야 한다. 어처피 답장을 저따구로 해도 나한테 답장 올 새기들은 어처피 올 거기 때문에 저따위 짓거리가 용인된다.
 

그런 측면에서 여자를 갑으로 만든 것은 한남들에게도 그 원인이 있다.
 

다만 기분이 나쁜건 내가 그 여자에게 '아랫것'카테고리로 분류되었다는 것일 뿐이다. '중요한 사람'카테고리로 분류되어서 칼답을 받았다면 애초에 저런 느낌을 받지도 않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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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돈지 중용이 미덕이다.

모든 사안에서 칼답을 요구하는 인간도 비정상인 것처럼, 모든 사안에서 '굳이 중요한거 아니면 답장 안함'이라고 핑계되는 ㅅㄲ도 비정상이다.
 

오히려 내가 너에게 며칠 뒤지만 답장을 해 준게 어디냐 하고 성은을 베풀었다고 생각하기에, 이런 사람은 그냥 지인일지언정 이성친구 내지는 반려자로서는 부적합하다.
 

다른건 다 좋은데 답장만 좀 빨리 했으면ㅠㅠ이라고 생각되게 하는 사람은 결국 '그 답장 빨리 했으면'이 문제가 되서 불화가 생기게 된다. 어쩔 수 없는 이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