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90년대까지만 해도 불법이었던 것
그거슨 바로 ‘생수 판매’
한국은 그전에도 생수를 생산하긴 했는데
어디까지나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이나 수출용으로만 허용됐다
내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판매는 엄연히 불법
국민들은 물을 마시고 싶으면 수돗물을 끓여먹거나 약수를 떠다 마셔야만 했다
아주 잠깐동안 시중에서도 생수를 판매한적 있었는데
바로 88올림픽 기간 동안이었다
그러나 이것도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과 선수들에게만 제한적으로 판매됐고
올림픽이 끝나자마자 예전처럼 생수 판매는 다시 법으로 금지당함
정부에서 내세운 이유는 ‘수돗물에 대한 불신 조장’과 생수의 비싼 가격으로 인한 ‘계층간 위화감 조성’
하지만 이미 돈맛을 본 업체들이 가만 있을리가 있나
올림픽 이후에도 불법 조까 하고 대놓고 국민들에게 팔아먹었다
그런데 이를 단속해야 할 정부는 눈감고 모른척 했는데
이 시기에 그 유명한 낙동강 페놀오염 사건 등
국민들에게 수돗물 불신을 심어주는 사건이 연이어 터지면서
정부가 생수를 사먹지 말라고 강요해봤자 설득력이 전혀 없었기 때문
법적으로는 불법인데 시중에 업체는 난립하고 정부가 단속도 제대로 안하자
이런 사짜들이 설치기까지 했다
결국 생수 판매를 합법화 해야 한다는 여론이 슬슬 나오기 시작했는데
선거를 앞둔 정치인들이 생수 판매는 빈부격차 위화감 조성이라고 빼애액거리는 등 반대의견도 만만치 않아서
이 문제는 몇년동안 질질 끌리게 된다
각계각층 전문가들 모아서 토론까지 할 정도로 그 시대에는 큰 이슈였다
더이상 질질 끌리는걸 볼 수 없었던 생수 회사들이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면서 이 문제는 판결에 맡겨졌는데
결국 법원에서 생수 팔아도 된다고 땅땅땅 판결을 내려주면서
88년부터 94년까지 논란이던 생수판매 관련 이슈는 드디어 끝나게 된다
합법인걸 감사하면서 다들 오늘도 시원하게 물 한잔씩 하자
댓글 11
댓글 쓰기정말 미개했던 시절이구나... 국민학교 시절 석수라고 하는 브랜드의 물이 팔리는 걸 보고 신기했던 기억이 나
저 게루마늄 물 사먹엇던 사람들은 상당히 고생했을 것 같다;;
난 정수기가 제일 믿을만 하다 ㅎ
맞어 옛날에 물을 사먹는거 생각조차 못했었지
정말 미개했던 시절이 맞네;;ㅋㅋ요즘엔 생수나 정수기에 물만 먹으니까 수돗물을 끓여먹질 않지
미개한 시절흑역사네 ㅋㅋ
그래도 그 시기의 추억이있긴하다
아부지가 매일약수터가서 떠오셨거든
한때 물도 돈 주고 사 먹냐는 시대가 있었지...
근데..30년 동안에 기름값 수도세 가 엄청 오르긴 했네요..
지금 생수를 사먹는시대에 살고있다
앞으로는 공기도 사서 마셔야하는
시대가 오지않을까한다
중국발 미세먼지땜시
아 이렇게 생수가 판매됬다는걸 몰랐네
그냥 당연한 거라 생각했는데
어릴적 생각해보면 물을 사서 먹난다는건 상상도 할수 없었는데.. 시간이 흐르니 변화가 생기고 이제는 그게 당연한 시대가 되었네.. 앞으론 어떻게 변할까?
ㅋ이젠 무조권 물은 사먹어야 하는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네요 오늘도 화이팅